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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코로나19 재난시국선언

지금 대학가는 대책이 전무한 “재난 상황”이다.

 

6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가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전대넷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비상경제시국을 선포했지만, 대학생들을 위한 대책은 전혀 마련된 것이 없다. 수업권 침해, 등록금 부담, 주거불안, 생계 대책까지 중첩된 상황 속에서 대학생들의 고통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에는 ▲상반기 등록금 반환 ▲원격 강의 대책 마련 ▲대학생 경제 대책 마련 ▲교육부-대학-학생 3자 협의회 소집을, 각 정당엔 대학가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재난시국선언 발언은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 오희아(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 현황), 계원예술대학교 총학생회장 송기영(예술계열 및 지역·전문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대책 미비 규탄),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 박장원(온라인 강의 실태 및 대학가 경제 대책 마련 촉구), 성신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 전다현(학생 요구안 실현을 위한 교육부 – 대학 – 학생 3자 협의회 소집의 필요성),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 임지혜(4.15 총선 전, 정당별 대학가 코로나19 대책 발표 촉구)로 이어졌다.

 


오희아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학교 측 대책에 대한 이화인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강의 포함 15주 동안 강의를 진행한다면 등록금 책정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86.6%인 3296명이 등록금을 감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하며,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 등 대학가 재난 상황에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송기영 계원예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예술계열 실기 수업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는 점과 비수도권·전문대학에 대한 현실적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학생들을 위해서 교육부가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박장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과 안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짊어지고 있다.’며 ‘대학생은 고객이 아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보장받고, 권리를 보장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다현 성신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대학생들은 지금 2월부터 심각해진 코로나19 시국에서 단 한번도 함께 이겨낼 사람으로서 존중받지 못했다'며 대책 마련을 위해 교육부-대학-학생 간의 3자 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임지혜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일부 실험, 실습 수업은 아직도 개강을 하지 않거나 폐강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육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알맹이 없는 대답만 돌아와 대학생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교육부와 대학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대학가의 재난 상황이 더 외면당한다면 대학생들은 재난뿐만 아니라 죽음으로까지 내몰릴 것이다, 재난 상황을 예방 및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대넷에서 대학생 6261명을 대상으로 3월 중순 온라인 개강 이후 약 2주 동안 실시한(3월 18일부터 31일까지)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재 학교에서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5.4%에 달했다. 이 중 온라인 강의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응답자 6.8%(347명)에 불과했으며, 온라인 강의 진행으로 인한 피해 사례로는 ‘교수자와의 소통 미비’가 53.1%(2725명)로 제일 많았다. 또한 ▲실험실습 과목 대책 부재 등 계열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수업 진행 49%(2513명) ▲서버접속 오류 46.2%(2371명) ▲자막, 시청각자료 미비 38.6%(1981명) 등의 불만족 사례가 조사됐다.

 

온라인 강의 진행 형태는 ‘기존 학교 강의 수강사이트에 업로드 된 동영상 혹은 녹취 파일 청취’가 82.3%(4217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온라인 강의사이트 전속 이후 원격 강의 수강 24.1%(2467명) ▲대체 과제물 제출 46.4%(2377명) ▲기타(강의노트로 대체, 유투브 스트리밍, 타 학교 영상물 시청, PPT 자료) 등으로 이어졌다.

 

오프라인 개강 연기로 인한 피해 사례로는 ‘개강 연기로 인한 수업 부재’가 60.9%(3811명)로 제일 많았으며, ▲실기·실습·실험 등 온라인 대체가 불가한 수업 대안 미비 59.4%(3719명) ▲불필요한 월세 납부 등 주거 불안 30.7%(1920명) ▲야간, 주말 보강 문제 26.8%(1665명) ▲입대, 국가고시, 취업 일정 변경 10.4%(381명) 등이 나타났다.

 

전대넷은 7일 오전 11시 성신여대 및 숙명여대의 <재난 상황에 처한 대학생을 구조하라>를 시작으로 재난시국선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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