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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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공과대학 학생회장 "신선전 예산안 공개해라"에...김민구 총학생회장 "다음 전학대회 때"

박찬 공과대학 학생회장 “신선전(새터) 관련 예결산을 궁금해하는 학우들 많아...회칙상 공개해야


지난 9일 진행된 2025학년도 1학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는 그동안 논란의 중심인 새내기새로배움터 ‘신선전’(이하 새터)의 비용 공개 청구 요구 역시 공개적으로 이루어졌다.

 

기타 안건 및 질의 시간에 박찬 공과대학 학생회장은 “3월 초에 신선전(새터)을 다녀오고 관련해서 예결산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어떻게 사용됐는지 구체적으로 궁금해하는 질문이 많았다”며 “관련해서 공개할 수 있냐?”고 질의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이에 “행정 오티 때 한 번 공개했지만, 그 이후에 정식적 공개 요청이 들어오지 않아서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유를 밝혔다.

 

또한 “다만 이 자리에서 요청해 주신 만큼 말씀을 드리자면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대의원이시고 대표자이시니까 예산 사용에 대해서 모두 감사를 받는다는 내용은 다 인지하고 계시다”고 발언했다.

 

이어서 “그러나 예산 공개에 있어서 조심스러운 건 한번 공개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며 “여러분께서 과 MT 혹은 기타 이제 행사를 진행할 때 여기 계신 분들은 대표자이기에 예비비 같은 문제도 ‘집행하다 보면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니 남겨두었구나’ 이런 식으로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학생회를 해보시지 않은 일반 학우들이 보기에 횡령을 목적으로 한다든지 부정적인 목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지 않게 볼 수 있다”며 “이로 인한 여러 민원의 업무까지 행정이 과부하가 우려돼 공개에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 예산안 공개 의결을 상정하여 투표로 결정하는 것으로 진행하겠다”며 예산안 공개에 관한 의결을 진행하려 했다.

 

이에 박찬 공과대학 학생회장은 “결산안을 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셨는데, 총학생회칙을 보면 모든 학우가 원한다면 감사자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의결에 대해 반박했다. 더하여 “따라서 모든 학우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어렵다면 전학대회에서라도 결산안을 공개해서 설명을 해주셔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그렇다면 지금 시급하게 상정하는 것보다 부결된 총동아리연합회 예산안 재인준 역시 있기에 해당 건과 함께 예산을 공개토록 하고, 세부항목의 공개는 의결을 통해 결정하겠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도 나온 신선전(새터) 관련 예산 논란은 시작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예산을 공개해라”라는 요구가 끊임없이 있었다.

 

한 학우는 가톨릭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글을 통해 “김민구 총학생회장이 행정 오티 때 발표한 신선전(새터) 예산 사진을 발견해서 올렸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이에 댓글에서는 “10명을 한 방에 몰아넣고 너무 돈이 아깝다”는 내용과 “2박 3일에 그 정도면 노력한 거 아닌가”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권민제 기자 (writming0314@gmail.com)


편집인 : 조우진 편집국장 (국제 21)

담당 기자 : 권민제 대표 (특수교육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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