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대학알리

인권·동물권

[보도] ‘함께 살자’ 이태원을 가득 메운 동물 해방의 물결

 

“우린 모두 동물이다! 함께 살자 동물해방!”

 

지난 8월 27일, 종차별을 철폐하고 모든 동물에 대한 차별과 착취, 살상을 끝낼 것을 외치는 ‘2022 서울 동물권 행진’이 서울 녹사평역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동물해방물결과 국내 비거니즘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건클럽’이 함께 주관한 이번 동물권 행진에는 종차별 철폐를 염원하며 모인 시민 3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행진에 앞서, 비건 무당 홍칼리와 함께 12명의 퍼포머들이 하얀 화선지로 만든 동물 넋전을 들고 죽어간 동물들을 추모하기 위한 진혼 춤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동물권과 비거니즘에 대한 참여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어쨌든 이 육식 중심 문화에서 살다 보니까 동물들이 아픈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생각을 해보지 않았더라고요. 어느 순간 저에게 사고의 전환이 왔고 저는 동물들이 아픈 것도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지금의 종차별을 철폐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성명문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나와 너’, ‘우리와 그들’로 구분된 인식의 틀을 깨고 모두를 ‘한 우리’로 여기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열렬히 호소했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기후 생태위기의 시대다. 생태계가 죽어가고 있다. 기후 생태위기는 생존을 위협하는 거대한 파도가 되어 맹렬히 덮치고 있다. 죽임으로 일관하는 문명이 위기를 더욱 가속한다. 공장식 축산과 상업 어업의 인위적 행태는 엄청난 죽음을 양산할 뿐 아니라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자원의 비효율을 낳으며 식량 위기를 촉발한다.”

 

브라질리언 퍼커션 앙상블팀 호레이의 악기 소리에 맞춰 시작된 행진.

‘우리’에 속하는 범주를 인간을 넘어 동물로 확장하며, 모든 지각 있는 존재에 대한 죽임 아닌 ‘살림’을 실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태원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대학알리 이래희입니다.

 

취재: 이래희, 차종관, 조수근

보도: 이래희

촬영: 이래희

편집: 이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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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희 기자

단순히 관심에 그치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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