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사이 출생자)를 중심으로 ‘N잡러’ 열풍이 불고 있다. ‘N잡러’란 생계유지를 위한 본업 외에도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특히, MZ세대는 ‘평생 직장’이라는 이전 세대에게 존재했던 개념에서 벗어나 취업 이후에도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부업이나 취미활동을 즐기면서 퇴근 후 시간이나 주말을 보낸다.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가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 거주 20~30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MZ세대 응답자 중 85%가 N잡에 관심을 보였고, 5명 중 1명은 실제 N잡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N잡러가 아닌 이들이 선호하는 N잡으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활동하는 소셜 크리에이터(4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온오프라인 판매(41%), 재능마켓(36%) 등이 뒤를 이었다. 왜 MZ세대들이 N잡에 뛰어 들려고 할까? 그 이유는 다양하다. 고물가, 취업난,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경기침체 장기화가 이어지자,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절반이 생계비를 걱정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지원이 이뤄지는 ‘글로컬 대학’ 사업의 예비지정 평가 결과가 지난 20일 발표됐다. ‘대학 구조조정의 마지막 동아줄’이라고 평가받는 이번 글로컬 대학 사업에는 총 108개교가 참여해 그중 15개교가 이번 예비지정 평가에서 선정됐다. 해당 15개교는 추후 본지정 평가를 거쳐 5개교가 탈락한 10개교만이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될 계획이다. 글로컬 대학 사업은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올해 사업에 최종 선정된 10개 대학은 앞으로 5년 동안 약 천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지원받는다. 학령 인구 감소로 지방 소재 대학의 어려움이 부각되는 가운데 글로컬 대학 사업은 지방 대학의 ‘마지막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글로컬 대학 사업에서는 10개 내외 대학을 최종 선정하지만, 전국 108개 대학이 사업 신청을 위한 기획서를 제출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글로컬 대학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선 1단계 예비지정 평가와 2단계 본지정 평가를 모두 거쳐야 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각 대학이 제출한 혁신기획서를 평가한 결과 이번 예비지정 평가에서는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여당 국민의힘이 각 대학마다 다른 ‘학점 백분위 환산 점수’의 제도 개선에 나선다. 지난 22일 국민의힘은 당내 청년정책 총괄 기구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가 최근 대학마다 다른 학부 성적 평균(GPA) 환산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실무자들과 관련 문제 및 해결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GPA는 ‘Grand Point Average’의 줄임말로, 학점을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변환 점수를 의미한다. GPA를 이용하면 학점 체계가 서로 다른 학교 간에도 손쉽게 학점을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점 4.3이 만점(백분위 100점)인 학교에서 3.7 학점은 백분위로 환산하면 94점이지만, 학점 4.5가 만점인 학교에서는 3.7 학점은 92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서로 같은 학점을 받았더라도 학교의 학점 체계에 따라 GPA로 환산한 백분위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GPA 점수는 취업 및 대학원 입시, 또는 로스쿨 진학 등에 있어 평가 요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타인과 동일한 학점을 받았더라도 학교의 학점 체계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세한 점수 차이가 당락을 가르는 로스쿨 진학의 경우에는 이러한
이번 칼럼에서는 실제 대학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갈등 사례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대학생들과 학교 간의 분쟁의 본질을 파악한다. 또한, 협력의 필요성과 상호간의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대학 생태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외압과 내풍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기관 꽃처럼 아름답고 바위처럼 강했던, 화랑 교내 첫 체계적인 단과 학생회의 출범 지난 2월 27일, 한국영상대학교 영상디자인과 제25대 학생회 화랑이 창설되었다. " '꽃처럼 아름답고 바위처럼 강했던'이라는 기조처럼 강단있게 나아가는 학생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독립적인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운영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학생회와 학생들간의 소통이 전무후무했던 전례를 깨고, 안건지 공개와 학과학생회칙 제정 및 카카오톡 채널을 구축하는 등 학생회와 학생간의 소통을 중시했다. 이처럼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인 학생들과 학교와의 소통창구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게끔 변화를 시도하는 한국영상대학교 교내 처음으로 체계적인 단과 학생회의 시도를 짚을 수 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여러 대학들의 갈등 사례 이를테면 여러 대학들의 갈등 사례이다. 이
