우리는 하루에 몇 개의 플라스틱을 쓸까요? 행사에 가서 식사를 해결할 때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사용한 경험, 다들 한 번은 있을 겁니다. 행사에 참여한 입장에서, 식기를 일일이 챙겨 다닐 수 없어 주최자가 준비한 대로 따라가게 되니까요. 이런 식으로 쓰는 플라스틱 한두 개는 적어 보이지만, 사람들이 사용한 플라스틱을 모두 모아보면 얼마나 될까요? ‘별 거 아닌데?’라며 아무렇지 않게 소비한 것이 쌓여 지금 지구의 환경을 만들진 않았을까요? 이러한 반성 안에서,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일회용품을 대체할 방법일 텐데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여러 번 쓸 수 있는 식기를 사용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사람들 대부분은 귀찮다고 느낄 것입니다. 식기를 일일이 준비해서 세척하고, 다시 가져다 놓는 일은 생각보다 번거로우니까요. 그래서 그 일을 대신하고, 여러분과 함께 미래의 지구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바로 ‘피넛’입니다. 피넛은 ‘Plastic free, not that difficult’라는 의미로 플라스틱에서 벗어난 세상을 꿈꾸는 단체입니다. 다른 뜻으로는 플라스틱을 사소한 심심풀이 땅콩(peanut)처럼 쓰지 말자는 의미도 담고 있
▲중부대학교 학생 대상 설문조사 중부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 97%가 온라인 강의에 불만족하고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 문제점을 녹화된 강의 재사용, 교수의 늦은 업로드, 잦은 시스템 오류 등을 뽑았다. '비대면 온라인 강의 질에 대한 등록금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등록금 내고 강의 듣는데 강의 재탕하는 과목은 돈 아깝다" 와 "강의 재사용할거면 학생들 등록금도 1학기 냈던 걸로 써주세요" 라는 의견을 적었다. 또한, "ppt나 책만 주구장창 읽는 강의가 대학에서 배우는 게 다냐"는 의견도 있었다. 교무처에 따르면 "전체 대학에 적용되는 원격 강의 규정상 같은 영상을 학기마다 2~3번 정도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고 말했다. 중부대학교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2020학년도 2학기 비대면 강의 (녹화형/실시간 화상강의 등)의 실시를 9월 7일부터 확정했다.
지난 14일(월) 이재명 지사는 ‘D’포털의 기사를 공유하며 자신의 sns에 하나의 글을 게시하였다. 코로나 병상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경기대학교 기숙사 ‘경기드림타워’를 긴급동원한다는 것이었다. 이 사실은 여러 포털과 sns를 뜨겁게 달구어놓았는데 그 까닭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화에 있어 경기대학교 학생들과의 민주적인 협의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생들 역시 일반 기사의 독자들과 같이 언론을 통해 해당 사실을 인지하였고, 어떠한 사전통보나, 공동의 절차는 없었다고 한다. 더하여 기숙사 정규 퇴사 날짜를 보장해주지 않고,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기사는 ‘가짜뉴스’라고 지칭하는 등 진실을 외면하고 사과를 회피하고 있다. 이 사태에 대해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들어보기 위해 경기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을 만나보았다. Q. 기숙사와 경기도 측에서 학생들에게 통보가 가기 전 경기대 총학생회와 논의한 적이 있습니까? 생활치료센터로의 전환에 대하여는 총학생회 측의 14일 입장표명서를 인용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각종 언론을 통해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기숙사 ‘경기드림타워’를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접했습니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와 떼어놓을 수 없는 ‘옷’.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얼마나 입었는지 기억하시나요? 수치를 따져보았을 때, 옷 한 벌을 평균적으로 7번 정도 입는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적은 횟수이지 않나요? 게다가 20년전에 비교했을 때 오늘날 의류 생산량 증가율은 400%고, 이렇게 생산된 옷 중 땅에 묻히고 불에 타는 옷은 73%라고 해요.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옷이 생각보다 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비영리 스타트업 4기팀 ‘다시입다’는 옷의 수명을 최대한 늘리고 옷의 폐기물은 최대한 줄이자는 캠페인입니다. 옷의 낭비와 의류 폐기물이 환경오염을 생각보다 심각하게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 이 문제의식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심한 오염을 일으키는 산업 2위, 바로 ‘패션 산업’.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다시입다’ 팀의 정주연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Q. 패션산업이 이렇게 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줄 몰랐어요. 실제 자료를 보고 생각보다 영향이 커서 놀랐어요. 맞아요. 사람들이 음식, 플라스틱을 줄이고 ‘제로 웨이스트’라는 트렌드를 알고 있기도 하지만, 옷이 심각한 문제라고 깨닫는 사람은 얼마 없어
