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 그들은 학생들의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되어, 단위 모든 학우들을 대표하는 민주주의 구성체인 학회의 수장이 된다. 그들은 단위 대표자에 걸맞는 책임을 지니고 올바르게 직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올해, 외대에서 몇몇 학생 대표자 중 일부는 대표자로 뽑힐 자격이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횡령, 회칙 위반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 학생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를 주관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세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잘못하는 대표자와 학생회”를 만드는 명백한 원인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후보자 검증 안되는 선거 올해 외대 학생회 대표자 선거는 대부분 단선으로 치러지거나 무산됐다. 외대알리가 조사한 올해 11월 선거가 진행되었던 22개 단위 중 10개 단위는 선거가 무산되었고, 12개 단위는 단선으로 치러졌다. 유권자 학생들은 이제 후보를 고르는 투표용지보다는찬/반을 고르는 투표용지에 더 익숙해졌다. 단선 후보는 다른 후보와 경쟁할 필요도 없으니, 학생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단선 선거가 많은데도, 후보자 한 명에 대한 검증조차 제대로 할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어도 기억하고 느끼는 바는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3월이 별 다를 거 없이 개강하는 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는 시간인 것처럼 말이다. 이번에 내년 3월이 어쩌면 조금 특별할 수 있는, 성공회대에 입학할 신입생을 미리 만나보았다. 내년에 사회과학부에 입학할 예정인 하승민씨가 수능이 끝나고 갖게 된 1주일의 휴가 중 짬을 내주었다. 캠퍼스가 너무 작지 않냐, 성공회대를 주변에서 잘 모르지 않느냐는 짓궂은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답하는, 밝은 에너지의 소유자 승민씨와 나눈 이야기를 풀어본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광주 지혜학교에 다니고 있는 하승민입니다. 19살이에요. 3년 동안 지혜학교를 다녔고, 곧 졸업해요. 성공회대를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승민씨는 알고 있던 학교였나요? 지혜학교는 비인가대안학교인데요, 학교 선생님들이 성공회대를 추천해주셨어요. 저희 학교 내에서 성공회대는 꽤 유명한 편이에요. 그리고 제가 한겨레 신문을 보거든요. 신문에 성공회대 교수님들 글도 많이 개재되어서 알게 되기도 했어요. 저한테 성공회대는 되게 많이 알려져 있는 학교에요. 성공회대에 오려고 한 이유가 있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독서
※ 이대알리는 지난 9월호 포토에세이 '나는 보았다'에서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의 신원 보호를 위한 얼굴 블러 처리를 소홀히 한 이유로 독자들에게 비판을 받았고, 사과문과 함께 2달간 정간, 9월호 폐기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약자의 편에 서서 이야기하는 이화여대 대표 언론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12월, 이대알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처음 결심을 하고 사람들을 모을 때 썼던 글 중 일부입니다. 이대알리는 애초부터 중립이나 객관 따위를 추구하려고 만든 언론은 아니었습니다. 약자의 편에 서서 '편파적으로' 이야기하려고 만든 언론입니다. 약자의 편에 서겠다고 만든 언론이니만큼 특정 상황에서 누가 약자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저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러므로 본관 점거 시위로 뜨거웠던 지난여름, 저는 매 순간 혼란스러워하며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대알리의 취재대상이자 동시에 독자이기도 한 시위 참가자들은 익명성을 내세우지 않으면 신원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약자이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학교 안에서 다수의 위치를 점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성으로는 시위 참가자들이 약자라
