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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환불 가능할까요? : 이제는 개봉되고 싶은 '미개봉 중고'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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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학번 익명의 부(boo) 대학일기 #1: 대학생활의 이상과 현실

 

 

‘위 학생은 2020학년도 신입학 정시 모집에 합격하였음을 통지합니다’

 

   드디어 대학생이다! 새로운 친구들과의 생활, 다양한 활동, 성인이 된 후 첫 사회생활을 만끽할 생각에 마음이 설레어왔다. 지금까지 대학교 합격을 바라보며 달려왔던 날들과 힘들었던 날들 모두 날려버리고 멋있는 대학생이 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여러 가지 불길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대학생활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순간이었다.

 

‘우리 대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코로나 19 상황 안정 시까지 2020년 1학기 개강 일자를 연기하였습니다.’

 

‘코로나 학번 정말 불쌍하지 않니?’, ‘코로나 때문에 후배들한테 무시받는거 아님?ㅋㅋ’, ‘코로나 때문에 선배들이랑 밥약도 없다며?’

 

다양한 커뮤니티, 뉴스 속 이야기들의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새내기가 되어있었다. 뭐 그럴 수 있지. 하지만 우리도 그 속에 우리만의 이야기가 있다고!

 

 

# 20학번은 왜 ‘미개봉 중고’가 되었는가?

 

   2020년, 우리는 유례없는 전염병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켰다.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부분은 ‘비대면’으로 대체되었다. 수업과 근무도 예외는 아니었다. 초, 중, 고, 대학생까지 모든 수업은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전환되었고,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회사도 많아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일상을 잃어버렸지만, 그중에서도 올해 대학에 처음 발을 내디딘 20학번 새내기들은 일생에 한 번뿐인 ‘새내기 라이프’를 즐기지 못했다. 학교는 다니지만 학교 생활은 하지 못하는, 곧 있으면 21학번 새로운 새내기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는 이들을 우리는 ‘미개봉 중고’라고 불렀다.

 

 

‘중고’와 ‘미개봉’은 매우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개인 거래를 할 때 ‘미개봉 중고’라는 말을 흔히 쓰고는 한다. 자신이 구매했지만 한 번도 쓰지 않았던 물건을 그렇게 부른다. 이번 20학번들은 자신들 ‘미개봉 중고’라며 자조 섞인 농담을 던진다. 학교 생활을 경험한 적 없으니 ‘미개봉’이지만 이미 새내기 생활은 지나갔고, 곧 21학번이 그 새내기 자리를 꿰차니 ‘중고’가 된 것이다.

 

 

 # 20학번이 들려주는 20학번의 ‘진짜’ 이야기

 

 “새내기인데 대학생활을 못 해봐서 어떡해? 불쌍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20학번에게, 혹은 20학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반대로 이런 생각이 든다. 당사자인 모든 20학번이 이렇게 느낄까? 사람들의 공통된 행동 범주가 어느 정도 있지만,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이를 생각하고 대처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기에 새내기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는 늘 있는 법이지만, 우리가 20학번에게 던지는 흔한 말은 대학생활에 대한 로망이 자리 잡고 있는 사회 속에서 만들어진 편견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누군가의 눈에 비친 20학번이 아닌, 대학생활을 직접 겪고 느낀 ‘20학번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기로 했다. 다양한 20학번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대면 학기를 보내고 있는 20학번의 대학생활은 어떠한지, 또 새내기 생활을 곧 마침표 찍어야 하는 그들의 마음은 어떤지 들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20학번이 진솔하게 말하고픈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자.

 

 

20학번 이야기를 들려줄 인터뷰이 소개를 소개합니다

 

긍정적인 코알라, 현실적인 라쿤해탈한 독수리: 20학번 새내기(20)

예리한 삽살개: 재수생 20학번 새내기(21)

깜짝놀란 바다표범: 19학번에서 20학번이 된 새내기(21)

기대하는 고양이: 반수를 준비하는 20학번 새내기(20)

슬픈 코끼리: 입대를 앞둔 집돌이 새내기(21)

*해당 인터뷰는 2020년 11-12월에 진행했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비대면으로 시행했습니다.

