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회비... 꼭 내야하나요?’ OT 시즌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에브리타임 새내기게시판에는 이런 질문들이 가득하다. “과 회비가 비싼 거 같은데 대학 생활이 처음이라, 과 회비를 내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나요? 안 내도 되는 건가요?” 자신만 과 회비를 내지 않는 건 아닐지 하는 생각에, 새내기들의 마음은 복잡해져 간다. 시간이 지나자 선배들도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 “새내기 여러분, 그냥 4년에 한 번 내는 거니까 눈 딱 한 번 감고 내세요.” “과 회비 얘기 좀 그만해요. 지겹게.” 이런 글들이 올라오니 많은 새내기들은 과 회비를 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1학기가 끝나고 나니 과 회비 금액이 역시 과도했다는 생각이 든다. 간식 행사, MT, 축제 부스, 개강, 종강 파티 등에 그만큼의 돈이 필요했는지 의문스럽다. 많은 학생들이 과 회비 운용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만, 관심을 가지는 건 잠깐일 뿐이다. 매년 과 회비 책정 기준과 운용 과정이 문제가 되지만, 관습이라는 이름 하에 문제의 근본은 가려졌다. 특히, 매년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는 과 회비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물론 학생회비 문제는 글로벌캠퍼스만의 일은 아니지만, 글로벌캠퍼스는
2020년 1학기,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대학교에서 비대면 수업이 실시되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수업은 과제로 대체되었고, ‘줌(zoom)’을 키고 진행되었으며, 카카오톡 라이브방송으로 대체되었다. 당연히 수업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실습 과목의 수업 또한 제대로 실시될 수가 없었다. 수업평가 방식도 제각각이었다. 보통 학생들은 한 학기에 적어도 4과목 이상을 듣는데, 교수마다 혹은 과목마다 평가기준이 달라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시험기간 직전까지 시험 범위나 온라인/오프라인 시험 진행 여부 등이 명확하게 공지되지 않아서, 많은 학생들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학기를 보내야 했던 상황 또한 코로나 시대의 캠퍼스를 혼돈으로 몰아넣은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학생들은 저마다의 경험을 통해 비대면 수업 체제의 한계를 느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등록금 반환'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특히 실습과목 때문에 등록금을 더 내는 예체능,공대 계열 학생들은 더욱 강력하게 등록금 반환을 주장했다. 대구대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많은 대학들이 등록금 반환에 소극적이었던 것과 달리, 대구대학교는 2학기 등록금을 10% 감면하는 결정을 내렸
엄마의 노동 엄마는 인생의 절반을 중국에서 살았다. 아빠와 결혼하며 한국에 정착했다. 한국은 엄마를 조선족으로 분류했다. 3년 주기로 “전국 다문화 가정 실태조사”에 응답하기를 종용했다. “배우자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생활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귀하께서는 현재의 삶에 얼마나 만족합니까” 그런 문항에 답하며 엄마는 대상화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파악했다. 이곳이 자기에게 호의적이지 않을 거라 예감했다. 아빠와 결혼하며 20년 넘게 살던 곳을 떠난 엄마는 아빠가 믿을만한 가장이 아니란 걸 확인한 뒤부터 돈을 벌었다. 중국어 학원 강사로 시작한 노동은 기업 연수원 강사로 이어졌다가 학습지 강사로 변모했다. 근로 계약서를 쓰는 노동에서 학습지 수강 인원에 따라 급여 액수를 책정하는 노동이 됐다. 나이가 들수록 엄마의 노동은 중심에서 도처로, 도처에서 변방으로 밀려났다. 엄마는 짜증을 부렸다. 나는 엄마와도 대화하지 않았다. 아빠 같은 인간이 되지 말라는 문장을 구태여 아빠 앞에서 말하는 맥락을 나는 별로 헤아리고 싶지 않았다. 엄마는 울었다. 엄마의 엄마가 죽었다. 엄마는 중국으로 갈 수 없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지 못했
“저는 평범하게 살아왔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시민입니다. 그러나 왜 참사가 벌어졌고 왜 책임자와 관련자들을 처벌할 수 없는지 밝혀지지 않는다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피해 생존자 김성묵 씨의 호소가 청와대 앞에 울려 퍼졌다. 무기한 단식 투쟁을 진행한 지 꼭 열흘째 되는 상황, 김 씨는 남은 힘을 끌어모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쳤다. 오늘(19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피해당사자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단식투쟁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피해 생존자인 김성묵 씨와 그를 돕는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들을 만나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힐 것을 주장하는 한편, 세월호 참사 관련 ‘직권남용 및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공소시효 내에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할 것을 촉구했다. 단식투쟁단은 먼저 세월호 참사 관련 진상규명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의 한계를 지적했다. 2018년 3월부터 활동 중인 사참위는 사고 당시 현장의 문제점을 알리는 등 진실규명을 위해 활동해왔다. 그러나 당시 사고와 관련해 국가정보원, 기무사, 해군,
