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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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권리 ] 최 선관위원장, 중선관위 회의 결과 무시하고 ‘재개표 실시 거부’ 입장 전달해.. 관계자 내부고발

4일 선관위 회의 결과, 7인 찬성, 6인 반대로 재개표 의결.. 그러나
“기명으로 재의결하여 찬성하시는 분들끼리 선거하고 문제 있을 시 책임져라”
금일 오후 6시 개표 실시, 국제관 101호

최성락 총대의원회 감사차장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최창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독단적 행보를 고발하는 입장문을 10일 게재했다. 최 감사차장은 입장문을 통해 자격박탈, 자동당선, 전학대회 의결안 당시 최 선관위원장의 부당한 행동들이 있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지난 4일, 중선관위 회의에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의결된 ‘재개표 실시’안건이 찬성 7, 반대 6, 기권 1로 통과됐지만 최 선관위원장은 기명으로 재의결하여 찬성하는 위원들끼리 선거를 진행하고 문제가 생길 시 책임을 지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혀 최 선관위원장이 의결 결과를 독단적으로 무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감사차장이 게시한 ‘선거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단 1명 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 따르면 중선관위 회의 이후 최 선관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는 발언을 하였고 이내 논란이 일자 ‘회의와 의결은 없던 것으로 하자’며 5일 오전 중에 자신의 입장을 게시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고 오히려 총학생회 측에 회의 결과는 ‘기존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사차장은 최 선관위원장의 행보에 관하여 “ 도대체 회의는 왜 하는 것이고, 의결은 왜 하는 것인지, 투표가 왜 있고 다수결은 왜 존재하는 것이냐”라며 “ ”선관위원장 또한 중선관위의 모든 위원들과 같은 의결권을 가지는 1명의 위원이다. 하지만 단체의 장이라는 이유로 모든 의사결정을 강요하고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모습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라며 이는 중선관위 위원 전체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중선관위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선관위원장이 시간을 끌고 있다 이대로 가면 안 될 거 같아 개표를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라며 금일 오후 6시에 개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지나 참여인원 등 자세한 사항이 정해지지 않은 점, 최 선관위원장이 개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위원장 선출에 대한 문제도 걸려있어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선거가 한 달 가까이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종강을 앞두고 있어 재개표가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총학생회 구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논란의 중심에 선 중선관위로서 어떤 결정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글 : 형재영 기자 dudwo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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