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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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단 후보자 인터뷰(1)

### 52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단 후보자 인터뷰 (1)

4월 6일, 52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단 선거운동본부 '푸름'의 안중헌 정후보자, 전병수 부후보자를 인터뷰했습니다.

*후보자의 발언을 왜곡없이 옮기기 위해 수정을 최소화했음을 알립니다. 인터뷰 기사는 1보와 2보로 나눠 게재합니다.

 

인터뷰 (1) 질문 목록

1. '푸름’ 어떤 의미 인가?

2. 비대위에서 총학,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3. 가장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변화나 공약은 무엇인가?

4. 협의체나 공간 만든다해도 사실상 학생들의 궁극적인 참여가 없으면 힘들지 않은가. 김인경선수 학점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비대위 하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기가 힘들어보였는데?

5. 두 후보자 모두 16학번이고, 학교에 있던 2년 동안 총학을 경험하지 못했다. 총학생회에 대한 이해도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6. 작년 한 해 동안 대표자들의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큰 문제들이 있었는데, 해결책이 있는가?

7. 학점 특혜 의혹이나 학사운영협의체 운영에서 서울과 글로벌 양캠퍼스의 협치는 어떻게 할 것인가?

1. 푸름’ 어떤 의미 인가?

정 (안중헌 정후보자) : ‘풀다’라는 단어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문제, 매듭, 이야기, 회포, 소원, 낭만을 푼다는 의미와 푸른색의 긍정적인 색채 등 중의적인 의미들을 담아내고 싶었다.

부 (전병수 부후보자) : ‘변화의 바람, 당신에게 푸름’이라는 기조를 설명해드리자면, ‘변화의 바람’에는 불고 있는 바람, 학우분들의 바람 등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거대의제들을 끌어나가는 총학생회이면서도 일상에서의 변화도 수반할 수 있는 총학생회 ‘당신에게 푸름’은 로서, 변화의 바람이 되거나 변화의 바람을 풀어줄 수 있는을 일으킬 푸름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2. 비대위에서 총학,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 비대위와 총학의 차이점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잘, 그리고 훌륭하게 조직된 집행위원들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같이 뜻을 모아서 준비하는 인력이라기보다는 각단위로부터 갑자기 파견된 인력이기에 비대위 입장에서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비대위에는 없는 총학의 공약이 그 자체로 하나의 의제로 성립된다는 의미가 있다. 예를들어 입학금문제와 같은 경우, ‘입학금이 부당하게 걷히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의제로 부상하면서 폐지로 이어졌다. 의제설정이라는 그 과정이 비대위에는 없다고 볼 수 있다.

: 그리고 직접 우리가 우리 손으로 선출한 대표자, 총학생회라는 기구, 총학생회는 이름만으로도 학교, 학생 권리 신장 보장할 수 있다. 존재감의 차이도 확실하게 차이가 있다. 투쟁을 벌일 때 교수님들은 ‘총학생회나 뽑고와라’, ‘대표자도 못 뽑는 조직이 무슨 권리에 대해서 얘기하냐’ 고 말씀하셔, 울분을 삼킬 때가 있다.

지금은 우리 학교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학생사회가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해서 공유를 할 수 있는 존재가 없다. 학생으로서 당연히 받아야하는 권리가 있고, 동아리에서 학생회에서 우리 공동체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과 이익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한 공동체 문화가 사라진다는 것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큰 몫을 떼이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학우분들께서 비상대책위원회와 총학생회의 차이점을 체감 못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대위체제의 부작용이) 점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학교 공연동아리 대부분은 지하주차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고 이번에 성적 장학금도 축소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아무런 학생위원과의 합의가 없었다. 총학생회가 있었더라면 최소한학교본부는 ‘총학생회장 얘기는 들어봐야한다’는 생각은 했을 것이다.

3. 가장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변화나 공약은 무엇인가?

: 변화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체감시켜드리고 싶은 것은 ‘총학생회가 있어야 되는구나’, ‘학교의 일방적인 의사결정, 행정처리에 있어서 나의 권리를 막아주는 최소한의 방패를 해주는 총학생회가 있어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다. 총학생회는 분명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작년에도 총학생회가 세워져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것들이 있다. 의사결정과정을 함께 한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 변화의 바람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우리는 2년동안의 비대위체제 이후에 새롭게 들어서는 총학생회이다. 총학생회가 들어섰을 때, 앞으로도 학우들이 의사개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사제도협의회라는 것을 정치제도 1번으로 넣었다.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최소한 일방적으로 결정을 하려 할 때 학생들이 사전에, 결정되기 전에 알아채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학사제도 협의체를 만들 것이다.

인권분야도 2년간 비대위체제였기 때문에 담론이 거의 없었던 상황이다. 작년 제작년 페미니즘이라던가 여성주의 운동이나 소수자담론들이 학생사회로 많이 주입되었지만 받아들이지 못했던 시기들이 있었다. 그래서 제도부터 개선하고자 한다. 인권침해대응세칙이라던가 반성폭력자치규약 등 피해를 입은 학우분들께서 정말 불합리하고 상식적으로 어긋난다고 판단되는 학칙을 개선하는 것이다.

자치분야에서는 스스로 다스려야 한다는 ‘자치’의 의미를 강조하고 싶다. 우리의 권한을 우리가 독점할 수 있어야 한다.