최근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에서 몇몇 학생들이 하교 시 출입증 스티커를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가로등, 엘리베이터 등 기타 사물에 붙이는 일이 발생해 화제다. 심지어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을 버스인 033번 버스 바닥에도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00원 동전보다 조금 큰 이 스티커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으로 교내 건물 입장 시에 발열 체크를 한 뒤 배부되는 출입증이기도 하다. 일부 대면 강의와 조별 과제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등교하게 되면서 곳곳에 버려져 있는 스티커들도 문제가 되고 있다. ▲가로등에 스티커를 붙여놓은 모습을 촬영한 사진 이를 비판하는 글이 재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이 가로등, 난간 기둥, 엘리베이터에 스티커들이 붙어있는 모습을 촬영해 올린 것이다. 이 글에는 짧은 시간 안에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학생들은 “지저분해 보인다, 매우 미성숙한 행동이다”등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그 중에는 자신도 한 번 폐기할 스티커를 이런 식으로 처리한 적이 있어 부끄럽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학생도 있었다. 재학생 A씨는 “학교의 발전을 바란다면 학생들 역시 발전해야 한다”며 학생들
<학교 뒷편에 위치한 족구장 모습>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의 돌계단, 농구장, 족구장 등 시설 문제에 대해 학생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재학생 장○○(21) 씨는 “돌계단의 폭이 균일하지 않아 오르내릴 때 위험하다”라며, “비가 오는 날이면 돌계단을 통해 물이 쏟아져 내려와 불편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눈이 오는 겨울엔 계단이 미끄러워 사용 금지가 된다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계단을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은 돌계단뿐만이 아니다. 농구장의 경우 바닥이 평평하지 않고 기울어져 있다. 이에 재학생 이○○(23) 씨는 “농구장 바닥에 공을 놓으면 알아서 굴러간다”며, 기울어져 있는 바닥 때문에 뛰다가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으며 “안전상의 문제가 보인다”고 했다. 같은 문제로 재학생 남○○(20) 씨는 “평평하게 보수 공사를 해서 위험하지 않게 만들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중부대학교 내에 실질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는 시설이 많다. 학교 뒤편에 위치한 족구장도 방치되어 있다. 이는 학교의 시설 관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학생들의 불만에 시설관리자 측은 “이미 계단을 1차 보수한 것이지만 확인해보겠
지난 11월 27일, 중부대학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응 2020-2학기 기말고사 일정 및 방법을 공지했다. 올해 초 계획된 종강 일정과 다르게 소수의 전공 과목에 한하여 기말고사 기간을 한 주 연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연장된 기말 고사 기간 중에는 대학통학버스도 운행하지 않는다. 이에 학생들은 “학사 공지보다 교수의 시험 공지가 빨랐다”며 황당하다는 의견을 표현했다. 8월에도 중부대학교 측에서 학생들에게 사전 안내 없이 성적 장학금 지급을 변경해 크게 논란이 된 일이 있었다. 학과별 전체 수석에게 등록금 전액, 학년별 수석에게 반액을 지급하는 식이던 성적 장학금을 전체 수석에게 30%, 학년별 수석에게 15%를 지급하도록 변경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온라인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어 변별력이 저하되는 관계로 성적 장학금을 한시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이를 별도의 추가 장학금(코로나-19 학생 성장 특별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이었다. 중부대학교 학생들은 “사전 안내나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일 없이 성적 장학금 감면 결정을 내린 것에 화가 난다”, “성적 장학금과 코로나-19 장학금은 별개의 것이다”며 분노했다. 이러한 분노는 곧 학생
