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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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학생회 소피바라 “서가대연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성명”에 동참..”이젠 어둠에서 빛으로 가야”

오현진 소피바라 회장…“소피바라는 소외받고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할 것”
“불의에 맞서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

지난달 26일 가톨릭대학교 가톨릭학생회 ‘소피바라’가 서울 35개 가톨릭학생회 연합체인 서울대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이하 서가대연)에서 발표한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성명’에 동참했다.

 

가톨릭학생회 소피바라는 가톨릭대학교 교목실 소속 중앙동아리로서 1964년 설립 이후 성심여대 시절부터 활약한 본교에서 제일 오래된 동아리다. 소피바라는 교내 가톨릭 종교행사 봉사, 외부 가톨릭 동아리와 연대, 교내 성당인 예수 성심성당에서 친교 및 선교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에 가대알리는 직접 소피바라의 회장인 오현진(생명공학, 23) 학우를 만나 규탄문에 동참하게 된 이유와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가톨릭 대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소피바라가 이번 성명문에 동참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저희 소피바라 동아리는 성경 속 “인간은 하느님의 모양으로 창조되었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사람의 인격을 훼손하고 침해하는 범죄행위에 맞서야 한다는 서가대연의 강력한 주장에 공감하여 이번 성명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 소피바라 2022년의 회칙 전문에는 “가톨릭 학생회는 소외당하고 고통당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예수님의 인간적 삶을 따르는 것”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회칙에 따라 저희는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딥페이크와 같은 불의에 맞서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하여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Q. 가톨릭 신앙인이자 대학생으로서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서가대연 연대 성명문에서 딥페이크 범죄의 심각성, 기술 규제를 위한 노력의 촉구, 매체 규제와 윤리 확립에 대한 촉구, 범죄행위에 적절히 대응하여 범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가톨릭 학생을 필두로 모든 신앙인이 연대하여 비인격적 범죄에 맞서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에 동의하며, 성경 속 말씀인 “어둠의 행실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라는 말이 있듯이 기술의 악용으로 인격권을 침해당한 피해자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씀 편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뉴스로만 접했었고 또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기사가 나오고 수많은 피해자분이 딥페이크 범죄로 인해 개인의 존엄과 인격을 침해당하는 것을 보고 가톨릭학생회 회장으로서 소외된 이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하느님의 정신에 따라 동참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딥페이크 성범죄는 지난달 이후로 추가 피해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지난 19~25일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조사’ 결과 9건의 피해 신고가 추가 접수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회에서도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 등의 다양한 입법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조우진 기자(nicecwj1129@gmail.com)
김수연 기자(kimss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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