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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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단 선거 선거본부 ‘외침’ 인터뷰

 ###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단 선거 선거본부 ‘외침’ 인터뷰

 

질문 목록 :

 1. 첫 번째 질문으로, 기호 1번 외침선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 외침선본만의 비전, 가치를 ‘키워드’ 혹은 ‘슬로건’으로 표현해주세요.

 3. 38대 ‘우리가 그린’ 총학생회의 잘한 점과 못한 점을 꼽아주세요.

 4. WITH선본과 공약이 겹치는 게 몇 가지 있는 것 알고 계시죠? 학점포기, 화장실 몰카 점검, 흡연 부스 관리, 노후시설 보수 등. 이에 관해 외침선본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5. 중복학과가 양 캠퍼스에 존재하고 있는데, 이에 관해 두 후보의 생각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6. 학생들의 총장 선출권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주세요.

 7. 대학의 총학생회는 학내문제만이 아닌 사회문제에도 학생들을 대표해서 목소리를 내야할 때가 있습니다. 윤필형 정후보의 사관후보생(ROTC) 신분이 총학생회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요?

 8. 윤필형 후보에게 헤르메스란?

 9. 윤필형 후보에게 후파(HUFFA)란?

 10. 투표권을 가진 학우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0. 안녕하세요. 인터뷰는 열 개 정도의 질문으로 진행될 것이고, 답변은 두 분이서 한 번씩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부후보(이하 “부”) : 인터뷰 중 생각을 정리하거나, (정후보와) 서로 이야기할 것이 있으면 말씀드려도 될까요?

 기자 : 아, 네. 좋습니다.

1. 첫 번째 질문으로, 기호 1번 외침선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후보(이하 “정”)  : 저는 철학과 15학번 윤필형입니다. 올해 인문대학 학생회장을 하다가, 제가 믿는 바를 실현하고자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정후보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선본 ‘외침’의 이름은 학우분들의 외침을 듣고, 대신해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외침을 뜻합니다.

 부 : 저는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13학번 서진원입니다. 올해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34대 학생회장을 하다가 사퇴하고 39대 총학생회 선거에 입후보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제가 그랬던 것처럼 학교 일에 관심이 없지만 학업을 위해 열심히 다니는 학우들을 위해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큰 결심을 가지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정 : 일단 저희 외침이라는 이름은 학우분들의 외침을 듣고, 그 목소리를 대신 외치겠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짓게 되었습니다. 

 

2. 외침선본만의 비전, 가치를 ‘키워드’ 혹은 ‘슬로건’으로 표현해주세요.

 부 :  저는 역동성과 활동성을 꼽고 싶습니다. 큰 의미에서가 아니라, 정말 사소한 것 하나에서 학생들이 지나가다가 혹은 친구한테 들어서 얘네(총학생회)는  뭘 한다더라 이런 말 한마디가 학생들 사이에서 퍼져서 듣거나 볼 수 있는. 그래서 저는 키워드를 역동성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정 : 저는, 제가 생각하는 키워드는 상식인 것 같아요. 상식. 제가 늘 하는 말인데, 맡은 직책에서 책임을 다하고, 친구들, 동생들, 후배들, 선배들의 소중한 등록금으로 장난 안치고, 나쁜짓 하지 않고. 어찌보면 당연한 일들이잖아요? 상식적인 일들인데, 그런 것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고 경험해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먼저 행하고자 합니다. 

 기자 : 상식을 지키시고 싶다. 이 말씀이시죠?

 정 : 네.

 

3. 38대 ‘우리가 그린’ 총학생회의 잘한 점과 못한 점을 꼽아주세요.

 정 : 잘한 점은 잘 떠오르지 않네요.

 부 : 잘한 점은, 일단 다 떠나서 생리공결제 정책을 실현화한 것. 그 키워드 하나가 잘한 점이라고 떠오릅니다. 못한 점도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인과관계를 떠나서 학우들과의 소통 부족이 잘못된 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 : 저도 못한 점은 소통의 부재인 것 같습니다. 학우들의 요구가 총학생회(에 의해서) 정책이나 행동으로 나타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4. WITH선본과 공약이 겹치는 게 몇 가지 있는 것 알고 계시죠? 학점포기, 화장실 몰카 점검, 흡연 부스 관리, 노후시설 보수 등. 이에 관해 외침선본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 : 실현가능성인 것 같습니다. 물론 WITH측에서도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흡연부스를 들자면, 학교의 예산편성과정에서 흡연부스 신설은 우선순위에 있지 않습니다. 일단은 현존하는 흡연부스를 관리하는 것이 먼저고, 설치는 재정상 학교에서 장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설치는 실현가능성이 부족하고, 관리 정도는 요구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학점삭제의 경우도 학사제도 개편 공약인데, 이런 것들을 내세우면서 (학생지원처나 총괄지원팀이 아닌) 학사종합지원센터와의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WITH선본은 흡연부스 ‘설치 및 관리’를 공약 중 하나로, 외침 선본은 ‘관리’를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기자 : 부후보님이 생각하시는 차별점이 있다면?

