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이란 무엇일까요? 동북1권의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의 앞 글자를 따서 광동성이라고 부른답니다. 지난 4일 저녁, 왕십리역 근처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제1회 동북1권 청년포럼 STAY 광동성'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는 동북1권의 지속가능한 청년활동가 네트워크 구축, 청년아젠다 발굴, 청년활동의 방향성 제시 및 자치구 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인다는 것 자체가 참 힘든 요즈음. 같은 지역의 활동가를 만나 각자의 활동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정말 특별합니다. 그 특별함을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아는 듯, 포럼이 진행되는 2시간 반 동안 모든 참여자가 집중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질문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여자들은 각 자치구별 청년주거 관련 조사 자료를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했으며, 청년활동에 대한 집담회를 나누고, 공동의 미래를 위한 제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포럼에는 광진청년네트워크 “광진러들”, 사단법인 더나은, 이문모아, 회기동사람들 소속 활동가들이 함께했습니다. 1부의 사회는 김동환 사단법인 더나은 이사가 진행했습니다. 김 이사는 포럼 제목이 STAY인 이유에 관해 '우리가 결국에는 서울
■ 한 언론사가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적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정부 관계자가 이 기사를 입수했다. 분노한 관계자가 기사가 국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발행하지 말라고 한다. 언론사 기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여 공격하고 핍박한다. 그러더니, 해당 기사 발간이 취소되더니 언론사의 신문 발행 자체가 멈췄다. 기자 모두가 사실상 해임당한 것이다. 해임당한 편집국의 국장에겐 아무 말도 하지 말라며 입을 닫게 한다. 그리고 정부 관계자가 이 사태에 대해 대신 해명하겠다고 한다.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자유 서방 국가들이 합심하여 그 나라 정부를 규탄하며, 제재를 위한 논의를 착수할 것이다. 인권 단체도 들고 일어나며 그 정부를 지탄하고 비판할 것이다. ■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한 숭실대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숭대시보는 숭실대 장범식 총장의 일방적인 대면 수업 지침 내용을 언급한 <매일경제> 인터뷰 내용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작성했다. 이를 1면에 보도하려고 하자, 주간 교수와 대학 당국이 제지했다. 이 기사가 학교의 명예와 위신 문제가 발생한다는 논리였다. 기자 전원이 1면을 백지로 발행하는 한
공유경제 시대, 대학재정 위기 대안으로 대학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어떨까. 그 논의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미래의 숲 제1회 포럼 ‘위기의 대학, 공유경제를 만나다’에서 펼쳐졌다. △국회의원 이태규 의원실 △법무법인 미션 △스타트업포레스트 △셰르파 스타트업 공익 법률지원단 △한국 벤처창업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포럼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학 재정위기 현황 및 대학 폐교로 인한 지역 경제 문제를 진단하고, 그 대안으로서 대학 공간 자원에 대한 공유 경제적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이를 실현하는 데 있어 현실적 장벽이 되는 법령상 기준에 관한 분석 및 해법을 논의하고자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연구원 ‘경기도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성영조 외, 2016)에 따르면 공유경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기보다는 필요 때문에 공유하는 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유휴 자원을 여럿이 함께 공유해서 사용하는 협력적 소비경제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정의된다. 대학이라는 자원을 공유경제로 활용하자는 것이 이날 포럼의 주요 골자다. ‘대학재정위기 대안으로서 공유경제와 세법상 문제’를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성훈 법무법인 미
지난 3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청년특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차 학생자치포럼 ‘대학의 미래, 학생이 말하다’가 열렸다.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이상현 예술대학생네트워크(이하 예대넷) 운영위원은 포럼에 대해 “대학 현장에 있는 대학생들이 바라본 교육의 현주소를 발화하는 자리”라며 “대학 전반에 대해 대학생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고 대학과 사회의 앞날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이 포럼이 의미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석준 국가교육회의 청년특별위원장은 “대학에서 중요한 구성원인 학생이 얼마나 발언권이 있나 돌이켜보면, 이런 자리가 부족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학이 발전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첫 순서로 이 운영위원의 기조 발제가 이어졌다. 