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3 (목)

대학알리

성공회대학교

[알리Week 7일차] Vol.11 대.자.보 (대신 자랑해주니 보고 가자) 햄토리 그 자체-햄스터편

대자보 (대신 자랑해주니 보고 가자!)
 

햄토리 그 자체! - 햄스터편

대자보 첫 순서 때 거북이를 소개할 때만 해도 지원자가 너무 없었는데, 개강호가 나가고 나서는 잡지 피드백 보다 반려동물 지원이 더 많이 들어왔다. 우리도 드디어 누구를 뽑을지 고민이라는 걸 하는구나. 영광스럽게도. 고맙습니다.
이번 2학기 종강호에는 이하늘 학우(18학번·사회융합자율학부)의 햄찌 ‘이겨울’을 만나고 왔다.
 

(이겨울, 3세)
 

Q1. 반려동물 소개 부탁드려요
A1. 3살인 골든 햄스터 세피아 밴디드를 키우고 있어요. 이름은 겨울에 온 친구라 이겨울로 지었습니다.

Q2. 햄스터를 키우게 된 계기가 있나요?
A2.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키우기 시작했는데, 당시에 키울 조건도, 잘 키울 자신도 있어서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Q3. 겨울이와 함께하며 생긴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3. 언젠가 밤에 한번 사육장에서 사라진 적이 있어 찾은 적이 있는데, 찾아보니 아끼는 책을 다 갉아먹고 있던걸 보고 충격 받은 적이 있어요.
 (전투적으로 호두를 갉아먹는 모습)

Q4. 겨울이를 키우며 바뀐 자신의 모습이 있다면?
A4. 보통 유기 동물 하면 사람들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떠올리는데, 햄스터도 많더라고요. 유기 동물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도 갖고 인식도 더 깊어졌어요. 여건이 된다면 사람들에게서 유기되는 햄스터를 임시보호하고 싶어요..

Q5. 겨울이를 본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5. 물론 귀엽다는 칭찬도 많지만, 다른 동물들에 비해 햄스터의 수명이 짧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햄스터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살아있는 기간과 책임감이 비례하는 것이 아닌데 가볍게 툭툭 뱉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아쉬움을 느낍니다.

 

Q6. 겨울이만의 ‘입덕 포인트’가 있다면?
A6. 다른 햄스터들은 활발하데, 겨울이는 유난히 둔한 것 같아요(웃음). 쳇바퀴를 사줬는데, 돌리기는 커녕 오히려 쳇바퀴에 집을 지어놨더라고요.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시대, 집이란 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거라는 가르침을 주는 이겨울 선생님.)

Q7. 겨울이가 좋아하는 것들은 어떤 게 있나요?
A7. 견과류를 좋아해요. 특이하게 비싼 것은 싫어하고, 비교적 싼 해바라기 씨나 잣을 좋아해요. 깨끗한 걸 좋아해서 집 청소를 해주거나 화장실 모래를 갈아줄 때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근데 사진은 다 호두만 먹고 있어)

Q8. 겨울이를 키우며 힘든 점이 있나요?
A8. 깔끔한 걸 좋아하다 보니까 집이 조금만 더럽다고 느끼면 성질 부릴 때가 있어요. 그 모습마저 귀엽지만 불편해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해요. 또, 밤늦게 산책을 해줘야 하는데 집을 들어가고 싶어 할 때까지 놀아줘야 해서 늦게 자야 할 때도 있어요.

Q9. 다른 애완동물과 달리 겨울이에게만 있는 특별한 점이 있다면?
A9. 항상 귀여운 친구예요. 되게 똑똑해 보일 때도 있고, 가끔은 멍청해 보일 때도 있어 세세한 행동 하나하나 볼 때마다 특별함을 느껴요. 다른 동물들 보다 교감이 적을 수 있지만 이어져 있는 느낌이 항상 들어요. 그 점 역시 특별한 것 같아요.

Q10. 겨울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10. 쳇바퀴 비싼 건데 좀 타줄래?(웃음) 편식해도 좋고, 사고 쳐도 좋으니까 오래오래 같이 살아줘.
 (쳇바퀴 시져 잠 죠아)

 

Q11. 이겨울로 삼행시 해주세요!
A11. 이번
     겨울에는
     울렁거리는 숙취 없기를

두 번째 ‘대자보!’(대신 자랑해주니 보고가자!)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이하늘 학우(18학번·사회융합자율학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자보!를 통해 성공회대 학우 여러분들의 반려동물 자랑 열심히 해드리겠습니다. 내 반려동물이 이렇게 멋지다! 뽀짝하다! 오져부린다! 혼자 보지 말고 같이 보는 게 어떨까요. 조규상 취재1팀장이 예쁘게 사진 찍어드리러 갑니다.

글, 취재, 사진= 조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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