촬영은 어떠셨어요? 오늘 촬영이요? 재밌었어요. 저는 항상 도전하는 것이 좋아요. 여러 가지 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아나운서를 하신다고 들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꿈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대학교 2학년 때 아나운서 학원에 다니면서 준비해서 지금은 이렇게 아나운서를 하고 있어요. 다양한 분야를 많이 도전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많이 했어요. 뉴스도 해봤고 프로그램 진행도 해봤고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아나운서도 공채 합격을 해서 다음 주부터 전국 선수권 대회 중계를 해요. 평창 동계 올림픽은 굉장히 좋은 기회겠어요. 스포츠 같은 경우는 원래는 생각이 없었는데, 평창이라는 게 잘 없는 기회잖아요. 그래서 해보면 좋겠다 하고 지원을 하게 된 거거든요. 그때 에피소드가 정말 재밌는데. 면접이 뭐가 나왔느냐면 음소거로 경기 영상을 줘요, 경기 종목이 무작위인 거죠. 어떤 경기 종목이 나올지 모르는 거고. 근데 알파인 스키라는 종목이 나온 거예요. 태어나서 그 종목을 처음 봤어요. 정보도 주는 게 없고 그냥 이 선수가 프랑스 국적의 펠리스 선수라는 것만 딱 알려주고 몇 분 동안 중계를 해야 되는데 어렵더라고요. 음소거인 상황에서 "관중들의 함성이 뜨
주의 이 기사는 강민경 기자가 영화 <캐롤>과 배우 케이트 블란쳇 영업을 하려는 사심 가득한 기사입니다. 이 점 유의하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캐롤> 은 1952년 겨울 처음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진 두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원작은 <톰 리플리 시리즈>로 유명한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라는 작품입니다. 제가 굳이, 케이트 블란쳇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캐롤>을 꼽은 이유는 퀴어 소설 중에서 최초로 결말이 행복하게 끝나기 때문입니다. 퀴어의 삶은 항상 박복하지 않다고 말해주는 것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휴,,,,영화 설명은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영업을 하러 총총,, 왜째서 캐롤을 좋아하게 되었는가 재수 생활을 끝내고 무척이나 여유롭던 시절, 문득 로맨스 영화가 땡기더군요. 재수 시절에 바이섹슈얼로 정체화를 한 상태여서 -지금은 다르게 정체화를 했습니다만- 퀴어 영화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어쩌다 보니 2016년 2월 4일에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개봉일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개봉까지의 몇 개월을 버티게 해 준 것에는 물론 최애 배우 케이트 블란쳇의 긴 필모 덕분이었죠 ^^* &l
락휴 코인 노래연습장접근성 ★★★★★ 이번에 리뷰하는 세 곳의 코인노래방중에서 학교 정문과 제일 가까움. 방음 ★★★ 노래 부르다가 부를 노래가 생각나지 않으면 옆방의 노래를 듣고 선곡할 수 있음. 넓이 ★★★ 전형적인 코인노래방 넓이. 세 코인 노래방 중에서 방 크기가 제일 작고 의자의 수용력도 제일 낮음. 그래도 1~2명이 가기 엔 딱 적절한 크기다. 차별성 ★★★★ 3층 카운터를 보면 ‘오늘의 점수’가 쓰여 있다. 노래를 부르고 나오는 점수가 오늘의 점수와 일치한다면 사진으로 찍어서 아르바이트생에게 보여주고 음료수를 공짜로 먹도록 하자. 가격: 2곡 500원, 5곡 1000원 와라와라 코인 노래연습장접근성 ★★★★ 락휴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나온다. 방음 ★★ 락휴와 비슷한 방음력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 옆방 스피커 울리는소리가 들려올 때도 있다. 넓이 ★★★★ 방에 긴 의자가 놓여있어서 3-4명이 와도 괜찮다. 혼자 또는 둘이오면 의자에 누워서 불러도 좋다. 차별성 ★★★★★ 여기에는 두 노래방 회사의 기계가 같이 있다. 오른쪽 라인에는 금영, 왼쪽 라인에는 TJ가 있다. 금영 노래방 기계에는 ‘노래배틀&rsq
