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람에게 건대는 약속 취소 사유'라는 말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천에서 건대입구나 대학로까지 가기 위해서는 환승과 이동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역 감각은 요즘 유행하는 숏폼 브이로그에도 반영돼, 서울 약속을 위해 새벽부터 준비하는 일상이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다. 이는 수도권과 서울이 지하철로 연결된 하나의 생활권처럼 보여도, 실제로 수도권에서 서울로 향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수도권 학생들에게 '통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서울 대학'이란 용어 자체가 사회의 경쟁 및 진로 목표로 자리잡으며, 지방 및 경기권 대학보다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열망이 커졌다.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의미다. 많은 대학생들은 오늘도 새벽에 지친 몸을 일으키며 몇 시간씩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향한다는 것이다. 수도권 청년들의 하루는 길 위에서 시작해 길 위에서 끝이 난다. 실제로 대학가에서는 "경기도에서 통학하는데 왕복 네 시간이 걸려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는 푸념이 잇따른다. 일부 학생들은 통학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강의를 하루에 몰아 듣거나,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국회에서 '2025 국회입법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 등 시대적 과제를 주제로 국민과 국회, 정부, 지자체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국민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국회에 전달할 수 있는 첫 국민참여형 입법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국민 참여의 장 속에서, 청년의 자리는 얼마나 마련돼 있었을까 이번 국회입법박람회는 평소 정치에서 비교적 소외된 청년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 또한 진행하였다. 청년은 정치적 대표성이 취약한 집단이다. 국회의 세대별 의석 비율과 투표율을 봐도 청년 세대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현재 제 22대 국회의 40대 이하 청년 정치인은 44명으로 지난 21대 국회 청년 의석수인 41명보다 조금 늘었지만, 20대와 30대 정치인은 지난 국회보다 1명(지역구 8명, 비례 4명)이 더 줄었다. 그렇기에 입법박람회와 같은 공개된 정치의 장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조명하는 일은 세대 간 균형을 맞추는 출발점이 된다. 또한 국회의 역할은 단기적 현안을 해결하는 제 그치지 않는다.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