[편집자주] 해당 기고문은 필자의 요청에 따라 가명으로 게재됩니다. 들어가며 나는 2022년 12월에 기자가 되었고 이듬해 3월 그만뒀다. ‘마와리’를 끝내고 사회부에 배속된 직후였다. 주변인들은 이유를 물었지만 나는 끝내 명쾌하게 대답하지 못했다. 설명하려 노력해 봤지만, 이야기는 사람의 말이 되지 못해 가라앉거나 흩어졌다. 그래서인지 더러는 내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건 그만둘 이유가 아니니 계속 해 보라고도 조언했다. 사람의 말과 글로 이 글은 기록이고 변명인데 내가 풀고자 한 것은 이야기다. 그래도 굳이 이야기의 계통을 나누면 기담(奇談) 축에 드는데, 깨어서는 꿈처럼 흐릿한 기억이 막상 꿈을 꿀 때는 생생하게 재연되기 때문이다. 나는 한밤중 종종 그때의 꿈을 꾸고 깬다. 그러나 내 동기들은 여전히 성실하게 기자 생활을 하고 있기에 나는 이걸 오직 내 문제로만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들은 좋은 선배들과 함께 회사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치열하게 살고 있다. 따라서 이 이야기가 기자를 준비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꺾지 않기를 바란다. 내게 이 일이 지독하게 맞지 않았고, 여기에 더해 나처럼 되지 말라는 반면교사의 표본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여전히 미흡한 요소들 무더위 속에서도 학우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하며 이번 체전은 마무리됐다. 다만 지난해 체전에서 아쉬웠던 요소들이 이번 체전에서도 보완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준비가 덜 된듯한 느낌을 보여줬다. 왕산체전은 운영적인 디테일 부족, 미약한 홍보, 획일화된 대진표, 허술한 검인, 운영 장비 부족 등 이곳저곳에서 아쉬움이 남았으며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화합도 찾아보기 어려워”... ‘흥행 참패’ 대회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흥행이다. 하지만 이번 왕산체전은 흥행에 분명 실패했다. 학교 체전의 의미는 무엇인가. 체전은 전공별 대표 선수들을 필두로 학우들이 잠시나마 학업에서 벗어나 다 함께 응원하며 즐기는 화합의 장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모두 왕산체전에서 많은 학우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화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조금만 더 세심했다면…” 디테일 부족이 아쉬워 우선 주최 측 제44대 비상대책위원회 ‘시그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봄에 개최된 ‘왕산체전’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왕산체전이 개최됐다. 대회 전 종목은 단판 32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직전 대회와 달리 농구, 발야구가 추가되면서, 축구(남), 농구(남), 피구(여), 발야구(여), 계주(혼성), 총 다섯 종목 최강자를 두고 학과 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축구와 농구는 백년관 잔디구장과 컨퍼런스 홀에서, 피구는 학생회관 농구장, 발야구는 소운동장에서 경기가 열렸다. 외대알리는 체전 속 주요경기의 현장을 담아보았다. 왕산체전, 그 현장 속으로 ◇ 축구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와 융합인재대학의 결승전에서는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4: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3·4위전은 당초 산업경영공학과와 헝가리어과의 경기가 예정됐지만, 헝가리어과가 기권하면서 자동으로 산업경영공학과가 3위를 차지했다. 축구 최종 순위는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1위, 융합인재대학이 2위, 산업경영공학과가 3위다. ◇ 농구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는 스페인어통번역학과와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농구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GBT학부와 바이오메디컬공학부가 펼친 3·4위전