이대알리의 취재팀 회의에서는 취재 아이템을 찾기 위한 전쟁이 일어난다. 온갖 커뮤니티와 SNS는 다 섭렵하고 다니는 본 기자들은 ‘가위썰’ 어떠냐며 취재팀 회의에 미끼를 던져 부렀고, 그것을 취재팀은 물어버린- 그렇게 쉽게 물줄은 몰랐다. 휴. 뭣이 중한지 같이 알아봅시다! 자, 12월의는 그래서 가위썰, ‘가위썰’이다. Cut the 썰풀. 그래서 가위썰이 뭔데? 앞에서 가위썰, 가위썰 하는데 그게 뭔지 감도 안와서, 우리 독자들은 본 기자들이나 이 잡지를 핑킹가위로 잘라버리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가위썰을 접한 것은 약 두 달 전, 학교 커뮤니티를 훑다 우연히 접한 이대 시위 관련 칼럼의 한 줄에서였다. 「유신 개헌 반대 데모가 일어나던 70년대, 웬일인지 쥐 죽은 듯 고요한 부산대에 이대 총학생회 에서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라는 조롱의 의미로)가위를 그려 보냈다’는 웃지 못할 일화. 이에 각성한 부산대 학생들마저 유신 반대 운동에 동참하면서 마침내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시위가 번졌다 는 이야기다.」1 사실 취재 과정에서 주위 사람들, 과거 신문, 논문, 구 술집 등을 참고하
어려서부터 나는 이맘때에 참 헛헛했다. 쉴 새 없이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럴, 시골 여자앤 가본 적도 없는 여느 대도시들의 번화한 트리 장식, 엄마가 일 나간 방구석에 들어와서 내복 차림으로 TV를 켜면 나오던 케빈, 브리짓, 그런 이국 소년 중년은 참 더럽게도 끝없이 명랑했고, 다만 나는 그것들과는 별개로 헛헛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서, 나는 어쩐지 이맘때만 되면 온 우주의 기운이 살을 쏴대기라도 하듯 그냥 끝없이 침잠하고 싶어진다. 그래서인가, 이미 환절기와 함께 지나간 몸의 감기는 12월 초엽에 이르러서야 언제나 마음의 감기로 돌아온다. 몸이 감기에 걸리면 우리가 으레 약방을 찾아 약을 짓고 뜨순 밥을 먹고 때마다 알약이나 한약 한 첩씩 목구녕을 때리며 털어넣듯이, 마음에 감기가 찾아들 때 나는 술을 먹는다. <어린 왕자> 속 술주정뱅이처럼 슬퍼서 술을 마시고, 술을 마셔서 슬프고, 그래서 또 술을 먹는 멍청한 짓거리를 벌인다. 좀 멍청하면 어떤가. 좀 취하면 어떤가. 좀 슬프면 어떤가. 좀 과하면 어떤가. 세상엔 이보다 더한 이들과 일들이 쌔고 쌨는데. 나는 이 나쁜 술을, 어쩌면 나쁜 세상을 마셔서 다 없앨 테다. 다만 내가 그럴
유난히 뜨거운 여름의 막바지였던 지난 8월 말, 북아현 숲 깊숙이 이화여대의 신축 기숙사가 완공되었다. 완공된 흔적을 채 지우기도 전에 학교 본부는 서둘러 2학기 사생을 모집했고, 이어 학생들은 개강에 맞춰 입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설과 유닛 시스템1에 대한 부푼 기대도 잠시, 완공된 지 약 3개월이 되어가는 신축 기숙사 E-House는 계속되어 발생하는 문제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축 기숙사에 대한 각종 문제 소식들을 접한 알리 기자들은, 혹시 빠른 완공을 위해 시공 기간을 의도적으로 단축해 공사상 결함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이에 따라 타 대학 신축 기숙사들의 현황 및 시공 기간을 조사해 비교해보니, 별첨 표에서 보다시피 이화여대 신축 기숙사의 연면적은 약 6만 제곱미터로 타 대학 기숙사들의 연면적 보다 많게는 약 두 배까지도 크다. 그러나 시공 기간은 약 2년 1개월로 타 대학들의 시공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즉, 규모에 비한 시공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기 때문에 시공 기간상의 문제가 의심되었다. 이에 더욱 정확한 문제 제기를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규모의 시공 기간은
