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 기념일인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이 28일 10시 원불교중앙종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왕산 성도종 종법사를 비롯한 원불교 교무들과 교도들이 참석하였다.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경축사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께서 대각(깨달음을 얻은 것)과 원불교의 개교는 종교 창립에 그치지 않고 혼란한 세상을 밝히고 새로운 도덕 문명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새 시대의 선언”이었다며 “정신개벽의 뜻을 마음에 새기며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또한 사회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전쟁으로 인해 생명이 희생당하고 있고 정치와 경제의 불안정이 이어지며 서로에 대한 분열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며 “물질문명의 발달이 풍요로움을 제공했지만 동시에 인간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고도 경축사를 통해 밝혔다.
더불어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마음을 하나로, 세상을 은혜로”라 말하며 “마음의 힘을 길러서 물욕에 끌려가는 것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불교는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경축 기간으로 지정해 대각개교절 전 후로 원불교 각 단체들과 교당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했다. 대표적으로 원불교 중앙종부에서 진행한 특별 기도와 성리법회 행사를 열어 교무들의 기도와 공연으로 대각개교절을 기념했으며 원불교 서울교구 원남교당에서는 지난 27일 “원남 한마당” 행사를 진행하여 바자회와 먹거리 판매를 통해 주변 이웃과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각개교절이란 원불교의 4대 명절로 ‘원불교 열린날’이라 표현하기도 하며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큰 깨달음을 얻은 날인 1916년 4월 28일을 기념한다. 원불교에서는 이에 따라 매년 4월 28일을 기념일로 지낸다.
김동현 기자(mvp24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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