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대학을 상대로 등록금 반환소송을 한 대학생들이 소송 비용을 청구한 대학 본부를 규탄했다. 2022년 12월 9일 오후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본부가 학생들에게 소송 비용을 청구한 것은 학생들의 입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대넷은 “학생들은 2020년 1학기 혼란스러운 시기를 오롯이 학생들에게 버티라고 한 것에 대한 분노를 시국선언과 부산~세종~서울 행진 등으로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 최후의 수단으로 소송을 선택한 것.”이라며 “대학의 소송비용 청구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행동에 대해 보복하며 학생들의 당연한 권리에 대한 주장을 죽이기 위한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대학생들이 낸 2020년 1학기 질 낮은 비대면 수업 제공에 대한 등록금 반환소송은 작년 9월 패소로 판결됐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 비대면 방식의 수업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면서도 학생들과 국민의 생명권·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학의 최선의 조치였다는 것이 재판부의 입장이었다.
필리핀의 언론인 래플러 창립자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 언론의 자유와 진정한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작은 거인 수많은 수식어가 그녀를 표현한다 “진실을 위해 당신은 무엇을 희생할 수 있는가?” 마리아 레사는 책의 도입부에서 대뜸 이런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진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위험의 구렁텅이에 던질 수 있을까? 대부분의 머릿속에는 ‘굳이?’라는 물음표가 뜰 것이다. 진실을 침묵한들, 당장 피해를 보진 않으니 말이다. 이는 집단 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모두가 A라 외칠 때 홀로 B라고 주장하기란 쉽지 않다. 인간은 정의를 추구하는 것보다 소속되고 싶은 욕망이 더 큰 존재다. 마리아 레사의 책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는 그녀의 개인적인 삶과 언론인으로서의 삶 모두를 담는다. 그뿐만 아니라 부패한 권력의 언론 탄압부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소셜미디어의 양면성 등, 우리가 마주하고 살아가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1963년 필리핀에서 태어난 마리아 레사는 열 살 무렵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했다. 미국인으로서 생존하기 위해, 그리고 국외자로서의 고독을 이겨내기 위해 그녀는 끊임없이 ‘성취’해야만 했다.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과 압박감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