그는 “오늘날 대학에는 구성원을 위한 안전망도, 시민으로 성장할 기회도 부재하다. 사회에서 규정된 혐오와 차별의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며 지식과 이성에 대한 비판도 없다”며 대학의 △학생자치 붕괴 △혐오와 차별·폭력 △구조조정과 서열화·사학 중심의 기형적 고등교육을 주제로 현 문제를 짚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학생자치 붕괴에 관해 “자치 역량을 길러나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9일 자교 정문에서 교내 권력형 성폭력과 대학 당국이 구성한 성폭력대책위(이하 대책위)에 대한 대응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회견에는 김민석 공동행동 대표를 비롯한 5명이 함께 했다. 이날 공동행동은 회견 자리에서 학교 관계자들의 2차가해적 발언에 ‘F학점’을 매기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행동 측 손문숙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는 피해자를 지원하며 파악한 A 교수의 가해 사실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실에 따르면 A 교수는 약 2018년부터 수업 중 피해자들에게 성희롱과 외모 비하를 일삼았고 사근사근하게 굴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너는 내 옆에 묶어놔야 한다'라며 피해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또한 A 교수는 자신에게 잘못 보이면 미술계에서 매장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손문숙 활동가는 "A 교수가 피해자들을 사적으로 불러 단둘이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과 A 교수가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여 이를 성폭력으로 연결되게 한 패턴이 피해자들의 증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행동 측 이시온 미대의외침 회원은 "사건 조사 과정에서 학
여러분, ‘시니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상상해 보세요. 머리에 어떤 그림이 그려지나요? 신체적으로 약하거나 조금은 무기력한, ‘우리 세대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 어른이 생각나진 않으신가요? 어쩌면 우리는 세대가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편견을 투영한 시니어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안타깝게도 시니어는 기업과 시장, 다양한 정책이나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여기, 다양한 시니어 이슈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세대라는 벽을 허물어 사회에 만연한 격차를 해소해나가고, 비전과 미션을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킹 포럼에 네 팀이 함께했습니다. <아몬드에이지랩>의 함동수 대표, <로쉬코리아>의 현준엽 대표, <세컨드 투모로우>의 박소영 대표, <무브아이티>의 김민지 대표입니다. 서울시 NPO지원센터의 양석원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사업 멘토님은 사회자로 자리해 주셨습니다. 데이터로 새롭게 시니어를 이해하기 <아몬드에이지랩> 함동수 대표 먼저 <아몬드에이지랩>의 함동수 대표님이 포럼을 문을 열었는데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MIT 에이지랩을 모티브로 설립된
지난 10월 25일 11시경, kt의 유ᆞ무선 통신망이 장애를 일으켜 kt 인터넷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었다. 또한, kt 통신망을 통해 운영되는 여러 대형 사이트들에도 접속이 불가했다. 통신 장애는 자영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는데, 일부 음식점과 상점 및 숙박업소에서는 카드결제단말기기와 포스(POS,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가 먹통이었다. 이에 신용카드 결제를 비롯해 배달플랫폼을 이용할 수 없게 되어 혼란이 커졌다. KT발 통신 장애는 정오가 되어서야 복구되었다, KT는 첫 공식 입장에서 대규모 디도스(DDos)공격으로 인한 통신장애라고 밝혔지만, 두시간여 만에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로 인한 원인으로 정정했다. ᆞ디도스 공격, 라우팅 오류, 뭐길래? 디도스 공격이란 인터넷 사이트에 ‘서비스 거부(Dos)를 유발하는 해킹 기법이다. 특정 인터넷 사이트가 소화할 수 없는 규모의 접속량을 한꺼번에 일으켜 서비스 체계를 마비시킨다.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에 악성 컴퓨팅 코드인 ‘좀비(zombie)’를 퍼트린 뒤 공격에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 대상 컴퓨터 안에 담긴 자료를 몰래 빼내거나 삭제하지는 않지만, 좀비에 감염된 수많은 컴퓨터가 일
사진 = 김지원 기자 그날, 외행성은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지난 10월, 한국외국어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이하 외행성)는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하반기 정기 전체동아리대표자 회의(이하 전동대회)에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가인준 심의가 부결됐다. 외행성의 가인준 부결에 학내 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전동대회에서 외행성이 얻은 약 42%의 기권 및 반대표가 차별적 인식에 의한 부당한 처사라는 주장이다. 특정 동아리 분과의 과대 대표성도 지적됐는데, 특히 종교・봉사2분과를 둘러싼 의혹이 있었다. 해당 분과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외행성에 일방적인 반대표를 던져 가인준 심의가 부결됐다는 의견이다. 한편 외행성은 입장문을 통해 종교・봉사2분과장(이하 분과장)이 인준 과정에서 추천서 철회 압박 및 인권 침해를 포함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분과장은 반박문을 통해 해당 사안을 반박했으며, 사안의 중심에 있던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제38대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IVF 회장(이하 IVF 회장) 역시 각각 입장문을 게시했다. * 각 주체 입장문 정리 기사 링크 ☞ https://www.univalli.com/news/article.html
