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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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제55대 총학생회장단 후보자 공청회 ‘학내 거버넌스 민주적 개혁, 더이상 미룰 수 없다’

 

 

2일 금요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제55대 총학생회장단 후보자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는 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 상황과 5인 이상 집합금지 지침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중계됐다. 이번 총학생회장단 선거에는 이주원 (ELLT학과 18학번) 후보자가 총학생회장으로, 강지우 (국제학부 19학번) 후보자가 부총학생회장으로 단독 출마했다.   

 

‘외대에게’ 선거운동본부(이하 ‘외대에게’)의 주요 공약은 ‘학내 거버넌스의 민주적 개혁’이다. 코로나19 상황 속 학교 본부의 독단적 Switch 정책, 총학생회장 대표성 부정, 사범대학 학제개편 등 외대 학생사회를 분노하게 했던 비민주적인 학내 의사구조를 끊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주원 후보자는 “학생이 학교본부와 같은 권한을 가지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겠다”며 민주적 거버넌스 개혁의 의지를 밝혔다.

 

다가올 총장선거에서 학생투표 반영비율 5%의 실효성에 관한 질문에 강지우 후보자는 “학생의 5%, 직원의 5%, 총 10%의 선거비율 변화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역대 외대 총장선거에서 후보자들의 득표율이 매우 치열한 양상을 보였기때문이다. 또한 학생을 위하는 총장 후보자를 가시화하고 유권자들로 하여금 판단의 준거를 제시하기 위한 ‘학생 정책 중심 토론회’ 및 ‘공개 질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업운영방식인 Switch 제도에 대해서는 수업방식 전면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1년 넘게 비대면 강의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들의 미비한 인식 개선, 촬영장비 등 온라인 수업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학교 측이 Switch 제도가 학생들을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비판했다. 이주원 후보자는 학내 체류 인원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학교 측에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수업 운영 방식을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외대의 재정난과 코로나19 관련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재정난을 타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법인의 법정 부담금 납부 확대를 제시했다. 타 학교 대비 낮은 외대 법인의 법정 부담금 비율이 학교 재정 운영에 있어 등록금 의존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등록금 반환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전국대학네트워크 산하 등록금반환운동본부 가입과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내부적으로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외대에게’ 는 학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징계위원회에 학생 참여 요구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징계위원회 학생대표자 선발 기준에 관한 질문에는 “전체학생대표자 회의 인준을 받은 자로 규정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권력형 성폭력 뿐만 아니라 학생 사회 내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또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는 등 현행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외 온라인 수업 환경 속 장애인권 문제, 절대평가제 전환, 학생 수요기반 강의 확충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편, 최근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 학생회 시절의 행보에 관해 이주원 후보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며, 추후 상세한 입장문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제55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는 4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공청회 영상은 한국외대 총학생회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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