반복되는 강단 내 성희롱-젠더혐오발언, 안일한 학교본부와 교수사회 한국외대는 코로나 19로 한 학기동안 전면 비대면 강의를 진행했다. 이 기간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했지만, 그중에서도 교수의 젠더 혐오, 성희롱 발언이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 경영대학 L교수는 여성혐오적인 내용을 담은 자신의 글을 학생들에게 읽게한 뒤, 수강생들에게 감상문 제출 과제를 부여했다. 글에는 자신의 딸을 성적대상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JTBC보도에 따르면, 한국외대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 쓴 글을 가지고 논란삼으면 안된다”며 문제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사건 공론화 이후 경영대학 동료 교수는 해당 강의 수강생들에게 L교수를 옹호하는 메일을 전송해 비난을 받았다. 두 사례는 학교 본부와 교수 사회가 강단 내 젠더혐오적 발언에 얼마나 안일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지난 3월 온라인 강의 도중 여러 개의 음란물을 전송받은 A교수의 메신저 화면이 학생들에게 노출됐으나 그대로 강의를 이어간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A교수는 “수업 자료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실시간 강의가 아닌 녹화강의였으나 해당 장면을 편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6월 29일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발의를 위해 필요한 10명의 명단에 정의당 의원 6명 전원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 열린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의원 각각 1명이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과거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2007년에는 법무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 첫 입법을 예고했지만 아직까지 차별금지법은 제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 이유는 기독교 집단과 보수세력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 대표적으로 작년 11월 12일,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안은 차별 금지 대상의 목록에서 ‘성적 지향’문구를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차별금지법=동성애 허용법’...? 이는 흔히들 차별금지법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입니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은 단순히 동성애만을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여성, 인종 등 차별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많은 이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차별금지법을 동성애 허용법으로 환원해서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주장입니다. 지금껏 많은 이들이 노력해온
'-에게 묻다'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홍지희님입니다. 지희님이 제주도에서 상경하여 서울에서 자취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았습니다. "삭막하면서도 밝은, 동시에 많은 문제의식들이 교차하는 공간"인 서울에서 살아가는 청춘의 목소리를 들려주신 지희님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대학알리의 주인공을 모십니다. 인터뷰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대학알리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기자의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
*모든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의혹'이 전제임을 감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개교 이래 최악의 사학비리 의혹 대학의 정의는 어디로 갔는가? 2020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비리 의혹에 부쳐 2020년 10월 7일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단국대학교의 사학비리 의혹에 대하여 지적하였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국대학교 건축 관련 일감 몰아주기 및 리베이트 의혹 1. 건설업자 본인, 부인, 지인 및 사장은 학교의 퇴직 직원 2. 수의계약으로 진행되었으며, 공사 규모는 약 1800억 원 규모 3. 이사장과 헬스클럽 친분이 있다는 의혹 4. 해당 회사는 건축사업 기록이 단국대를 제외하고 없음 5. 리베이트를 받고 있으며 리베이트 규모는 약 64억 원 규모로 추정 6. 인테리어 회사에서 이름을 바꾸어 건설회사로 둔갑 단국대병원 리베이트 의혹 1. 단국대병원 의약품 납품회사 6곳이 재단 소유 범은장학재단에 리베이트를 한다는 의혹 2. 회계 처리가 수기로 되어있음 최측근 입시 및 채용 비리 의혹 1. 비서실장 딸에게 재단 돈으로 7700만원의 고가 첼로 선물 의혹 2. 학교 측에서는 장기 임대라고 하나 이것이 그냥 준 것
- 글로벌캠퍼스 기숙사, 통금 폐지를 선언하다! 지난 8월 12일, 글로벌캠퍼스 총사생회 SNS에는 한 장의 카드뉴스가 게시됐다. ‘기숙사 24시간 Full-Time 개방’이라는 제목의 글은 ‘사생들의 자유로움과 편의성 보장을 위해 2020-2학기 입사 직후 개강일인 9월 1일부터 ‘HUFS Dorm’의 통금 제한이 사라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2020-1학기까지 글로벌캠퍼스 기숙사는 새벽 1시부터 새벽 5시 30분까지 모든 출입이 제한되는 ‘통금(通禁)’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생들의 의견과 인권 침해라는 지적이 등장하면서, 통금 폐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 2020-1학기 6월 6일에 글로벌캠퍼스 총사생회는 6월 12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기숙사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시험기간인 만큼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많은 학우들의 편의를 도왔다. 사실, 이번 기숙사 통금 폐지 결정은 큰 의미를 갖는다. 대학교 기숙사 통금에 관한 문제는 비단 우리학교만의 이슈가 아니라, 작년부터 계속된 '학생들의 인권과 자유'를 보장하기 위함이라는 명목을 가지고 논의되어 왔던 안건이기 때문이다. 2019