지난 3월 1일부터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를 대폭 확대해 운행하고 있다. ‘현금 없는 버스’란 현금이 아닌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혹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버스 탑승 요금 결제가 가능한 버스를 의미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109개의 노선에서 1,800대 이상의 버스를 현금 없는 버스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서울 운행 버스(7,410대)의 4분의 1 수준이다. 최근에는 현금을 전혀 받지 않고 오로지 카드나 간편결제시스템으로만 결제 가능한 상점도 등장했다. 스타벅스의 경우 국내 최초로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하여 2018년부터 지금까지 그 수를 늘리고 있다. 현금 없는 사회로의 진입 우리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 ‘현금 없는 사회’, 캐시리스(cashless) 사회로 빠르게 진입했다.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모바일 기기만을 이용해 소비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공개한 ‘2021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가구당 1년간 상품 및 서비스 구매를 위해 사용한 월 평균 현금 지출액은 51만원으로 3년 전인 2018년(64만원)에 비해 13
전국 대학 10곳 중 1곳은 교내 인권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센터를 갖춘 대학도 고등교육법을 위반하는 사항이 다수 확인돼 ‘부실 운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간한 ‘대학별 인권센터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대학 196개교 중 23개교(11.7%)에서 인권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곳은 주로 소규모 대학이었다. 인권센터 미운영 대학 23개교 중 20개교가 한 해 입학정원이 1,000명 미만인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법 제19조의3』에 따르면 대학은 학교 구성원의 인권 보호 및 권익 향상을 위해서 교내 인권센터를 설치·운영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인권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23개교는 현재 고등교육법을 위반한 상태다. 인권센터 운영 규정을 공개한 149개교 중 9개교(6.0%)에선 운영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졌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인권센터의 운영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인권센터운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해당 운영위원회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2명의 학생위원에 대해선 140개교 중 22개교(
코로나19 이전 10,000원 수준이었던 영화관 티켓값은 2023년 현재 15,000원 수준까지 올랐다. 펜데믹 이후 가파른 티켓값 인상 속도는 관객들이 생각하는 적정 금액과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사가 ‘틸리언 프로’에 의뢰해 20대부터 50대까지 총 4031명이 설문에 응답한 결과, 관객들이 적당하다고 인식하는 티켓값은 8000원~1만원(45.4%), 8000원 미만(33.4%), 1만~1만 2000원(15.5%) 순이다. 결국 실제 지출 가격과 지출 의향이 있는 가격 사이의 괴리는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게 된 이유가 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영화관 관람객 수는 약 2억 20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일상 회복이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1억 5000만 명 정도의 관객들만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였다. ‘영화관의 위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현실이다. 왜 멀티플렉스 회사들은 관객들의 소비 의향을 당기는 금액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영화 티켓값을 설정했을까? 관객들을 다시 영화관으로 불러모으기 위해서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있을까. 대형 멀티플렉스 회사 3사(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에 티켓값을 인상한 이유와 가
5월 30일 오후 6시 40분,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총학 비대위)가 정보과학관 6110 강의실에서 ‘미니퀴어퍼레이드’(이하 ‘미니퀴퍼’) 집담회를 열었다. 윤영우 총학 비대위원장이 의장을 맡았고, 박서연 총학 부비대위원장, ‘미니퀴퍼’ 주관 단위인 성공회대학교 제7대 인권위원회 ‘등대’(이하 인권위)의 최보근 인권위원장과 인권위원, 인문융합자율학부 학생회를 비롯해 ‘미니퀴퍼’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싶은 학우 30여 명이 집담회에 참여했다. 학교 측 인사로는 김주용 학생복지팀장이 함께했다. 집담회는 총학 비대위의 ‘미니퀴퍼’ 관련 경과보고, 집담회 진행 방식 설명, 학우들의 담화, 기타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집담회 진행 방식을 설명하며 윤 의장은 발언자를 향한 욕설, 비방, 혐오 표현, 폭력적 언사를 삼갈 것을 당부했다. 또 ‘이 집담회는 찬반 토론이 아니며, 공식적 의결이나 심의, 투표를 진행하는 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후 ‘미니퀴퍼’ 당일을 기준으로 논의 과정, 홍보, 안내, 공지 등 행사 이전 시점을 다루는 ▲전, 행사 당일 진행 방식과 방향성, 행정적, 실무적 내용에 ▲중, ‘미니퀴퍼’ 진행 이후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4학년 재학생 A 씨는 교내 학과 대항 축구 경기 도중 수부 주상골 골절(전치 8주) 부상을 입었다. 그는 결국 수술 경험이 많기로 소문난 경기도 소재 관절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8일간 입원하게 됐다. 