 

 

      - 기: 기대돼요. 대: 대학생활이요.

 

Q. 입학하기 전,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대한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긍정적인 코알라: MT나 축제 같은 큰 행사에 대해 기대한 것은 크게 없었어요. 공강 때 동기들과 소소하게 밥도 같이 먹고 커피도 마시고, 강의실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이 작지만 저의 로망이자면 로망이었습니다.

 

현실적인 라쿤: 수업이 듣고 싶지 않을 때 뒷문으로 쓱 나가서 친구들과 놀아 보는 그런 생활을 기대하고 있었어요.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노는 것을 좋아해서 야자나 보충을 듣지 않고 PC방도 가고, 노래방도 가는 등 학교생활 속 소소한 일탈에서 오는 행복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비교적 제약이 없어지는 대학생이 되어서는 더욱 활개 치며 놀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상당히 아쉬워요.

 

기대하는 고양이: 새로운 환경을 마주한다는 것에서 기대는 있었지만, 그만큼 걱정도 있었어요. 고등학교 졸업에 대한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다소 컸기 때문에, 주위 친구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대학교 활동에 대한 기대가 적은 편이었어요. 그나마 기대가 되었던 것은, 과 동기들뿐만 아니라 조금 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관계를 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슬픈 코끼리: 입학하기 전에 새로운 동기들을 만나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는 것과 동아리 활동을 하는 상상을 많이 했어요.

 

예리한 삽살개: TV에서만 보던 원형 강의실 같은 곳에서 제가 좋아하는 과목들을 골라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되었습니다.

 

깜짝놀란 바다표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점과, 그런 친구들과 밤새워서 게임을 하는 등 성인으로서 제약없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다는 점이 정말 기대되었어요.

 

 

Q. 대면수업, MT, 축제, 동아리와 같은 대학 캠퍼스 문화중에서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주세요.

 

해탈한 독수리: 저는 해오름식*을 정말 기대했어요. 해가 뜰 때까지 다 같이 논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뭔가 외대만의 축제 느낌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과에 대한 애과심? 같은 것이 생긴다고 들었거든요.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의 각 단과대가 모여 단과대 건물 내에서 해가 뜰 때까지 즐기는 MT

 

기대하는 고양이: 저는 대학교 축제가 제일 기대되었어요. 그 정도로 규모가 큰 학교 행사를 경험해 본 적 없기도 하고, 연예인 공연 같은 행사도 친구들과 함께 즐겨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동아리 자체는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지만, 동아리방을 아지트 삼아 놀고 싶은 로망도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코알라: 동아리는 꼭 들어가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때도 동아리에서 좋은 추억들을 많이 얻었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가 있었어요. 특히, 동방에 대한 로망이 컸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코로나 때문에 중동도 가입하지 못했고, 모든 동방은 닫혔네요ㅜㅜ

 

슬픈 코끼리: 저는 농구를 특히 좋아했어요. 농구동아리에 참석해 대표로 대회에 나가고, 동아리 내에서 자주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기대되었습니다.

 

현실적인 라쿤: MT와 동아리를 가장 하고 싶었어요. MT나 새터 같은 경우는 온전히 놀기 위한 목적으로 떠나는 여행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으니까요. 특히 비슷한 나이 또래의 동기들과 따로 가는 MT를 기대하고 있었어요. 동기들끼리 더 친해지고 편하게 놀아보고 싶었거든요.  동아리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같이 할 수 있고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 사람들과 관심사를 나누고 친해지는 게 상당히 즐거운 것 같아요.

 

 

     - 모두 끝나버렸다. 난 시작도 안 해봤는데...