 부 : 화장실 (몰카) 전수조사 공약에서 차별점을 굳이 두자면, 저희는 유세하는 동안 당선이 되기 전이라도 내놓은 정책에 관해서는 이행하려고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실제로 몰카 방지 스티커를 제작해놓았습니다. 제작을 완료한 상태이지만, 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검열에 의하면 당선 이후의 공약이기 때문에 유세 중에 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라고 하셔서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차별점은 실제로 준비하고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말로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정 : 시설 노후 관련해서는 정견토론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건물 리모델링은 어려운 부분이 큽니다. 공과대학 학장님에 의하면 외벽 정도는 칠할 수 있지 않느냐, 하다못해 냉난방 정도는 개선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단기간에 리모델링을 진행하겠다는 말씀은 못드리지만, 노후된 시설에 관해서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개선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뤄질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부분에서는 우리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부분에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5. 중복학과가 양 캠퍼스에 존재하고 있는데, 이에 관해 두 후보의 생각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 :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나, 신중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 : 확실한 이원화가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고, 그렇다면 중복학과의 통합이 이루어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6. 학생들의 총장 선출권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주세요.

 정 : 총장 선출권이 있으면 좋습니다. 직접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학교는 이화여대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간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간선제에요. 하지만 저희는 간선제도 아니니까, 간선제라도 학교에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제도를 마련하는 것에 있어서 외침 선본이 만약 당선된다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

 부 : 저는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가 나아감에 있어서 정당성을 조금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 그렇다면 데이터가 필요하겠지요?  수요조사가 아니라. 요구할 때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기자 : 그러면 같은 입장이신거네요?

 정 : 그렇죠. 

 

7. 대학의 총학생회는 학내문제만이 아닌 사회문제에도 학생들을 대표해서 목소리를 내야할 때가 있습니다. 윤필형 정후보의 사관후보생(ROTC) 신분이 총학생회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요?

 부 : 걱정을 안했던 것은 아닙니다. 방학 때 마다 훈련을 가기도 하구요. 하지만 본인이 자신감이 있고, 정후보자가 말하는 것에 전적으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ROTC를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거나 제약을 주는 것들이 컸다면 애초에 후보로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 방학 훈련 등은 제도적인 것이고, 사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때 사관후보생 신분이 지장을 주지는 않을지 정후보님이 말씀해주세요.

 정 : 만약에 그럴 일이 없겠지만, 우리가 시국선언을 할 일이 오게 된다면 제 이름을 올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 행정과 정치를 구분하시겠다는건가요?

 정 : 성명서 등이 올라갈 때는 거짓말은 할 수 없으니까 제 이름은 못올라갈 것 같아요. 군인 신분으로는 중앙정치와 관련해서 활동(시위 조직, 참가, 원조 등) 이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 그렇다면 학내 시위도 대응이 불가능한 것이죠? 예를 들면 학교에 강력히 대응해야 할 사건이 있다던가···.

 정 : 그런건 아닙니다. 정당의 조직 등 중앙정치와 관련된 것들에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동에만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군사교육실시령, 학생군사교육실시령의 시행규칙 등을 읽어보면 신분으로 인한 총학생회장 생활에 제약은 없습니다. 오히려 학군단에서도 학생회 활동 등을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제도나 그런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허나, 사회적 문제에서의 목소리 측면에서는 부후보님과의 업무분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학우들의 요구를 선택적으로 듣겠다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일하고, 같이 이야기 듣고, 같이 고민하며 부후보님과 업무분담을 할 것이기 때문에 학생회가 사회문제에 무기력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부 : 부나 정을 떠나서 학생회는 같이 일하는 것이고, 적합한 사람이 상황에 맞추어 행동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 윤필형 후보에게 헤르메스란?

 *헤르메스는 글로벌캠퍼스 축구동아리입니다. 현총학생회 ‘우리가 그린’의 인원이 다수 소속되어 있으며 윤필형 후보 또한 오래 활동을 하여 현총학생회와 연결고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정 : 왕산 최고 동아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대학생활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즐거움과 인간관계, 좋은 기억들(을 쌓을 수 있었기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9. 윤필형 후보에게 후파(HUFFA)란?

*후파(한국외대축구협회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Football Association) : 각 동아리와 학과의 체육학회 대표자들이 모여 자체적 운동장 대관 시스템을 만든 곳입니다. 학교 공식 대관 시스템을 이용한 학우들과 충돌로 인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정 : 제 소속은 그곳이 아니어서 상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운동장 사용과 관련이 있는 라크로스, 블랙나이츠 등 모든 대표자들이 후파에 소속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쨌든 축구와 관련된 동아리이기는 하지만, 이전의 대관 시스템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학우들이 운동장을 이용하고자 밤을 새거나 새벽부터 줄을 서고는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불편을 합의하에 줄여보고자 했던 것이 후파인데, 취지 자체는 존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합의 시스템을 학교 공식 대관 시스템으로 옮기는 절차도 필요해보입니다.

 부 : 대관시스템은 방금 말씀드린 것과 같은 실용성과 공식 시스템의 정당성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학교 공식 대관 시스템과 후파의 자체 시스템이 겹치게 된다면 무엇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부 : 저는 실용성보다는 정당성(학교 공식 대관 시스템) 이라고 생각합니다.

 

10. 투표권을 가진 학우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 : 단순한 질문인데도 고민을 많이하게 되네요. 부후보님 먼저 하세요.

 부 : 저희는 피선거권자이고 학우들은 선거권자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선거권자는 주체이고 피선거권자는 기존의 단어에 ‘피’를 붙인 단어입니다. 학우들이 선거권의 주인으로서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고 그래야만 할 것입니다. 학우들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유세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 : 사회에서 투표권은 권리입니다. 윗 세대들이 그 권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피, 땀, 눈물을 흘렸는지 기억해야만 합니다. 사회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우리는 그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기가 선택한 학교이고, 그렇기 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프랑스의 대학생 투표율은 83%라고 합니다. 학우분들이 소중한 권리를 잘 행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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