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통해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국회의 입법권을 제외한 행정부와 사법부의 기능을 모두 계엄군이 통제하며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 등이 가능하다. 또한 집회, 시위, 결사, 언론, 출판의 자유 등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이 제한된다. 비상계엄은 군에 의해 대부분의 사회가 통제되기에 계엄법에 따라 전시, 사변과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또는 적과 교전,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된 상황에만 대통령이 선포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에서 다수의 검사, 장관, 감사원장 탄핵과 국회의 예산 삭감을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하는 것으로써,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로 규정했다. 이어 “국회가 입법 독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기도한다”며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를 밝혔다. 이후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육군참모총장 박안수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12월 3일 오후 11시 계엄사령부 포고령을 발표했다. 계엄령 선포 직후 경찰은 국회의 출입을 전면 차단했으며 계엄군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공수특전여단 등을
지난 2024년 1학기, 정년을 맞은 김동춘, 김기석, 한홍구, 박윤규 총 네 분의 교수님이 퇴임 강연 ‘마지막 강의 「나의 學問」’을 통해 공식적인 퇴임을 알렸다. 이 외에도 조효제, 조병은 교수가 퇴임하며 지난 반 년간 퇴임한 교수는 총 6명이다. 전임 교원 확보율과 학습권 문제는 교수 퇴임으로 인한 학우들의 학습권 공백이다. 대학에서 교원 수는 학우들의 학습권과 직결되는 문제로 『고등교육법』에 따라 실시하는 대학 자체평가보고서와 한국대학평가원(이하 평가원)의 대학 기관평가인증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이를 평가하는 기준인 전임 교원 확보율*은 대학 입학 정원 또는 재학생 수에 따른 교원 법정 정원 대비 학교에서 확보하고 있는 전임 교원 수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전임 교원 확보율(C) = 전임 교원(B) / 교원 법정정원(A) x 100 우리 대학은 전임 교원 확보에 있어 2000년대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성공회대학교의 전임 교원 확보율 추이는 2007년 정원 기준 63.3%로 이는 평가원에서 지정한 최소 요구 조건인 61.0%를 간신히 넘어선 수치다. 2008년에는 65.5%로 이전 해에 비해 2.2% 올랐지만, 당시 대학 평균인 77.0
올해 1월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가 기록상 가장 더운 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탄소 배출량 역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평균 상승 기온 1.5도는 머지않아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기록적인 장마와 폭염 등 이상기후는 지속되고 있고, 지구온난화를 부르는 명칭은 기후변화에서 ‘기후 위기’, ‘기후재앙’까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며 무분별한 개발로 온실가스 배출은 가파르게 늘어났고 농촌 인구가 도시로 급격하게 몰리면서 그동안 이루어 왔던 마을 공동체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공동체의 해체로 인한 소통의 단절은 개인주의, 무한 경쟁사회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었다. 이러한 기후 위기와 공동체의 부재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대안적 삶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을이 있다. 밝은 누리 인수마을 서울시 강북구 인수동*의 한 골목에는 길을 따라 빌라와 찻집, 도서관 등 마을 공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마을을 알리는 표지판도, 울타리도 없지만 이 근방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밝은 누리 인수 희년 마을’(이하 인수마을) 사람들이다. *서울 강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