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대알리 세월호 취재팀이 세월호 2주기 특집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장성렬 팀장과 권기봉, 김주환, 송채연, 이지우 네 명의 신입기자들은지난 3월 20일(일) 경기도 안산으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회대알리 기자로서의 첫 취재입니다. 임예현 권기봉 기자가 지난 3월 31일(목) 우리 학교 자연드림 앞 나무데크에서 열린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취재하고 정리했습니다.2014년 4월 16일 밤, ‘전원 구조’ 라는 말도 안 되는 오보를 무심히 뒤로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쏘아 올린 조명탄들이 빛을 내며 하늘로 올랐다. 하지만 결국 삼백 하고도 네 개의 빛들도 하늘로 올라 별이 되었다. 그 빛들이 하늘로 오르며 낸 상처들이 불에 데인 것 같은 화인(火印)으로 남았다. 낙인은 사월이 두 번 돌아오고도 지워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 상처를 지우고 싶다며, 지워야 한다며 날 선 손톱으로 박박 긁어내려는, 심지어 도려내려는 이들이 있다. 2015년 4월 18일. 유가족들은 경찰 차벽에 포위된 채 광화문 앞에서 연좌농성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에 마치 성을 쌓는 것 마냥 차벽을 설치하고 펜스를 쳐서 길을 막았다. 시민들이 길을 지나가
회대알리 세월호 취재팀이 세월호 2주기 특집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장성렬 팀장과 권기봉, 김주환, 송채연, 이지우 네 명의 신입기자들은지난 3월 20일(일) 경기도 안산으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회대알리 기자로서의 첫 취재입니다. 임예현 권기봉 기자가 지난 3월 31일(목) 우리 학교 자연드림 앞 나무데크에서 열린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취재하고 정리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아닌 참사 2014년 4월의 교실은 곧 있을 수학여행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쉬는 시간만 되면 반 전체가 다 같이 모여 말 한마디씩 더하다 보면 교실은 금세 왁자지껄해지기 일쑤였다. 16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 가지 차이가 있었다면, “수학여행을 가다가 배가 뒤집혔다.”는 친구의 한마디뿐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도 2년이 지났다.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안산에 있는 세월호 합동 분향소를 방문했다. 넓은 공원의 끄트머리 즈음에 분향소가 덩그러니 위치해 있었고, 그 앞을 지키는 경찰들은 어쩐지 위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분향소 내부로 들어가자 희생자들의 영정과 그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사진으로 접했을
깐뚜치오에서 편집회의를 하고 있었던 알리. 회의 중간 화장실을 가다가 벽면에 일견 심각해 보이는 크랙을 발견했다. 왠지 여기서 회의를 하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과 함께 기숙사에 거주하는학우들의 안전도 염려되기 시작했다. 과연 안전한 것일까?모든 크랙이 이렇게 크지는 않지만, 전 층에 걸쳐서 크랙이 발견되었기에 걱정을 느끼며 조영훈 시 설관리팀장과 만났다. 조영훈 시설관리팀장의 말에 따르면 학교는 이미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건물의 크랙 중 하리나 기둥에 금이 간 것은 없고, 모든 크랙은 칸막이를 위한 조적벽에 나타났다. 즉, 건물을 지탱하는 축인 내력벽에 금이 간 것이 아니라 방을 나누는 칸막이에 금이 갔기 때문에 안전에는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이다. 조영훈 시설관리팀장은 ‘만약 내력 구조에 금이 갔다면 안전진단이나 구조진단 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정조치를 해야 하지만, 미가엘관은 건축 구조상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가엘관의 크랙은 건물을 지을 당시 조적과정에서 수평을 맞추지 못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수 평이 맞지 않게 쌓은 상태에서 건조가 진행되었고, 이에 더해 시공 당시 유리창을 달지 않은
※대학언론?우리나라 대학언론은 발행비,학생 기자들의 고료 또는 장학금을 학교에서 지원받는다.그리고 전국180여 개 대학 중142개 대학에서 발행 전 기사를 검열하고 있다.학교가 원하지 않는 기사는 편집되거나 삭제된다.때문에 학교에 소속된 대부분의 대학 언론은 학교가 원하는 기사를 쓸 수밖에 없다. 학생들에게 학내의 중요한 이슈를 알리고 학내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학내 언론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며,학생들은 그 매체를 외면하게 된다.또 아직 다수 학내 언론은 선배와 후배 사이에 군대식 문화가 남아있다.상명하복의 강제적 형태로 인해 기획회의에서 발언의 기회가 줄어들고,다양한 의견을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년 같은 패턴의 반복과 뻔한 기획,누구나 쓸 수 있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모든 지면을 채우게 된다.재미없는 매체는 자연히 관심에서 벗어나기에 학내언론의 힘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알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정보의 부족으로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기 힘들어지고 결국 대학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게 된다.다행히도 우리'성공회대학교'의 미디어센터에서 발행하는 학보는 건강한 편이다.발행비와 장학금을 지원받지만,학교 측의 강
프라임 사업, 왜 문제이고 뭐가 문제일까김서정 기자 mouloud@skhu.kr 지난 2일(수) 오후 1시 학교본부가 피츠버그홀에서 프라임 사업 신청 계획을 밝혔다. 박윤규 부총장의 설명은 간단하게 말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프라임 사업을 하지 않으면 교육부의 강제적인 정원 감축을 받아들여야 하고, 그러면 학교의 생존 자체가 위험해진다는 얘기였다.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무엇이고, 프라임사업은 무엇이며, 우리 학교가 프라임사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리가 정리했다. 지면이 허락한다면 '프라임사업'이 왜 허술한 사업인지도 이야기해보자. 대학구조개혁평가 이제는 시조새가 된 10~12학번들 생각해보자. 여러분들이 동시에 수능을 치른 사람 수는 62만 명~68만 명을 오갔다. 그런데 2020학년도에는 고등학교 졸업자 수가 약 46만 명으로 줄어든다. 대학에 자리가 남는다. 그래서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시행하고, 이를 통해 대학의 정원을 줄이고 교육을 개선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총 3주기로 진행되는 이 계획은 교육과정을 평가해 등급이 낮은 학교일수록 더 많은 정원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표1 참조)
성공회대학교 막장드라마:어쩌다 프라임사업을 하지 않으면 망할 지경까지 왔나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내가 입학한 이후 지금까지 지켜본 학교의 이야기다. 또한 지난 5년, 혹은 그보다 조금 거슬러 올라간 시점부터 지금까지 성공회대가 겪어온 위기의 역사이다.※이 기사에는 기자의 개인적인 소회와 견해가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비민주와 무책임내가 2학년이 되던 해 여름, 양권석 전 총장(신학과 교수)의 임기가 끝났다. 재단 이사회에서 구성한 '총장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새 총장 선출을 위해 분명히 교수회에서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교수회는 무기명 투표로 이재정 전 총장(현 경기도 교육감)을 단일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총추위는 교수회가 추천한 후보를 일방적으로 배제했다. 이유는 "선배 사제인 이재정 신부를 후배 사제와 경쟁시키는 것이 도리에 맞지 않다"고. 개가 웃을 이유였다. 9월, 이정구 현 총장이 취임했다. 당시 교수회 의장 정해구 교수(사회과학부)는 항의의 뜻으로 의장직을 사퇴했다. 2012년 9월 28일 이정구 총장의 취임식 당시 침묵시위를 진행한 학생들이 이사회의 비민주적인 총장 선출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