 

Q. 지금까지 자신이 겪은 대학생활을 5글자로 설명해주세요.

 

긍정적인 코알라: ‘2프로부족.’ 그나마 저는 다른 20학번 학우분들보다는 학교 생활을 많이 한 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학교 내에서 무언가를 할 때마다 2프로 부족한 느낌은 쉽게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학생회에서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온라인으로 대체하다 보니 최대한 간소화해서 진행하게 되고, 오프라인 만남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인원만 참가하다 보니 아쉽게도 항상 2프로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현실적인 라쿤: ‘감질맛난다.’ 저는 솔직히 다른 신입생들과 비교하면 대학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여러 활동들도 하면서 지냈기 때문에 아예 대학생활을 겪어보지 못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 활동 속에서도 많은 제약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100% 대학생활을 즐겼다고 말하긴 힘들어요. 조금만 대학생활을 맛본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지금 상황을 ‘감질맛난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기대하는 고양이: ‘두마리토끼.’ 혹시 모를 반수 실패를 대비하기 위해 학점도 많이 신경 써야 했어요. 휴학하지 않고 대학교 학점과 수능이라는 결과를 모두 잡아야 했기에 남들보다 두 배 정도 바쁘게 살아야 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한 거죠. 아직 수능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저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해탈한 독수리: ‘그저그래요.’ 사실 20학번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겠지만, 새내기들은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하는 무엇인가가 있고 실망도 하고 해야 하는데 아무런 것이 없어서 그저 학교를 다니는 기분이라 특별히 신나거나 흥미롭지 않았던 것 같아요.

 

슬픈 코끼리: ‘반복된 일상.’ 학교에 가질 못해서, 사실 특별한 일이 없었어요. 학교에서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과제는 내려오고, 친구들을 못 만나니 컴퓨터로 만나서 게임만 하고, 잠자는 일상이 계속 반복되었어요.

 

예리한 삽살개: ‘끝없는 방학. 수능이 끝난 후부터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는 것도 아니고, 또 완전한 방학도 아니기에 애매한 휴일만이 계속되여서 백수처럼 지내왔던것 같아요.

 

깜짝놀란 바다표범: ‘코로나꺼져.’ 새내기로서 하고 싶었던 활동들을 하지 못한 것이 너무 화가 나요. 또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수업의 질도 떨어지고, 시험에서 부정행위 같은 문제점들이 발견되면서 올해는 좋은 않은 일이 정말 많았던 해였던 것 같아요.

 

 

Q.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이 확정되었을 때,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느낌은 어땠는지 설명해 주세요.

 

해탈한 독수리: 처음에는 절망적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새내기 새로 배움터도 그렇고 초반에 많은 학교 행사들이 취소되어서 사실 기대하던 대학생활이 무너진 기분이었고 지금까지 해온 공부가 아까웠지만, 그때는 ‘잠깐만 참으면 되겠지’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는데…

 

예리한 삽살개: 학교에 붙고 수강신청을 준비하면서 어디 강의동을 갈지, 어떻게 수업을 짤지 생각을 하면서 설렜던 마음이 한 번에 수포로 돌아가 매우 허탈한 기분이 들었어요.

 

기대하는 고양이: 비록, 반수를 하긴 하지만 대학교 1학년 생활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동기들 얼굴도 볼 수가 없어서 매우 아쉬웠어요. 그래도 원래 생활 패턴이 망가지지 않고 반수를 준비할 수 있어서 그나마 불편함은 덜했습니다.

 

 

Q. 20학번 새내기 대부분이 대학수업을 처음 들었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요, 첫 대학수업을 비대면으로 들은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긍정적인 코알라: 저는 현역으로 외대에 입학한 입장이어서 대면 수업은 아예 들어보지도 못했어요. 경험 자체가 없다 보니까 ‘대면수업이면 이럴 텐데.’하는 상상도 잘 안 되더라고요. 대학 수업을 듣는다는 설렘은 덜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집에서 과자 먹으면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어요. (웃음) 그리고 1년이 거의 지나가는 지금까지도 저는 비대면 수업을 선호합니다.

 

슬픈 코끼리: 사실 집에서 수업을 들어서 편하긴 했어요.ㅎㅎ 하지만, 집중해서 수업을 듣지 못하여 자연히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결국 한 학기 동안 배운 것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기대하는 고양이: 고등학교 수험 생활에 듣던 인터넷 강의를 다시 듣는 것 같았어요. 몇 년 동안 들은 인강인데, 대학교에 와서도 인강을 듣고 있으니 대학에 왔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과제나 레포트 등도 교수님과 동기를 포함하여 직접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불편했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다른 수업들에서 이슈가 되었던 것처럼 음질이나 화질 문제, 강의 수준에 대한 문제는 적은 편이라 그 부분은 그나마 다행이었죠.

