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시리즈-②] 젠더 갈등, 청년들에게 묻다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청년 세대가 체감하는 가장 큰 사회적 갈등으로 젠더 갈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갈등은 단순히 청년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이 작용하고 있으며, 정치권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 시리즈는 청년들의 관점에서 젠더 갈등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고,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조명하고자 한다. <대학알리>가 지난 23일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경희대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젠더 갈등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대학알리>는 먼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이성과 교제가 가능한지 물었다. 지난해 8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시행한 ‘사회갈등과 사회통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약 4천 명의 성인 남녀 중 58%가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연애나 결혼을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이 다른 친구나 지인과 술자리도 함께할 수 없다는 응답자도 33%에 달했다. 대학생들의 의견은 조금 달랐다. 대다수의 대학생은 정치 성향을 교제하기 어려울 수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파악할뿐, 교제가 불가능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지는 않았다.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A 씨(여)는 “성향 차이라고 생각한
- 김태섭 / 서지우 / 최민혁 기자
- 2025-06-02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