퇴원 후, 출석 인정을 받고자 학사종합지원센터에 방문했으나 종합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유고결석계를 발급받지 못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유고결석·결시규정 제3조 1항에 따르면 불의의 사고(교통사고 및 긴급수술 등)로 인한 입원으로 유고결석·결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종합병원의 진단서가 필요하다. 개인병원이나 의원과 같은 의료기관에서의 입원 및 수술은 유고결석 사유에 포함되지 않는다. 종합병원 진단서만 인정하는 이유에 대해 학사종합지원센터 측은 “학칙은 제정 이후 수년째 내려오기에 어떤 의도와 근거로 (증빙서류의)범위를 제한한 것인지 현재의 직원들이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덧붙여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정해진 학칙에 의거해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종합병원이란?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크게 병원과 종합병원으로 나뉜다. 병원은 30개 이상의 병상이 확보된 의료기관을 말한다. 종합병원은 1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춰야 한다. 100병상 이상 30
25일 오후 5시 30분,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총학 비대위,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제6대 학생회 <닿음> 정학생회장 겸 제38대 총학 비대위원장 윤영우)가 나눔관 앞 광장에서 전체학생총회를 소집했다. 개회를 위해 필요한 정족수 342명 중 156명이 참석해 총회 성사는 무산되었지만, 학우들은 총학 비대위가 제시한 '6대 요구안'을 결의했다. 전체학생총회는 본래 오후 5시에 열기로 했으나 인원 파악 등의 문제로 오후 5시 40분이 되어 시작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학제 개편은 학생과 소통 없이 이뤄진 것이며, 전체학생총회를 통해 학제 개편을 다루고자 한다"며 총회를 소집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서연 인문융합자율학부 제7대 학생회 <한울> 부학생회장 겸 제38대 총학 부비상대책위원장은 “학교와 학생의 소통을 위해 더 많은 학우들의 의견을 접할 필요가 있어 전체학생총회를 개회했다”며 취지를 알렸다. 총학 비대위는 총회 안건으로 '6대 요구안'을 내놓았다. 각 요구안은 △개편 전후 학교 측의 소통 부재에 따른 '소통 요구안' △개편에 따라 학부 소속 학우들이 받을 영향을 줄이기 위한 '학부 요구안', △실습실 및
혁명이란 기존 질서에 대한 도전과 변화를 의미한다. 존재 자체가 혁명인 연극 ‘혁명의 춤’이 원로 연출가 김우옥을 만나 23년 만에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정기 공연으로 올라온다. ‘혁명의 춤’은 국내에 몇 없는 구조주의 연극의 대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김우옥 연출가는 1983년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이 작품을 공연했다. 이번 한예종 정기 공연이 다섯 번째 무대다. 안무가 최수진의 지도를 받은 20명의 연기과 학생이 배우를 맡았다. 더불어 △극작과 △무대미술과 △연출과 등으로 구성된 연극원 학생 약 20명이 스텝으로 참여한다. 공연은 다음 달 1~3일, 한예종 연극원 실험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줄거리도, 등장인물도, 무대 조명도 없는 연극 구조주의 연극은 실험극의 한 종류다.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가던 기성 연극에서 벗어나, 오롯이 연극의 구조와 원리에만 집중한다. 하나의 개념을 해체했다가 다시 합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이 구조주의 연극의 특징이자 매력 요소이다. ‘혁명의 춤’의 원작은 ‘전위연극의 권위자’라고 불리는 마이클 커비(Michael Kirby) 교수의 작품이다. 커비 교수는 연극의 본질적
지난 4월 10일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새로운 학칙 개정안이 공고됐다.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은 오랜 역사와 많은 인원을 가진 통번역대학이 폐지된다는 사실에 반발했다. 통번역대 재학생들은 학교 측이 학생들과 충분한 의사소통을 진행하지 않았고, 폐과 당사자들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안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지 ‘기존 학과 폐지 및 AI융합대학 신설’만 밀고 나가는 독단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이에 폐과 대상인 스페인어통번역학과, 독일어통번역학과,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이상 통번역대 4개 학과) 대표자들과, 통번역대학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을 들어봤다. Q. 학칙 개정안에 대한 단과대학 대표, 각 학과 대표자들의 공식적인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A. (독일어통번역학과 학생회장 박세현) 학교가 움직이려면 학생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반대 서명운동에서 학칙 개정안에 대해 독일어통번역학과(이하 독통) 85%의 학우들이 반대했습니다. 우리 학과는 신입생 정원이 많은 대형 학과 중 하나입니다. 학과의 많은 학생들이 반대해도 이를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을 위한 대학교가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