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알리 대표 기하늘입니다. 외대알리서 기자활동을 접은 후 대학알리에서 쓰는 첫 글이 가대알리 재창간 축하칼럼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가대알리의 새로운 출발과 정착을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가대알리의 새출발을 생각하니 작년 외대알리서 대표직을 맡았던 때가 떠오릅니다. 기자로 활동하던 외대알리와 대표로 활동한 외대알리는 비슷한 구성원들로 이뤄져 있었지만 너무나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기하늘 기자에게 외대알리는 재밌는 선배, 친구들과 함께 놀고 의미있는 기사를 써내리는 곳이었지만, 기하늘 대표에게 외대알리는 운영하고 꾸려나가는 곳이었습니다. 활동에서 일과 업무로, 동아리에서 단체로 변화하는 시기였습니다.
기사만 쓰던 신입생 시절과 다르게 대표직을 맡은 이후로는 아주 작은 세세한 일까지 신경써야 했습니다. 구성원 내부의 관계 및 트러블, 그들의 성향 등 우리 단체의 원동력이 되는 이들을 아주 자세히 이해해야 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프로젝트 계획 및 운영 등 작은 단체를 운영하는 동안에 쉴틈없이 아이디어를 내야했습니다.
기자이자 대표로서, 기사를 쓰며 단체를 운영하는 동안에는 신입생 시절과 비교해 2-3배로 더 힘이 들고 해야 할 일도 많았던 시기이지만 즐거움없이 힘만 들던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즐거웠던 시기지요.
더 많은 일들을 해낼수록, 더 많은 고난에 부딪히지만 더 많은 성공을 맛보고 우리는 더욱 성장합니다. 그렇기에 저에게는 기하늘 기자 시기의 외대알리보다 기하늘 대표 시절 외대알리가 더욱 깊게 남아 있습니다.
가대알리 재창간은 현 가대알리 구성원에게도 그렇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든 크든 한 단체를 꾸리는 일은 가치있는 일이 되기에 분명합니다. 가대알리 재창간을 기획한 권민제 기자와 함께하고 있는 손지훈, 장채현 기자에게 이 글을 통해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가대알리의 새출발이 가대알리 기자들에게도 새출발이 되길 기원합니다.
대학알리 대표 기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