 

해탈한 독수리: 대학 수업에서 기대했던 부분은 사실 고등학교처럼 ‘지식을 주입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공부하고 특정 분야에 집중해서 정말 배움을 얻는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비대면으로 수업을 듣다 보니 그런 부분이 채워지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 실망했어요.

 

깜짝놀란 바다표범: 초반에는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동영상을 보는 듯하여 수업이 마치 재미없는 인강을 듣는 것처럼 지루했어요. 재밌게 수업하시는 교수님들의 강의는 열심히 듣게 되었지만,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재미없던 수업들은 자연스럽게 얼굴을 가리고 딴짓을 하게 되었어요.

 

 

Q. 수업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여파로 새내기 배움터나 MT, 축제 등 새내기를 위한 행사가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20학번으로서 솔직한 생각과 느낌을 듣고 싶습니다.

 

깜짝놀란 바다표범: 지금 인터뷰를 하는 시점이 거의 1년이 지난 시점인데, 더 이상 앞으로 재밌게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이런 확산세라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 같은데, 고등학교 시절 내내 꿈꿔왔던 일들이 한 번에 날아가버리니 허무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ㅠㅠ

 

긍정적인 코알라: 솔직히 제가 무딘 편도 있지만, 새터나 축제, MT 등 경험 자체가 없다 보니까 그런 행사를 못 즐겼다는 것에서 오는 아쉬움이 생각보다 크진 않았어요. 겪어본 적이 없으니 얼마나 재밌는지도 모르니까요ㅠㅜ 하지만 선배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정말 아쉬워지긴 해요. 1학년 때에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새로운 느낌을 놓친 것 같기도 하고요. 내년에 혹시라도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다시 오프라인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해도, 새내기로서 즐기는 것이 아니니까 그 재미가 조금 다를 것 같기도 해요.

 

현실적인 라쿤: 아쉬움이 가장 컸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게 왜 내가 신입생일 때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허탈함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까 상황에 적응하면서 아쉬움도 사그라지고 무뎌져서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요.

 

슬픈 코끼리: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귀찮으니 차라리 이 상황이 괜찮다고도 생각해요. 집돌이라 편하게 집에서 쉬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있으니 좀 무덤덤해졌어요.

 

해탈한 독수리: 솔직히 처음엔 ‘지금의 새내기만큼 불쌍한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많이 속상하지는 않아요. 이런 상황이더라도 학교 공부나 아르바이트, 자격증 공부 등 할 수 있는 것은 많고, 꼭 학교 행사가 아닌 다른 것들로 20살을 채워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조금은 상황이 특별한 20학번도 있다. 기존에 다니는 학교를 그만두고 새 학교로 입학해 새내기 생활을 두 번 경험한 경우도 있고, 반수를 통해 두 번째 새내기 생활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으며, 슬프게도 다음 학기는 학교가 아닌 군대에서 보낼 예정인 20학번도 있다. 해당 인터뷰이들에게 몇 가지 추가적인 질문을 던졌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다. 

 

 

     - 두 번째 새내기, 19학번에서 20학번으로

 

Q. 작년에 경험한 캠퍼스 라이프와 올해 캠퍼스 라이프를 비교해주세요.

 

깜짝놀란 바다표범: 작년에는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항상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고, 동기들과 밥을 같이먹고, 술도 같이 마셨고, 취미생활도 같이 즐겼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이런 생각이 들면서 뭔가 1년이 버려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이런 기분이 드는 이유가 배우는 것도 별로 없으니, 소속감도 없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Q. 코로나 19로 인해 다른 학교로 입학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으신가요?

 

깜짝놀란 바다표범: 사실 훨씬 가고 싶었던 학교로 입학하게 되어 아쉬움은 없어요. 하지만 작년 내내 반수를 염두해 두고 있어, 동기들과는 항상 약간의 거리를 유지해 왔어요. 그래서 동기들과 조금 더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는 것이 후회가 돼요.. 다른 학교로 입학한 것보다, 올해 기대했던 것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물거품이 되었다는 사실이 아쉬워요.

