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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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알 권리] '총장직선제', 빛좋은 개살구로 끝날까

▲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기자회견 모습

 

지난 8월 10일, 장충식 이사장을 비롯한 11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18년도 3차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회 회의’에서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신설 2석의 학생배석을 추가한 정관 개정안을 공개했다. 이사회는 회의를 통해 법인 2인, 교수 3인, 직원 2인, 동문 1인, 학생 2인, 사회인사 3인 등 13명의 위원을 구성해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개편안은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는데 학생의 의사가 반영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학생 배석에 포함되는 사람은 ‘죽전, 천안 통합 대표 1인’과 ‘대학원 총학생회장 1인’이다.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인원의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총추위를 소집할 수 있다. 또한 총장 후보자 추천에는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총추위 배석 중 학생배석은 소수에 불과하여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구색 맞추기’식 개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총추위 자체의 권한 문제 또한 존재한다. 총추위는 총장 후보자를 선발하여 추천할 뿐 임명권이 없어 총장 임명은 이사회에서 진행한다. 총장 후보자를 이사장이 이사회에 추천하는 기존 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병재 sol:총학생회장은 “총장직선제로 넘어가는 과정 중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총장직선제를 안건으로 전체학생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예정에 없다‘라고 말해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작년, 이화 여대에서는 서대문구 캠퍼스와 이대목동병원에서 투표를 진행해 16대 총장을 선출한바 있다. 이러한 총장 직선제는 학교 구성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는 형식이다. 현재 대학교에 불고 있는 총장직선제 바람을 학교 본부에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하여 귀추가 주목된다.

| 취재 : 형재영 기자 brojae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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