여러분은 우리 대학의 캠퍼스 내에서 혹은 블로그를 통해 「건대」와 마주한 적 있는가. 학내독립언론기구인 교지편집위원회가 발간하는 「건대」는 ‘이상을 꿈꾸는 학생의 시선으로, 사실에 입각한 담론을 통해 작성한 글’들을 담아낸다. 건대알리에서는 우리 대학 학우들에 의해 그리고 그들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는 교지편집위원회를 만나봤다. 교지편집위원회의 역할을 비롯해 ‘중앙자치기구 퇴출’과 관련된 그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들어보자. Q. 교지편집위원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학내독립언론기구 교지편집위원회(이하 교지)가 발간하는 「건대」에서는 그저 평범한 대학생의 시선으로, 조금 낮은 곳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기쁨과 슬픔, 희망과 어둠을 바라봅니다. 또한 소수의 입장을 대변하여 소외 없는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합니다. 현재 교지는 5명의 편집위원과 2명의 수습위원으로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또한 교지는 우리 대학 학우들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는 언론기구인만큼 학우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를 작성합니다. 교지가 중앙자치기구에서 퇴출되기 전에는 1년에 총 4번, 2000부를 발간하였으나 작년부터는 자금 부족의 문제로 1년에 총 2번, 500부를
“빡쳐서 쓰는 디자인 메이커스 A 교수의 만행” 지난 3일, 중부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한 교수에 대한 실태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A 교수는 지난 3주 차 강의(9월 14일)까지 업로드를 한 뒤, 4주 차부터 10주 차(11월 2일)까지 잠적했다. A 교수는 11월 3일 중부대학교 LMS를 통해 당장 다음 주(11월 9일)부터 실시간 강의(zoom)로 진행하겠다며, 그전에 올리지 못한 강의는 추후 업로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약속된 강의는 현재까지 올라오지 않았으며, 현재 5번의 실시간 강의에서 4번은 중간고사 때 이루어진 레포트의 피드백이었다. 줌 수업마저도 30분씩 개인 사정으로 늦었다. 현재 중간고사는 레포트로 대체한 상황이며, 기말고사는 문제 속 키워드가 주어지면 그에 대한 답을 쓰는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공지가 올라왔다. 현재까지 늦은 강의 언제 올라오냐는 질문에 교수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디자인 메이커스 수강생의 분노 이 게시글에 많은 좋아요와 댓글이 달린 상태이다. ‘디자인 메이커스’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 B씨는 “무슨 개인 사정이 거의 한 학기를 낭비하냐”라며 “학생들의 개인 사정도 이렇게
'-에게 묻다' 세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달수님입니다. 달수님이 장남으로서, 그리고 기자를 꿈꾸는 취준생으로서 느끼는 점들을 솔직하게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본인에게 주어진 여러 역할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에서 달수님뿐만 아니라 뭇청춘들의 고민이 느껴졌습니다. 공감가는 주제로 청춘의 목소리를 들려주신 달수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땅콩 마을 전경> 땅콩 마을은 중부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논란거리이다. 유독 대학로가 발달하지 못하고 있는 중부대학교 앞에 위치해 있는 만큼 대부분의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른바 땅콩 마을의 위치는 학생들에게 가시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기에 학교를 다니다 보면 땅콩 마을에 대한 여러 부정적인 소문을 듣게 된다. 소문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입에 오르고 있는 땅콩 마을. 중부대학교 고양 캠퍼스 개교 이후로 항상 논쟁거리로 자리 잡은 땅콩 마을에 관련된 소문이 과연 사실인지 알고자 한다. 1. 땅콩 마을은 보상금을 목적으로 학교 설립 이전에 들어왔다? - 땅콩 마을이 보상금을 목적으로 입주한 것이 사실일까? 소문에 대해 사실 여부를 조사해보니 관련 기사가 있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땅콩 마을은 2011년도 10월에 건축허가를 받았고, 이후 며칠이 지나서 중부대학교와 고양시의 MOU 체결이 되었다. 더군다나 중부대학교 공사 계획에 땅콩 마을 부지가 도로에 편입되어 땅콩 마을 공사 부지의 변경이 필요했다. 또한, 입주의 가장 큰 이유였던 산이 학교의 용지로 바뀌면서 큰 피해를 보았다. 즉 땅콩 마을은 보상금을 받기
▲6시 이후 잠긴 동아리 방 사진 지난 9월 24일부터 중부대학교는 동아리 방 단축 운행으로 6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이에 12월 3일, 중부대학교 교무처에서 “동아리 방 6시 폐쇄에 관해 대면 강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 운영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무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리 직원들이 6시로 단축 근무를 하게 되면서 학생들의 부적절한 행위나 갑작스러운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없게 되어 일시적으로 6시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덧붙여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교무처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따라 학생들은 당장 과제를 할 곳이 없어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 이에 신문방송학과 민유빈(21)씨는 “대면 강의도 몇몇 있고, 팀플 하는 과목도 많은데 온라인 회의는 한계가 있다”며 “카페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학교까지 시간 제한이 걸리니 팀플 하는데 신경 쓸 것이 하나 더 생겨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몇몇 학과는 6시 단축 운영 공지를 전달받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학생들은 불공평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콘텐츠학부에 속한 한 조교는 “코로나 확산 방지와 학생 관리를 위해 교무처에서