 

 

     - 위기를 기회로, 20학번 반수생

 

Q. 코로나 19 상황이 아니었더라도 반수를 택하셨을 건가요?

 

기대하는 고양이: 입시 결과에 미련이 많이 남아서, 코로나와 별개로 한 번 더 도전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심각해지기 한참 전부터 반수를 어느 정도 결심하고 있었으니까요. 코로나 19 사태가 반수에 대한 의지를 더욱 확고하게 한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아마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도 결국 반수를 하긴 했을 겁니다.

 

더욱이, 저는 정시 100%로 반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험 시절 논술 결과가 나쁘지 않았고 적성에 맞았기 때문에 논술을 위주로 반수를 준비할 생각이었고, 현재도 논술 위주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많아졌으니, 도전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겠다고 판단하여 반수를 결정했습니다.

 

Q. 코로나 19가 반수 생활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게 답변하신 이유도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기대하는 고양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일단 저는 학교에서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살고 있어서 아마 통학을 하게 되었을 텐데, 통학하게 되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많잖아요. 그리고 수업 사이에 공강 시간도 낭비하게 되고요. 그런데 집에서 편할 때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버려지는 시간이 얼마 없어서 이 부분은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다못해 그 시간에 잠이라도 잔다면 손해 볼 것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매우 아쉽지만, 동기들 등 친구들을 많이 만나지 못한 것도 공부 시간은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어서 비단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는 말이 맞겠네요. 아직 그 기회에 대한 성공의 결과는 마주하기 전이지만,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내년에는 부디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서 모두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눈물의 충성! 다음 학기 군 입대를 앞둔 20학번

 

Q. 지금 군대를 가기로 결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슬픈 코끼리: 올해는 비대면 강의로 인하여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해요. 내년에 2학년이 되면서 1학년 때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전공을 선택하여 공부를 하게 되는데, 이 상태로 섣불리 전공을 선택하게 되면 저의 흥미에도 맞지 않고, 성적 또한 잘 받을 자신이 없어서 군대에서 신중히 생각해보고 공부해 보기 위해서 군대에 가기로 결정했어요.

 

Q. 입대 직전,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슬픈 코끼리: 코로나 19로 인해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이 대학교로 인해서 각자 다른 지역으로 뿔뿔이 흩어지지 않았어요. 덕분에 같이 비대면 강의를 듣고, 같이 시험공부를 하는 등 특별한 한 해가 된 것 같아요. 만약 입대하기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면, 이 친구들과 같이 국내로 소소하게 여행을 가고 싶어요.ㅎㅎ

 

Q. 제대 후 복학했을 때, 학교생활에서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슬픈 코끼리: 코로나로 인해 ‘아싸’가 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가장 크네요.ㅠㅠ 아마 제대를 할 시기에는 코로나 19가 많이 약화될 것 같은데, 올해 동기를 새로 만나고 친해지지 못했잖아요. 군대를 가지 않는 친구, 혹은 군대를 미룬 친구들 보다는 비교적 혼자서 학교에 적응을 하게 될 텐데, 적응이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갈 정없는 정든내기. 앞으로의 대학생활은?

 

Q. 내년이면 새내기에서 정든내기가 되실 텐데요. 내년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다음 상황 중 가장 현실감이 느껴지거나 재미있을 것 같은 상황을 선택해주세요.

 

상황 A) 21학번 후배가 전공 수업과 교수님이 어떠냐고 질문했는데, “수업은 좋은데 음향이 울리고 교수님은 버퍼링이 심하셔”라는 답변밖에 해주지 못했다.