소통분야로서 페이스북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해소하고자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개설과 피부로 느낄 수 오프라인 활동을 할 것이다.

문화분야로서 축제 컨텐츠 강화, 학생으로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할 것이다. 총회도 지루한 회의체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여러분들이 의사개진할 수 있는, 잔디광장에서 아고라를 연상시키는, 축제의 장처럼 꾸미고 싶다.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하나의 아젠다를 총학생회가 제시하고, 이거에 대해 학우분들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

 

4. 협의체나 공간 만든다해도 사실상 학생들의 궁극적인 참여가 없으면 힘들지 않은가. 김인경선수 학점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비대위 하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기가 힘들어보였는데?

: 기층단위 (과학생회 단대학생회 등)교감이 중요하다고 생각. 전학대회에서부터 과단위, 기층단위 대표자, 집행부 위원들까지 정보가 민주적으로 수평적으로 흘러가야한다. 교감과 공감 정보공유가 필요하다. 그동안 그런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

: 참여를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고 해서 학우분들이 우리의 의사에 반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여의 장을 확보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저는 총학생회장단과 집행부부터 발로 뛰고 많은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활에서 운영위원회에서 한 번 더 이야기할 것이다, 때로는 소통사업을 기획해 총학생회에 대한 접근성을 낮춰, 저 멀리에 있는 회장단이 아니라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업들을 기획할 것이다. 문화분야에서 얘기했듯이 오고 싶은 총회도 기획할 것이다. 여러분들의 권리가 이야기 되고 의사결정 되며, 학생회에서 어떤 의사결정기구에서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곳에 오고 싶지 않고 거부감이 든다면 총회 자체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라고 본다. 컨텐츠를 많이 개발하고 재미있는 정기총회를 만들겠다.

 

5. 두 후보자 모두 16학번이고, 학교에 있던 2년 동안 총학을 경험하지 못했다. 총학생회에 대한 이해도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 전혀 우려하실 필요가 없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에서 작년 1학기부터 활동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전국에 있는 총학생회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로, 성과 중에 하나가 입학금폐지이다. 교육부와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학교 총학생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다른 학교 총학생회장님들을 많이 만나보았다. 어떻게 회의체를 운영하고 어떻게 의제를 끌고 나가고 학생들을 설득하는지 많이 배웠다.

: 사실 경험이라고 한다면, 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외대에서는 제가 작년 비상대책위원장님 다음으로 중앙경험으로서는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중앙의제 실현이라던가 해야 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확실하게 잘 정립이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 저희만의 무언가를 세워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교대상이 없다는 것은 저희만의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우리만의 것 우리만의 운영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잘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6. 작년 한 해 동안 대표자들의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큰 문제들이 있었는데, 해결책이 있는가?

: 재정운영은 상식이다. 그 분들이 대표자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 관련해서 공약도 넣지 않았다. 왜냐하면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집행부내에 체계만 잘 잡혀 있었다면

기자: 그러면 너무 손 놓고 있는 것 아닌가?

: 당연스럽게 체계가 잡혀있다는 것. 살아가는데 숨을 어떻게 쉬냐를 묻지 않지 않는가.

기자: 단체통장등과 같은 방법으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자금을 관리할 생각은?

: 총학생회가 운영하는 재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단체통장이 역효과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후보자님은 서양어대학 부학생회장으로서 투명한 재정운여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재정스타그램을 기획하신 경험이 있다. 차라리 월간 월별 공지를 드려서, 모든 통장거래내역과 영수증을 공개하는 것은 어떤가 생각한다. 투명한 재정운영방식을 고안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오히려 더 나아가 총학생회가 운영하는 재정을 일반학우들이 이해하기 상당히 어렵기에 쉽게 설명을 드리면서 월간 보고를 하는 형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서양어대학 부학생회장직을 수행했는데 서대만큼 정말 투명하고 재정에 신경 쓴 단위는 없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큰 사건들도 있었고, 그러한 사건들을 학우분들게 공개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힘든일도 많았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재정운영관련해서는 특별히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수많은 방법들을 집행위원회에서 얘기를 했었고, 상처가 있다보니 더 경각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재정운영 관련해 공약을 넣는 것도 총학생회가 스스로 총학생회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행위인 것 같아서 뺐다. 재정분야 관련해서는 누구보다 체계적으로 공유할 것을 약속하겠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7. 학점 특혜 의혹이나 학사운영협의체 운영에서 서울과 글로벌 양캠퍼스의 협치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작년의 경우, 글캠과 서울캠 간의 불협화음이 많았고, 또 소통이 부족해 각자 다르게 행동하는 부분이 있었다.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는 같이 움직여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안에서 같이 움직인다기보다는 자치권 관련해서 총장님과의 갈등이 있을 때 글로벌캠퍼스와 항상 같이 움직여야 한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등록금심의위원회같은 경우 항상 서울캠퍼스에서만 열리다가 글로벌캠퍼스에서도 열리기 시작했다. 번갈아가면서 열리고 있다. 글로벌캠퍼스 학생위원 만나면서 생산적인 논의를 같이 해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그동안 서로 이야기해볼 여력이 부족했다. 작년 너무 많고 벅찬 일들로 인해 어떻게 논의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인터뷰는 2보로 이어집니다-

정소욱 기자 (hufsalli@gmail.com)
장희지 기자 (hufsalli@gmail.com)
이호준 기자 (leehojun4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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