대한민국 사회에선 명문대를 가야만, 사회에서 성공해야만 우리는 마이크를 손에 쥘 수 있습니다. 대학 알리에서만큼은 당신에게 자극적인 이야기가 없어도, 당신이 별 볼일 없는 사람일지라도 마이크를 건네고, 당신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묵묵히 청년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는 대학 알리의 주인공입니다. 지금부터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문일공칠 서점 온라인 서비스에 첫날 약 2천명, 둘째 날에 약 4천명이 접속하며 서버가 다운됐다. 이로 인해 5백명의 주문이 누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주문 누락으로 인한 배송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약 2천건의 주문량 중 2백 건이 배송 완료된 상태이다. 관계자는 외대알리와 인터뷰에서 서비스 다운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외대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신속하게 문제를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 9월 9일에는 5백건이상의 주문이 처리될 예정이다. ... 한편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문일공칠 서점은 대학 서적을 판매하는 온라인몰 이엘리스(ealice)와 협업하여 8월 31일 처음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재현 기자(nyyj305@naver.com)
9월 23일, 한국외대가 비대면 수업을 10월 11일(일)까지 1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출처=한국외대 홈페이지 다만, 오늘 발표된 후속조치에서는 전면 비대면 수업을 일부 완화하여, ‘10월 6일(화)부터 수강인원 20명 이하의 회화, 이공계 실험∙실습, PC 실습, 체육실기 수업에 한해 대면수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5일(월)부터 서울캠퍼스 인문관 식당과 도서관 1층 로비, 글로벌캠퍼스 후복관 1층 학식당과 백년관 1층 로비를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업 운영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재하고, 갑작스러운 대면수업에 따른 주거 문제 등이 발생해 학우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많은 학생들이 감염으로부터의 안전을 아직 보장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엄시현 기자 (sihyeon9873@gmail.com)
‘실망스럽다, 우리학교가 정말 그랬어?...’ 학생들은 다른 해보다도 2020년도 1학기에 유독 이 말을 더 많이 했을 것이다. 사이버 강의 체제로 수업료를 지불하고 유튜브를 보는 일도 생기고, 그간 몰랐던 교수님의 부정적 면모가 드러나는 일도 발생했다. 2학기에도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강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지난 학기 우리에게 닥쳤던 사건들을 되돌아봤다. 이번 학기에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수업 도중 음란물 메신저창 유출 사고 3월 25일 교양 대학교수의 녹화 강의 도중, 음란물이 첨부된 메신저창이 공개됐다. 교수는 아무런 언급 없이 창을 끄고 수업을 이어갔으며, 에브리타임에 이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한 수강생은 "음란물처럼 보이는 섬네일이 메신저창에 보였다.", "교수님은 아무렇지 않게 (메신저) 창을 끄고 수업을 이어나갔다"며 당혹감을 표출했다. 더욱이 논란이 되었던 지점은 강의가 녹화강의였다는 사실이다. 해당 교수는 사과문에서 해당 사건을 '에러'라고 언급하며 사건을 일축했다. 학교 측은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해당 교수가 맡은 1학기 수업은 모두 취소됐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
지난 한 학기 코로나19는 우리에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을 알려주었다. 우리의 대학은 지식만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대학은 소통의 공간이다. 다양한 학문과 관심사를 매개로 수많은 구성원들이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연결되어 소통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속 대 학은 컴퓨터 화면 너머로 지식만이 전달되는 공간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학내 많은 공동체들 중 ‘동아리’는 대학의 활발한 소통을 담당하던 하나의 큰 주축이었다. 이러한 역할을 하던 동아리 역시 코로나19 앞에서 공동체 존속의 위기를 겪고 있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동아리 활동 현황 조사 (2020.09.07~09.11) 코로나19로 학내 모든 자치공간이 폐쇄되며 동아리 활동 공간이 사라졌고, 방역 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으로 사실상 동아리 활동은 중지됐다. 결국,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 속에서 ‘동아리 공동체’는 전례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떠들썩한 동아리실, 축제의 화려한 무대 등 갈 곳을 잃은 현 동아리 공동체는 어떻게 생존을 모색하고 있을까. Q. 소속된 동아리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KR BUDDY 장 : 저희는 Korea Tour buddy라는 동아리로, 외국인 친구들
지난 9일 에브리타임에서 글로벌홀 보증금 반환 관련 이슈가 논란이 됐다. 글로벌팀 운영팀이 퇴사 점검 당시 방의 습기로 인해 가구 코팅이 일어난 부분을 이유로, 학생에게 9만 9천원의 비용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학생은 ‘가구를 고의적으로 파손 혹은 훼손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보증금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실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운영팀 측은 ‘시설 관리 차원에서 가구를 수리해야 한다’며 보증금 지급을 원래 반환 날짜인 8월 31일이 아닌 회계처리 날인 9월 29일까지 연기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홀의 보증금은 30만원으로 서울캠퍼스 내부 기숙사인 국제학사보다 10배가 비싼 금액이다. 글로벌홀 측은 홈페이지에 ‘출입카드 키, 옷장 및 호실 캐비닛 열쇠를 제외한 시설 및 비품 파손, 손상, 분실 시 실비를 변상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고의성 여부는 관계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설 및 비품 파손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나 기준이 없기 때문에 보증금 반환 과정에 있어서 논란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국외대 글로벌홀 홍보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