지난 3일, 글로벌캠퍼스 제42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의 개표 결과 및 ‘ON’ 선거본부의 당선이 공고되었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하여 선거구 구분 없이 전체투표로 진행되었으며, 최종 투표율은 48.51%로 단독 선거 시 개표 성립 요건인 투표율 45%를 충족하여 개표가 진행되었다. ‘ON’ 선거본부는 전체 3460표 중 찬성 2672표, 반대 331표, 무효 457표로 당선되었으며, 당선 공고 후 24시간 이내에 이의신청이 없으면 당선이 최종 확정된다. 당선 이후 이뤄진 외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김온유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지지해주신 글로벌캠퍼스 학우 여러분께 감사하며 많은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만큼 어깨가 무겁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총학생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2021년은 총장선거*가 시행되는 중요한 해이므로 학우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학교에 전달될 수 있도록, 우리의 학생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총학생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총장 후보 선거 또한 윤정현 부총학생회장 당선자는 “현재 학생사회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사회에는
▲출처= '제41대 한국외대 총학생회 The본' 유튜브 채널 내 동영상 캡쳐 지난 26일,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제42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정견토론회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이번 정견토론회는 Zoom을 활용한 온라인 동시 송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선언 및 후보자 선서로 시작된 정견토론회는 입후보자 기조연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통질의응답, 학내언론사 질의응답, 사전질의 및 참관인 질의응답 후 입후보자 마무리 연설을 끝으로 종료되었다. 먼저 기조연설에서 김온유 총학생회장 후보(이하 정후보)는 “올해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교 본부에 전달되지 않는 등 학생사회가 크게 흔들렸다. 내년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첫 총장선거가 시행되는 해이므로,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연대하여 학생이 이끌어나가는 학교를 실현해야 한다. 그 누구 보다 앞장서서 학우들의 목소리를 내겠다.” 며 연설을 마쳤다. 이어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통질의에서는 학교에 대한 이해도와 총학생회장단으로서의 준비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1. 위드코로나라고 불리는 현시기에 총학생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2. 전국 대학가의 학생사회는 최근 몇 년
처음 ‘우울증’이란 단어를 마주한 건 10살 때였다. 학교에서 우울증 검사를 했는데, 반에서 내 우울 지수가 가장 높게 나왔다며 담임선생님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는 엄마도 나도 그저 사춘기가 일찍 찾아온 거라 여겼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10살의 난 우울증에 시달렸던 게 맞다. 매일 어떻게 죽을지 생각했다. 당시 내가 사는 집은 아파트 4층이었고, 낮았다. 그래서 그때의 내가 생각해낸 방법은 숨을 쉬지 않는 거였다. 방에 혼자 앉아 코와 입을 막고 숨쉬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아무리 숨구멍을 꽁꽁 막는다고 해도 인간의 자가 호흡 능력은 유효했다. 그래서 죽지 못했다. 22살이 되고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우울증 진단을 받기까지 꽤 많은 의사를 거쳤다. 네 번째 의사를 만나서야 확실하게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에게 말했다. “선생님, 사람들이 힘들고 지칠 때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버티라고 하는데, 저는 도무지 행복했던 순간이 떠오르지 않아요. 매 순간이 지겹고 끔찍했어요. 그저 꾸역꾸역 버틴 거예요.” 의사가 답했다. “만성이라 그래요.” 상담을 진행하면서 내 정서가 PTSD, 그러니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만성 우울증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