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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과학대학 J 교수, 강의 중 ‘미투’, ‘룸살롱’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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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칭했던 도시과학대학의 J 교수, “미투에 걸리는 것 아니냐?”, ‘룸살롱 방문담’ 발언 논란

도시과학대학의 J 교수가 2019년 1학기 자신의 강의 중 부적절한 맥락에서 ‘미투’와 ‘룸살롱’을 언급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3월 12일, J 교수는 자신의 일본 유학 시절 경험담을 이야기하던 중 여자 대학원생의 외모에 대한 언급을 하기 전에 ‘미투’를 언급하였으며, 4월 2일에는 일탈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한 이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미투’를 언급했다.

 

"요새는, 요새는 진짜 그 저기에 걸려, 뭐지. 미투에 걸리는 거 아냐. 강의를 하다가. ”
♥월 12일 강의 中>

 

“남자는 너무 다가가잖아. 그러면은 대부분...요새 이런거 강의하면은 미투에 걸리는 거냐 아니냐? 도대체...어떻게 되는 거니? 거의 걸릴 가능성이 크지? 그치?”
<4월 2일 강의 中>

 

시대알리 인터뷰에 응한 J 교수의 강의를 수강 중인 학생 L은 “교수님께서 '미투=남성에 대한 검열 장치'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그 생각을 은연중에 말씀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학생 D는 “(교수님의) 이런 말씀에서 '미투'에 대한 진지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J 교수가 ‘미투 운동’을 희화화했다는 의견에 동의를 표했다.

 

4월 23일 강의에서는 산업 자본가와 금융 자본가의 이해관계에 대해 설명하던 중 자신의 룸살롱 방문 경험을 예시로 들었다.

 

“술을 마시면은 이제 2차를 가는 거예요. 2차를 가면 이제 강남의 룸살롱을 가끔가다 가는데, 룸살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아? 강남 룸살롱은 이제 그 이 접대하는 아가씨들이 나오는 그런 거예요. 굉장히 보통 굉장히 예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그런 룸살롱인데. 이 룸살롱에 가면은 그 당시 벌써 1인당 한 사람 갈 때마다 1인당 백만 원 정도 된다는, 월급이 백만 원도 안 되는데, 일인 당 백만 원 정도가 든다는 그런 룸살롱들이 여러 개 있었어요. 강남에. 한번 생각해보세요. IMF에 모든 공장이 다 망하는데, 사람들이 돈이 없는데. 그 룸살롱에 갔더니 난 깜짝 놀란 거야. 룸살롱 갔더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거기 있는 거야.”
<4월 23일 강의 中>

 

J 교수의 룸살롱 방문담에 대해, 학생 D는 “아무리 수업 맥락을 고려한다고 해도, 성매매와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룸살롱을 너무 가볍게 언급하셨다고 생각한다.”며, “그 전에도 (미투 언급 등) 전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을 페미니스트라 칭하시는 것이 모순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J 교수의 문제 발언은 반복적인 ‘미투’ 언급과 룸살롱 방문 경험 언급에서 그치지 않았다. J교수는 3월 12일 강의에서 일본 유학 중 만난 여자 대학원생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하였다. 학생들은 시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교수님께서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계신 만큼, 학생들이 그 누구도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평등에 대해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J 교수는 시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미투’ 언급에 대해 “미투를 강의 중에 언급한 것은 기억나는데, 그것은 미투를 폄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조심하기 위해서 혼잣말을 한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룸살롱 언급에 대해 “순수하게 교육적 목적을 위해 사용한 예이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려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앞으로 그 예시를 사용하지 않거나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J 교수는 “내 강의 중 일부가 학생들을 힘들게 했다면 매우 미안하게 생각하며, 향후 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강의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대알리
uosalli201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