 

해탈한 독수리: A번이 가장 재미있어요. 뭔가 1학년 때의 학교 생활이 함축된 것 같은 상황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솔직히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해보겠어요? b와 c는 코로나 사태가 아니더라도 어쩌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예리한 삽살개: A번에 가장 감정 이입이 된 것 같아요. 교수님들을 화면 속에서 딱딱하게 수업만 하는 모습을 보다 보니 교수님들의 성향이나 성격들을 쉽게 알 수 없었어요. 실제 교수님들을 강의실에서 보게 된다면, A번과 비슷한 상황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상황 B) A관 수업인데 건물번호를 다 외우지 못해 착각하여 B관 같은 호수 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이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낯선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수업 준비를 하고 계신 것을 확인하는 순간 강의실을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실적인 라쿤: 다른 상황들과 달리, 이 경우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어요. 정말 건물번호를 모르고, 내년에도 건물번호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상황이 가장 현실감이 느껴진다고 생각했어요.

 

기대하는 고양이: 가장 현실감이 느껴지는 건 B라고 생각해요. 제가 실제로 길눈이 밝지가 않아서, 새내기가 아니었더라도 자주 길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직 학교 캠퍼스도 한 번도 가지 않아서, 아마 내년에 대면 수업이 진행된다면 캠퍼스 안을 방황하다가 주저앉아 눈물 흘리는 저를 발견하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웃음)

 

슬픈 코끼리: B번이 가장 와닿았어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비슷한 건물들이 많은데, 올해 학교 정문조차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일일이 건물 번호를 확인하면서 캠퍼스를 거닐어야 할 것 같은데, 익숙하지 못한 환경에 처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상황 C) 정든내기로서 새내기 배움터에 참여했지만, 술게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새내기에게 가르쳐주기는커녕 오히려 잘 노는 새내기에게 술게임을 배웠다.

 

긍정적인 코알라: 너무 웃긴 상황이지만 정말 현실성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우스갯소리로 동기와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 있어요. “우린 내년에 대체 새내기분들께 무엇을 알려줘야 할까…?”,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긴 할까..?” 이런 소리는 20학번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말입니다. 술자리를 많이 경험해보지 않아서 술게임을 아예 모르는 동기들도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저번에는 선배들이랑 같이 술을 마셨는데 뜬금없이 술게임이 시작됐어요. 20분 정도 지나고 보니까 새내기들은 다 다른 테이블로 가 있고, 선배들끼리만 신나서 “두-부두부두부!” 외치더라고요. 우리는 그저 그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깜짝놀란 바다표범: C가 가장 재미있는 상황일 것 같아요. 사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지만, MT를 실제로 가게 된다면 정말 웃픈 상황이 펼쳐질 것 같아요. 원래라면 20학번 선배들이 21학번들에게 술게임을 가르쳐 주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 골탕 먹이는것이 재밌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그런 상황이 펼쳐질 수 없다고 생각하니 끔찍하기도 하네요.

 

 

Q. 올해 새내기들은 대부분 대학 캠퍼스 생활에 익숙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학교나 학생회 측에 바라는 것이 있나요?

 

긍정적인 코알라: 소수 인원으로 캠퍼스 투어를 진행해서 무조건 알아둬야 하는 캠퍼스 정보(건물번호, 도서관 시설, 이용 방법 등)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무조건 알아야 할 정보인데 알 방법이 없으니까 에타나 학교 홈페이지만 들락날락 거리게 되더라고요. 타 학과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새내기들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대하는 고양이: 21학번이 정식으로 입학하기 전에, 20학번을 대상으로 과 선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캠퍼스 투어나 학교 주변 맛집, 놀거리 등 저희가 내년 21학번 새내기들에게 소개해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선배들에게 배우고 싶어요.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몰라서 21학번 새내기들에게 20학번은 ‘패싱’ 당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어요.

 

예리한 삽살개: 코로나 19를 기점으로 삼아서, 새내기뿐만 아니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든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의 기본적인 시설물, 강의실 위치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영상을 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깜짝놀란 바다표범: 학식먹방, 학교소개 브이로그와 같은 제작물을 직접 제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학교에 관련된 퀴즈대회를 개최한다면 학교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 캠퍼스 생활에 자연히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새내기로서의 대학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자신의 대학생활이 어떨지 간단히 말씀해주세요.