이성친구가 없는 크리스마스엔 케빈을 만나곤 한다. 하지만 이제 그만 만날 때가 됐다. 케빈과의 사이에는 권태기가 와버린 당신을 위해, 크리스마스에 케빈 없이 할 것을 찾아보았다. 혼자임을 선택한 당신께 도피처를 주고 싶다. 첫 번째 방법, 전시회. 비밀의 화원 커플에 치이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좋은 곳이다. 동화 같은 풍경을 보며, 마음을 위로받는 것은 어떨까. 이 전시회는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화, 비밀의 화원을 모티브로 한 전시회이다. 비밀의 화원은 고집스러운 성격 의 메리가 부모님의 죽음 이후 머물게 된 고모부댁의 려진 화원을 가꾸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이 전시장은 이 이야기를 그리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각 에피소드마다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향기가 난다.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외 작가 20여명의 작품을 보고, 좋은 향을 맡으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자. A COLLECTION 비밀의 화원 전시를 관람한 후, 따로 이동할 필요 없이 갈 수 있는 같은 미술관의 전시이다. 이는 한국 근대 거장들의 대표 작품의 소장처인 서울미술관의 소장품 중 엄선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섹션으로 구성된 이 전시에서는 설립자 안병광
"자유전공학부가 바뀐다고?" 우리학교의 자유전공학부가 2017년 3월부터 법학부로 바뀐 다. 자유전공이란 신입생 1학년 때 학교에서 한정한 학과의 강의들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듣고 2학년부터 한정된 학과 중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전공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세종대학교의 자유전공학부는 전공이 없는 다른 학교 들과는 다르게 ‘법과 사회’라는 주전공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학과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법학부로 이름이 바꾸게 되었 다. 법학부로 바뀌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세종대신문>에 따르면 자유전공학부 학부장인 이재교 교수는 “본래 법학부를 개설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교육부에서 이에 대한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법학부 대신 자유전공학부라는 명칭을 쓰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왜 자전을 떠나고자 했나" 위의 학과 개편 진행과정에 따른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각 학번 별로 들어보았다. 주로 전과자나 전과 예정자, 혹은 자퇴한 학생들로 학과 내 문제에 실질적으로 불편을 겪은 학생들의 이야기다. 자유전공학부 내에서 그들을 찾기 어렵지 않았다는 점 또한
기말고사 마지막 시험을 치르기까지 내가 한 일이라곤, 차가운 새 벽까지 무거운 머리통을 들고 의자에 앉아 있었던 것밖에 없었다. 앉아서 전공 책 몇 페이지 훑어보고 핸드폰 잠금 버튼이나 만지작 거리기 일쑤였다. 해 떠 있을 때 빡시게 공부 했었다면 오밤중에 졸립고 피로한 몸을 일으켜 검은 건 글이요 흰 건 종이구나 하고 멍하 니 앉아 있진 않았을 텐데. 푸리에든지 라플라스든지 머릿속엔 채 한 문장 완성 시킬 수도 없는 공식과 정리들의 파편들만 떠돌아다녔다. 용케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 그대로 집에 와 잠들었다. 세 번째인지 네 번째인지 카톡 소리가 울렸다. 핸드폰을 흘깃 보니 시간은 벌써 2시가 넘었다. 얼마나 잤는지 허리고 목이고 쑤시는 통에 이리저리 뒤척이다 그냥 일어났다. 하품하며 카톡을 확인하 는데 찌개 끓여놨으니 데워 먹으라는 엄마 카톡, 술 마시자고 나오 라는 친구들 톡방이 수십 통, 시험점수 떴다고 욕하는 동기 카톡 한 통. 됐고 일단 물 한 잔 마시고 다시 눕자…. 한낮인데도 으스스한 기운이 이불 안을 감돌고 있었다. 시간이 좀 흘러 온기가느껴질 때 이불 밖으로 다리 한 짝 내놓고 두 번 세 번 휘적휘적하며 오늘 시작된 방학에 뭘 할
