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재즈바에서 술 마시는 수업이 있다?
우리나라의 대학 수업은 보통 교수가 일방적으로 전달한 정보를 학생들이 받아들이기만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배우는 내용이 전문적이고 깊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고등학교 수업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서강대학교의 ‘탐구공동체’ 강의는 다르다. 탐구공동체는 교수와 학생 공동체가 강의실 내외에서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는 ‘경험’ 중심의 학습 모델이다. 이를 통해 기술혁신으로 정보와 지식의 생성이 자동화되는 시대에 대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창의적 사고력 및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게 돕는다. 탐구공동체는 총 8주의 과정으로 1.5학점을 이수하게 되며, 다른 강의와 다르게 절대평가로 성적을 매긴다. 또한 팀 활동보고서(최소 6회), 최종보고서, 최종산출물, 최종발표영상, 개인성찰일지를 모두 제출하면 활동비(10만 원)와 활동증명서를 지급한다. 탐구공동체 강의 중 하나인 ‘재즈와 현대사회’ 는 재즈와 사회문제를 함께 공부하는 특이한 강의다. 이 강의는 교수자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이끄는 대신, 질문을 던짐으로써 학생들의 사고와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자유롭게 음악과 사회의 다양한 분야(기술, 문학, 영상, 노동 등)에 대해 토론한다.
- 김민제, 한주성 기자
- 2025-08-12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