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민주화 “국가기관에서도 함부로 하기 힘든 행위” 고려대 제55대 총학생회 ‘바다’ 인권 기구 탄…
지난 6일, 고려대학교 4.18 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소수자인권위원회와 여학생위원회의 징계로 두 단체 합병이 의결됐다. 특별기구의 사업을 감사하고 의결기구에 보고하는 감사위원회 설치 안건도 가결됐다. 고려대 전학대회에서 학내 특별기구에 최고 단계 징계인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합병’ 조치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감사기구 설치도 이례적이다. 이에 소인위와 여위가 속한 학내인권단체협의회는 지난 13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의 인권 자치기구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합병 징계와 감사위원회 설치에 반발했다. 고려대 소수자인권위원회와 여학생위원회 대표자에게 전학 대회 결정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Q. 여학생위원회와 소수자인권위원회를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여학생위원회 (이하 ‘여위’) : 여위는 여성주의를 바탕으로 학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체적인 여성 운동을 통해 여학생들의 권리를 밝혀 나가는 일을 해 나갑니다.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마주하는 젠더 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여성주의 세미나를 주최해 공론장을 만들기도 하고
- 김수영, 조수민 기자
- 2025-05-29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