제주, 되뇌어 볼수록 설레는 단어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학업과 생업을 하다가 지칠 때면 ‘제주에 가서 한 달 살고 싶다’며 염원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먼 거리에 있을지언정, 도시 사람 모두의 마음 한켠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곳, 제주는 그런 공간입니다. 도시 사람들은 제주를 관광지로만 익히 알고 있지만, 관광지 이전에 삶의 터전으로서 제주를 지켜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분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고 알리기 위한 사진전이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도시 사람들에게 제주의 사진이 위로와 쉼이 되길 기대합니다. 전시 개요 ○ 오고생이 제주로 : 제주, 관광지 이전에 삶터 ○ 2021 제주특별자치도 생태관광마을 사진전 ○ 전시 기간 : 2021. 11. 17. ~ 11. 26. (10일) 평일 10:00 ~ 17:00 ○ 전시 장소 :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갤러리 ‘품다’ ○ 주최 : 제주특별자치도 생태관광지원센터 ○ 주관 : 사단법인 바라봄, 사단법인 제주생태관광협회 ○ 후원 : 서울시NPO지원센터 - 촬영 : 바라봄사진관 나종민 대표, 이관석 작가 - 기획 : 바라봄사진관 이경원 이사 - 구성 : 팜타스틱 최선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가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상상관 1층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제6회 졸업작품전시회 ‘.hwp’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hwp’라는 주제로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이 자주 쓰는 한글 파일의 확장자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했다. ‘.hwp’는 happens with a pen의 약자로, ‘마침표 이후 펜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이 글을 쓰는 행위를 ‘펜으로 일어나는 사건’으로 정의한 것이다. 졸업작품전시회 기획팀장을 맡은 문예창작학과 17학번 주은지 학생은 “끝이라고 여겨졌던 순간,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정의를 시작하는 것이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의 글쓰기가 아닐까 생각하며 전시회를 기획했다” 며, “대학 생활동안 각자 열과 성을 다해 써 내린, 애정어린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시를 기획한 소회를 밝혔다. 2021년도 졸업생 총 22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 방송 드라마, 비평 등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또한, 관객이 전시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전 SNS 이벤트 및 전시 후기 한 줄 평 작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방송계에서 일하는 불안정 고용 노동자와 노동자성 노동자를 둘러싼 불안정한 고용방식, 노동환경의 문제제기는 예전부터 존재해왔다. 불안정하고 한시적인 노동형태와 방대한 노동량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임금, 열악한 노동환경 등의 문제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여기에 또 다른 상황이 있다. 노동자가 보장받아야 할 권리 이전에 노동자성 조차 스스로 증명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방송을 통하여 송출되는 문화, 콘텐츠 등의 제작에 종사하는 사람, 방송계 불안정 고용 노동자이다. 이미 여러 보도를 통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로 방송계 불안정 고용 노동자의 노동환경과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현장의 안전문제, 살인적인 노동시간, 임금 체불과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여러 위험 요소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한눈에 봐도 근로기준법 위반에 해당되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그러나 방송계 사각지대에서 만연한 부당노동 행위 및 당연한 노동조건에 대한 요구 이전에 ‘노동자성 인정’의 문제가 따라붙는다. 이들은 많은 경우 정해진 출퇴근 시간을 따르며 방송국의 실질적 지시를 따른다. 노동자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도 왜 방송계 불안정 고용 노동자의 투쟁에서 ‘노동자
