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6 (수)

대학알리

건국대학교

다가오는 첫 수강신청, 요점을 공략하자

대학에 처음 들어오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사람마다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모두 다를 것이다. 그러나 정말 처음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모두가 해야 하고, 어느 정도의 공부가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수강신청'이다. 특히 코로나 세대라고 불리는 20학번부터는 선배들, 동기들과 대면 만남도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정말 '수강신청을 위한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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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강신청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용어에 대해 알아야 한다. 과목의 이름은 쉽게 풀어서 쓰여있어도, 그것을 구분하는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먼저 전공과목은 전필(전공필수)와 전선(전공선택)으로 나뉜다. 학년별로 어떤 전공을 필수로 듣고 어떤 전공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지는 학교 홈페이지의 요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양은 기교(기초교양)와 심교(심화교양), 지필(지정교양필수)과 지교(지정교양)로 나뉘는데 여기서 지필(지정교양필수)은 1학년 때 듣게 되는 'CSP진로탐색' 과목이다. 만약 이 과목의 수강신청을 실패한다고 해도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교수님이 CSP진로탐색 과목을 열기 때문에 이 과목은 반드시 들을 수 있다. 기교(기초교양)와 심교(심화교양)는 영역이 나뉘어 있는데, 각 영역에 배정된 학점을 모두 채워서 들어야 한다. 학교 종합정보시스템 안의 '졸업 시뮬레이션'에서 본인이 들은 것 중 어떤 영역의 학점이 얼마나 채워지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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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학교 홈페이지의 요람에서 이번 학기에 어떤 과목을 반드시 들어야 하는지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전략적으로 시간표를 정할 필요가 있다.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을 먼저 정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여러 개의 시간표를 만들어두면 처음 잡아야 했던 시간표가 실패하였을 때 빠르게 다음 대안으로 넘어가서 최악의 시간표를 피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로 인해 몇몇 과목을 제외한 여러 과목이 비대면이었으나, 대면 수업이 시행된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시간표 사이에 점심을 챙길 시간을 비워두는 것이 좋고, 10분 안에 다음 강의가 있는 건물까지 도착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야 한다. 특히 건국대학교는 캠퍼스가 넓은 편이기 때문에 강의실이 있는 건물 간의 거리를 반드시 가늠해보고 시간표를 정해야 한다. 또한, 아침잠이 많다면 1교시 수업을 최대한 피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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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일정은 학교의 사정으로 인하여 바뀌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종 일정이 나올 때까지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2022학년도의 수강신청 일정은 1학년이 2월 23일로 확실히 정해졌다. 2021년까지는 모바일과 PC에서 각각 하나의 기기로 동시에 수강신청이 가능했는데, 이번 2022년 수강신청부터는 모바일 혹은 PC 중 하나로만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수강신청 일정에서 수강신청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수강신청 사이트에 정시에 접속하게 되면 아주 느리게 접속되거나, 접속되지 않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 10분 전, 5분 전에는 접속하여 로그인 하는 것이 좋다. 네이비즘 등 서버 시간을 알려주는 여러 사이트를 이용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수강신청을 시작할 수 있다.

 

9시 30분에 수강신청이 시작되게 되면 입력창에 과목번호를 입력하고 빠르게 엔터를 누르거나 창을 클릭하는 방법으로 과목을 시간표에 담을 수 있다. 이때, 미리 정한 시간표에 있는 과목들의 과목번호를 메모장 등에 적고 창을 띄워두면 빠르게 보면서 담을 수 있기에 효율적이다. 이때 2순위, 3순위로 만들어 두었던 시간표의 과목번호도 적어두는 것이 좋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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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대안으로 만들어 두었던 시간표까지 모두 실패하여 듣고자 했던, 들어야 하는 과목을 담지 못하였다고 해도 아직 기회가 있다. 2월 24일 전체 학생 수강신청 기간에 한 번 더 시간표에 담는 것을 도전할 수 있다.  만약 전체 학생 수강신청 때도 실패하였다면 정말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갑자기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야 한다면 막막하게 느껴질 것이다.

 

여기 건대알리 기자가 실제로 교수님께 보냈던 메일이 있다.

 

 

 

 

교수님께 메일을 보낼 때는 먼저 인사와 함께 학과와 학번, 그리고 이름을 반드시 기재하여 누가 보내는 것인지 명확히 보이도록 해야 한다. 그 후 메일을 보내는 이유(여기서는 추가신청에 대한 문의일 것이다)와, 강의를 듣고 싶은 이유를 정중히 풀어서 작성한다면 충분히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싶습니다'라는 것을 강조할 수 있다. 

 

위에서 건대알리 기자는 비슷한 양식으로 정중하게 메일을 보냈으나, 받아주는 교수님도 받아주지 않는 교수님도 있었다. 추가로 학생을 받아주는 것은 교수님의 재량이다. 그러나 그 학년에 반드시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고학년이 아닌 이상 받아주는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고학년이어도 받아주지 않는 교수님도 있다. 다만 그 과목을 듣는 것이 정말 간절하다면 이러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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