편의점 맥주가 참 다양해졌다. 국산 맥주와 몇몇 유명한 외국 맥주만 있던 예전과는 다르게 유럽부터 아시 아까지 각양각색의 맥주가 진열되어있다. 사람들은 보통 새로운 맥주를 시도해보고 실패하다가 결국 원래 먹던 맥주만 찾아 먹게 된다. 선택의 다양성이 보장되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너무 다양해서 전부 맛보고 자기 개성에 맞는 맥주를 찾기 힘들어진 것 같다. 비록 기자는 맥주를 잘 모르긴 하지만, 맥주를 맛보고 무 슨 맛이 나고 무슨 향이 나는지 또 탄산은 어떤지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감각은 있기에 다른알리 기자들과 함께 시음에 나섰다. 이번 시음에서 고려한 것 (각 지표의 강도를 별 5개로 표현) 1. 맛 (쓴맛,신맛,단맛) 2. 넘김 3. 탄산 1. 하이네켄 쓴맛 ★★★ 단맛 ★★ 신맛 ★ 넘김 ★★★★ 탄산 ★★★★ 대표적인 라거 맥주로 쓴맛이 강조되어있고목 넘김이 좋은 편이다. 2.스텔라 아르투아 쓴맛 ★★ 단맛 ★★★ 신맛 ★★ 넘김 ★★★★★ 탄산 ★★★★ 가볍고 부드러운 목 넘 김, 쓴맛, 고소함 등의 맛이 잘 어우러진 가볍 고 기분 좋은 맥주. 3. 파울러너 쓴맛 ★ 단맛 ★★★ 신맛 ★★★ 넘김 ★★★★ 탄산 ★★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울 려 놀
요즘 유행하는 처피뱅 앞머리, 군데군데 브리지염색을 한 흑발 긴 생머리, 독특하고 끼 많은 그는 말 그대로 팔방미인이다.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비글’이에요 활동적이고 사교성이 좋은 그는 자신을 비글이라 칭했다. 그녀의 첫인상은 딱 보기에도 개성 있었다. 처피뱅!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머리를 자른 후 주변의 반응도 좋았다. 그녀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녀는 “깔끔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옷을 좋아한다.”고 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나이 들어 보인다.”고 했다며 웃었다. 언젠가 제 전시회를 여는 것이 꿈이에요 그는 그림 실력도 상당했다. 부모님의 뛰어난 재능을 물려받아 어렸을 때부터 각종 미술대회에 참가하고는 했었다. 캐리커처, 초상화, 풍경화를 주로 그리는 그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작품이 많이 모인 30대 후반 즈음 소박한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했다. ‣ 원희 씨가 그린 그림 ‘초콜릿 멜로디’라고 들어 보셨나요? 초콜릿 멜로디는 버스킹을 하는 단과대 음악동아리다. 원희 씨는 초콜릿 멜로디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2,737만 원. 여태 등록금으로 고지받은 돈이다. 비교적 등록금이 싼 인문계열이긴 했지만, 학교는 매 학기 300만 원 초반의 돈을 내라고 명세서를 내밀었다. 그동안 학업에 소홀했다 보니 계절학기와 초과학기 등록금도 더해졌다. 게다가 아직도 낼 게 남아있다. 학자금 대출도 받았는데, 취업문은 좁고 졸업하려니 앞길이 막막하다. 매년 초 등록금을 심의한다고 학생대표와 학교가 만나지만, 등록금이 낮아질 것이라 기대되진 않는다. 학생대표는 이제 막 뽑혀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상태고, 학생 신분으로 학교 재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기 어렵다. 거기다 등록금 심의에 참여하는 학생위원의 비율이 낮아서, 학생대표 모두가 반대해도 학교 입장대로 등록금을 책정할 수 있다. 때문에 한 달 넘게 학교 측과 이야기를 해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 학교는 돈을 벌지 못하고, 재단도 학교에 줄 돈이 없단다. 결국, 만만한 게 등록금이다. 학교는 매번 재정이 빠듯하다며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상하게도 적립금은 점점 늘어간다. 매년 쌓여가던 적립금은 작년 말 기준 928억원에 육박한다. 작년엔 148억원이나 쌓았다. 돈이 없으면 좀 꺼내서 쓸 법도 한데, 어떻게든 허리끈을 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