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대학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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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들이 지속가능성의 해답을 모색해나가길

강유나 전 <외대학보> 편집장, 전 <외대알리> 발행인

*본 기사는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그것을 말할 권리는 내 목숨을 걸고 지킬 것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Voltaire) 평전에 수록된 위 한 문장은 2010년도 초반의 대학언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본부의 편집권 침해에 대항하던 어느 학보사의 결단 저는 2011년에 대학에 입학한 후 교내 학보사에 입사해 정기자로 활동했습니다. 학보사실 한쪽 벽에는 졸업한 선배들이 붙여놓은 “자유언론 정론직필”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붙어있었는데, 새내기였던 제 눈에도 제법 멋있어서 볼 때마다 자부심에 가득 차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학보사 기자실 문을 열었는데, 당시 편집장이었던 선배가 벽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찌할 바를 몰라 조용히 문을 닫고 도망갔어요. 그 다음날 편집장이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우리가 다함께 밤새워 작성했던 몇몇 기사들이 우리가 작성한 대로 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기사에 거짓말이라곤 단 한 마디도 쓰지 않았는데 기사를 갈아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