 

예리한 삽살개: 새내기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2학년이 되어 매우 슬펐던 것 같아요. 특히 올해는 뭘 해야 할지 몰라 백수처럼 지냈던 것 같은데, 내년에도 같은 상황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되는 것 같아요. 새내기로서의 생활이 끝나고 나면 걱정거리가 더욱 늘 것 같아서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의문이 드는 것 같아요.

 

깜짝놀란 바다표범: 1년이 무의미하게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워요.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새내기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해 더욱 슬프기도 해요..ㅠㅠ 앞으로 1년 정도 더 이런 일이 유지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아파요. 코로나 19 상황이 끝난 앞으로의 대학생활은 아마 새내기 때보다 취업준비에 몰두를 하게 되어 더욱 삭막해 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코알라 2프로 부족한 느낌을 가지고 1년을 보낸 것 같지만, 이후에 빛날 제 대학생활을 위한 작은 쉼표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1년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제한이 많은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저의 20살은 충분히 열정적이었고 활기찼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학년 때 경험한 것이 선배님들에 비해 적어서 앞으로 처음 해보는 활동에 애도 많이 먹고 더 고생하면서 부딪힐 일이 많겠지만, 고생하는 시기가 조금 늦춰진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대학생활은 1학년 동안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여기저기 부딪혀가면서 아프지만 새롭게 경험하는 대학생활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웃음)

 

현실적인 라쿤: 새내기가 얼마 남지 않은 건 아쉽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앞으로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상황이 허락하는 만큼 해보려고 해요. 앞으로의 대학생활은 원하는 것들을 마음껏 해보는 그런 활기찬 대학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기대하는 고양이: 벌써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올해 초에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새내기 새로 배움터가 취소될 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까지 길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어느새 1학기가 지나고 2학기도 종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니… 1학년 때 경험해 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은 막막해요. 동기도 선배도 전혀 모르는데 저 빼고 이미 모두 친해져 있지는 않을지, 나중에 적응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래도 반수에 성공한다면 새내기의 기회가 한 번 더 있으니, 두 번째는 조금 더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웃음)

 

해탈한 독수리1년을 얼마나 가치 있게 보냈는지 스스로 질문을 해봤을 때 너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 같고 제 대학생활 1년을 버린 것 같았어요. 하지만 새내기라는 그 자체에 너무 의미 두지 않고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을 성실하게 하다 보면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이 될 것 같아서 내년을 기대하고 있어요. 내년도 새내기의 마음가짐으로 행복한 대학생활을 할 것 같네요.

 

슬픈 코끼리: 내년이면 군대에 입대하게 되요. 이 때문에 특히 올해 새로 입학한 대학 교정을 한 번도 못 밟고 가는 것에 대해서 매우 아쉬웠던 것 같아요. 아마 2년 뒤에나 학교 교정에 발을 들이게 될 것 같은데, 벌써부터 적응할 생각에 걱정이 앞서네요.. 하지만, 미래의 나는 올해보다 강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다녀오려고 합니다!

 

 

# 경쾌하게 나아갈 그들을 위하여

 

   지금까지 20학번이 경험하고 느꼈던 그들의 대학생활에 대해 들어보았다.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1년이었고, 또 다른 이에게는 기회가 되는 1년이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내년을 맞이하는 새내기도 있었다. 똑같은 1년의 대학생활이었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타까운 시선으로 20학번을 바라보는 대신, 그들이 경험할 앞으로의 시간을 응원하고 싶다. 앞으로 겪을 캠퍼스 라이프가 모든 면에서 서툴 수는 있지만, 소설의 한 구절처럼 그저 ‘다치지말고 경쾌하게 나아가’기를 바란다. 모두가 아프지 않을 그날에, 모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그날에, 20학번들이 걱정없이 즐겁게 캠퍼스를 거닐면서 말이다.

 

 

20학번 익명의 부(boo) 대학일기 #2: 마스크를 쓰지 않는 그날을 상상하며

 

오늘의 일기 끝!

 

 

글, 취재

이지원 기자(jione0519@naver.com)

심태욱 기자(stw9707@naver.com)

김인겸 기자(doctok501@naver.com)

 

그림

김인겸 기자(doctok5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