오늘(14일) 오후 3시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2022년 대학생 대선대응 ‘출격’ 집회(이하 대학생 대응)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인근까지 가두행진하는 것으로 끝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61개 단위 학생회가 참여했으며, 주최 측 추산 약 3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최 측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및 2022년 대학생 대선대응은 “(대학생들은) 고공행진 하는 월세, 감당하기 어려운 학비. 이것들을 감당하기엔 부족한 시간과 경제력. 월세와 등록금을 모으고 학자금 대출까지 끌어다 써 어찌어찌 졸업하더라도 지금 생활을 유지하는 데 빠듯해 미래를 쳐다볼 여유도 없다”며 현 대학생이 처한 현실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기성세대는 대학생이 감내해야 했던 수많은 고통을 애써 모른 척 해왔다”며 “취업준비생 89만 명 시대, 청년 1인 가구 40%가 주거 빈곤에 시달리는 현실,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대학 정책만 보더라도 기성세대가 이룬 것은 ‘실패’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지금의 일상과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며 “우리의 삶을 바꿀 대선 후보라고 약속한다면 우리의 삶을 바
오늘(14일) 오후 1시 30분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교-사대 대선대응 공동행동’ 집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과 한국교원대 총학생회를 포함한 전국 16개 교·사대 학생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서울시·충남 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6개 지부 등이 후원했다. 약 200여 명의 초등·중등 예비교사 및 청년 현장 교사가 참여했다. 주최 측은 2022년 대통령선거 후보를 향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교육 공약에 반영하고 동시에 비정규직 교사 양산 반대를 요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전부터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요구해왔으나, 코로나19를 겪는 기간 동안 더욱 절박하게 요구했으며 이것이 전국민적인 여론으로 확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교육주체들의 요구 속에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가 도입되는 것은 정부와 대선후보자들의 결심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5년간 비정규직 교사는 1만 2,300여 명이 늘었다. 비정규직 교원은 고용 불안정 속에 놓여 교육의 질 문제와도 직결됨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와 정부는 문제의식이 없다”며 “정부는 한 아이도 놓치지
오늘(14일) 오후 12시부터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2022년 대선대응청년행동(이하 청년행동)이 개최한 ‘분노의 깃발행동’이 열렸다. 이날 집회는 곧 있을 2022년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청년들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행동한다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58개 청년·학생 단체 및 대학 학생회들이 청년행동에 참여했으며, 주최 측 추산 499명 청년이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오후 1시까지 행사를 가졌으며 현재 청와대 앞 효자동 치안센터까지 함께 행진하고 있다. 청년행동은 “기성정치는 실패했다”며 “앞으로 우리는 기성정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불평등의 고리를 끊고, 청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선 후보들을 향해 “대통령에 당선되길 바란다면 청년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아영 역사·시사 연합사진 동아리 ‘찰칵’ 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참여했다”며 “청년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가만히 집에만 머물러 있다면 우리 목소리를 알아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모여서 목소리를 내야지 정치권이 응답해주기 위해
1. 지난 날들 주기적으로 문서 작업을 하는 나는 어떤 당혹스러움을 느꼈는데, 작년을 비롯한 옛날의 나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혹스러움은 둘째 치고 너무 유아적인 사고방식에 절어있는 억센 문장의 파도 틈에서 나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간에 나는 내 일기들을 읽으면서 이만한 정신 자해도 없다고 생각해 문서들을 급하게 정리하고 그걸 삭제할까 고민하다가 이것들도 내 일부겠거니 하고 받아들이고 웃으며 드라이브 깊숙한 곳 안 보이는 곳에 박아두었다. 작년의 일기를 여기서 모두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대충 ‘~~이 싫고 ~~에 대해서 불안하고 왜 ~~은 나에게 이런 일들을 저지르는거고 왜 나는 어디에서도 이해받지 못하는거고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하기가 싫고 그리고 이 일들이라는 것도 딱히 확실하지가 않아서 나는 세상에 내동댕이 처진 기분이고~~~’ 라는 지겨운 내용들이 몇몇 단어들만 바꾸어가며 뒤범벅 되어있었다. 이제 고학번으로 진입한 마당에, 그리고 조금 있으면 졸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시기에 왜 나는 일기 정리를 했는가. 그건 내가 지금에 이르러서야 지난 몇 년간의 나를 저주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쨌거나 그때의 나를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