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0 (월)

대학알리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2021학년도 수시 전형 타파

 

 매년 이맘때쯤이면 신입생 모집 이슈로 대학가가 떠들썩하다. 올해도 신입생 모집은 어김없이 건국대학교를 찾았다. 수시에서는 크게 11가지의 전형을 통해 2,152명의 학생이 선발될 예정이다. 입학처는 내년 21학번 신입생들을 위한 밑물 작업에 한창이다. 한편 대학도 코로나19 여파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기존 모집요강에 따르면 면접과 실기 등이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크게 면접, 실기, 논술로 나누어 전형 별로 진행 과정과 변경 사항을 알아본다.

 

[면접(KU자기추천 전형)]

 지난 26일부터 27일 총 사흘간 연속해 500명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건국대학교가 12월 12일, 19일, 20일 면접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지난 19일 ‘건국대학교 2021 수시모집 비대면 면접평가 안내’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어떻게 면접을 진행할 것인지 밝혔다.

 

 면접은 수험생들이 학교에 방문한 뒤 평가위원과 분리된 별도의 고사실에서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면접평가 이전에 수험생들은 별도로 마련된 면접 대기실에 모여 대기할 예정이나, 이밖에 학부모 대기실이나 면접 후 대기실은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지만 수험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라인 면접’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나, 이외 면접평가 방법 및 형식은 예년과 동일할 예정이다. 면접은 면접평가자(2인)과 지원자 (1인)으로 구성되며, 개인당 10분 내외의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된다. 평가기준으로는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도는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을 묻는 ‘전공적합성’, 소통능력을 묻는 ‘인성, 그리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묻는 ’발전가능성‘이 있다.

 

 건국대는 면접 대기실 역시 입실 전 발열 체크를 진행하는 등 방역에 충실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건국대는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자의 대학별 고사 응시에 대해 교육부는 “면접 영상 업로드 방식을 통한 응시를 제외하고, 이들은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기회를 부여할 수 없다”고 가이드라인을 통해 밝혔다. 사실상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응시에 대한 대책이 현재로써는 존재하지 않으며, 철저한 개인 방역만이 해답인 것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 수능 및 대학별 고사 방역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며 지난 26일 유은혜 사회부 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자가 격리자의 경우 최대한 별도 고사장 운영을 지원해서 수험생이 기회를 놓치는 일을 최소하화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에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해도, 각 대학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특성상 대학이 교육부 지침을 따를 것인지 또한 지켜봐야 한다.

 

[연기우수자, 체육특기자 전형]

 실기와 실적을 다루는 전형으로는 KU연기우수자와 KU체육특기자 전형이 있다. 두 전형은 지난 21일을 마지막으로 모든 면접과 실기가 끝났다. 12월 4일 오후 2시에 최종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연기우수자 전형을 통해 영상영화학과 15명 정원이 선발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100%)로 25배수의 1차 합격자가 가려지고 2단계는 실기 100%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분 이내의 자유 연기를 시연하는 실기를 마쳤다. 체육특기자 전형은 체육교육과 13명 정원을 선발한다. 야구, 테니스, 육상 부문의 선수가 뽑히며 각각 정원이 8명, 2명, 3명이다. 1단계에서는 경기실적(100%)으로 5배수의 1차 합격자가 가려지고 2단계는 1단계 성적(50%)과 면접(20%), 학생부 교과(15%)에 출석(5%)을 반영하여 최종 선발하게 된다. 지난 21일에 면접을 실시했고 마찬가지로 오는 4일 오후 2시에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체육특기자 중 야구 특기자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형이 다소 변경됐다. 입학처는 코로나19로 정상 진행되지 않거나 일정이 바뀐 대회가 있어서 지원자격을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주말리그, 왕중왕전 출전 혹은 대통령배 본선과 대한야구협회장기 본선 출전 기록이 있어야 했지만 올해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인정하는 고교야구 대회 출전 기록’으로 간소화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주말리그가 취소되거나 왕중왕전이 무기한 연기됐었기 때문이다.

 

[논술 전형]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과 함께 엄청난 경쟁률을 자랑하는 건국대학교의 논술 시험 역시 1주일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역시, 약 21000명이 지원했으며 최고 경쟁률은 인문사회 계열(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22.17:1, 자연 계열(수의예과) 194.67:1을 기록했다. 타수시전형들과는 달리 합격자는 오직 논술(100%)만을 평가받아 선발된다. 모집인원은 총 445명이며 2020학년도부터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돼 인문사회계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과목 합 4등급 이내(한국사 5등급 이내 필수), 자연계는 2개 과목 합 5등급 이내(한국사 5등급 이내 필수), 수의예과는 3개 과목 합 4등급 이내(한국사 5등급 이내 필수)를 충족해야한다.

 

 인문사회 계열 논술고사는 기본적인 글솜씨와 더불어 지원자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데 건국대학교에서 밝히는 논술 출제 의도는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논술 문제는 총 2개가 출제되며 [문제1]은 500자 내외, [문제2]는 1000자 내외의 분량을 만족시켜야 한다. 인문계 논술 내에서도 [인문사회I], [인문사회II]로 구분이 되어 [문제1]은 동일한 문제를 풀지만, [문제2]에서는 서로 다른 문제를 풀게 된다. 건국대학교 측에서는 논술 답안 작성 시 유의사항을 기재해놓았는데, ‘짧고 간결한 문장이 되야 한다.’, ‘섣부른 단정이나 지나치게 감성적인 글이 되지 않도록 한다.’, ‘의문형, 청유형은 가급적 삼간다.’ 등 논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자연 계열 논술고사는 문제를 마주함에 있어 이해력과 분석력이 요구되며, 논제해결과정에서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이 필요하고 마지막 답안작성에서 수학적 언어로의 표현력을 평가한다. 논술 문제는 수리논술 2문제, 과학논술 2문제가 출제되며 수리논술에는 각각 소문항 2개씩이 더해져 있어 실질적으로 총 6문제이다. 자연 계열 논술고사의 특징은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지원자가 과학논술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2021학년도에는 기계항공공학부(물리학 지정), 전기전자공학부(물리학 지정), 미래에너지공학과(화학 지정), 동물자원과학과(생명과학 지정), 식량자원과학과(생명과학 지정), 물리학과(물리학 지정), 화학과(화학 지정), 생명과학특성학과(생명과학 지정), 축산식품생명공학과(생명과학 지정), 환경보건과학과(생명과학 지정), 수의예과(생명과학 지정)를 제외한 16개 모집단위에서 지원자가 자율적으로 과학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다가오는 12월 5일(토)에 2021학년도 건국대학교 논술고사가 실시된다. 건국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전 인문사회계, 오후 자연계 2회로 총 3회에 걸쳐 논술고사 시행을 결정하였다. 시험 당일, 발열 시 본교의 방역 조치를 따라야 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강화된 방역 조치에 지원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건국대학교는 본교 SNS나 입학처 홈페이지에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건대알리(konkukalli10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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