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대학알리

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요건 답사, 그것은 무엇인가?

1. 졸업요건, 답사

국어국문학과 1전공 학생은 재학 중에 2번(1년에 1번, 2박3일, 약 8만 원의 비용)의 답사를 다녀오는 것이 대체 불가능한 졸업요건입니다. 이전에는 방언 채록이었으나 현재는문학 관련 조별활동 및 발표, 문화유적지 관람 등의 활동을 합니다.

 

2. 취재

취재요청을 받아 < 오랜 전통을 이어온 답사, 하지만 이제는 부담스러워진 답사> 장점을 살리고 구성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가대알리가 함께 고민해보았습니다. 학생들의 의견 조사 후 학생회와 교수님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3. 답사에 관한 학생의견조사

답사에 관해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폼 내용을 기반으로 가감 없이 작성했습니다. 약 50명의 학생들이 답변해주셨습니다.

 

 

! 대다수 학생들은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이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강제로 어색한 사람들과 있기 힘들다는 의견도 3위로 많아 보입니다. 폐지로 나아가기보다 대체를 원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수업을 빠지는 것에 대한 의견입니다.

 

4. 학생회의 말

(학생회의 요구에 따라 수정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가대알리는 폼과 인터뷰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그에 따른 학생회의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국어국문학과 학생회 입니다. 저희의 의견을 말씀 드리기에 앞서, 2박 3일동안 답사 다
녀오느라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학생분들이 잘 따라오셔서 답사를 무탈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답사는 평소에 가지 못했던 답사지를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과 의미가 있지만, 비용과 시간 측
면에서 학우님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예산을 측정해 보았고, 학우님들의 부담을 적게 해주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답사 예산안에 관련된 자세한 내역은 종강 총회때 설명드릴 예정이니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또 내년부터는 다음 학생회에게 답사 예산안에 대해 학우분들과의 더 활발한 소통을 위해 개강총회때 답사 예산안에 대한 내역을 공개하는 등 조취를 취하겠습니다.

 

또한 안주와 같은 개인 사비가 들어가는 경우는 학생회 안주로 동일하게 하여 개인당의 안주 돈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하는 등 다음 학생회 측에 인수인계와 의견을 전해드릴생각입니다. 또한 인솔 측에 관련하여서는 자유 관람은 학우분들에게 자유로움을 주지만,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학우분들이 생길 수 있으니, 답사지에 따라 자유관람과 조별관람을 병행하는 것도 다음 답사 때 반영하겠습니다. 조별 안주와 관련하여 황도가 학생회 안주라는 오해가 있어서 말씀 드리자면 이번 답사때는 학생회 안주가 없었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다음 답사때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답사 계획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할 예정입니다. 학생회는 항상 학생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송성욱 교수님 인터뷰
(폼 내용을 기반으로 한 인터뷰내용을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국어국문학과의 답사는 국문 학도로서의 중요한 자질을 함양하기 위한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이다.
그런 만큼 한국 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는 수십년 동안 학술답사를 유지하고 있다.
답사는 국어국문학과의 졸업 요건 중의 하나로 인정되는 학술 활동인만큼 본교의 학칙 중 공결 및
결석 규정에 의해 공결이 인정된다.


답사는 애초에는 국어국문학 연구의 기본 바탕이 되는 원초적 자료인 방언, 민속, 설화 등을 확인
혹은 채록하는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인구 조건의 변동으로 인해 채록 대상의 부재, 농촌 환
경의 구조적 변화 등으로 이러한 취지에 맞는 답사가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국어국문학과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적 환경에 부응하여 답사의 활동 양상을 바꾸어가고 있다.
국어국문학 연구 자체도 변화되어 가는 시점인 만큼 답사의 성격 역시 바뀌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지금은 그 변화의 과도기이다. 조만간 새로운 양상의 답사가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형태의 답사를 통해서 국문학적 자산, 자원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는지를 탐구하는 활동이
가능하다. 이것 역시 대단히 중요한 학습활동이라고 본다. 예컨대 국어국문학 자원이 지역 문화콘텐
츠, 관광 콘텐츠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지 혹은 새로운 활용 가능성
없는지 등을 탐구할 수 있다.


소외에 관한 것은 이러한 행사가 없었다면 얼굴 한 번 못 볼 수도 있었다. 이 기회를 통해 최소한
의 교류를 할 수 있고, 소외를 오히려 해소할 수 있는 기회다. 소외되는 학생들을 위해 따로 대비책
을 마련하는 것은 그 친구들이 오히려 원치 않을 수도 있음을 배려하여 최대한 자유를 주는 것이다.
스케줄 시간 배분은 개인차가 있다.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또한 2월 예비 답사를 다니며, 비용
과 숙박비용을 줄이고, 양질의 것을 주기 위한 노력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나 예산과 예약 문제로
여의치 않다.

 

장애학생이나 답사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대체 요건, 답사 횟수, 복수전공자의 참여 여부 등에
관해서는 학과 내에서 논의 중이다. 논의를 통해 답사에 대한 새로운 학과 내규를 마련할 계획이다.

답사는 어디까지나 교수진을 중심으로 계획되고 진행된다. 학생회는 참가 학생들의 숙박과 식사 등
생활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역할을 수행한다. 학생회의 임기가 한정적이다. 그로 인해 올해 답사에
관한 피드백이 다음으로 잘 연결되는지 모호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회와 교수진이 함께 노력하여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한 번의 기사작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의 답사는 어떻게 변할지 학생 여러분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소통을 기반으로 더 나은 답사가 될 수 있습니다.

 

- 2전공이 국문이 아니라면?

답사는 국어국문학과의 필수적인 행사로, 다른 전공의 수업을 빠지는 것에 대한 대비가 미흡합니다. 어떻게 하면 수업권도 보장하고 답사를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을까요?

 

- 가대알리의 추신

인문학부 답사의 취재요청으로 국어국문학과 답사취재가 진행되었습니다.현재 기자 배정 완료, 다음은 철학과 답사 취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피드백 주시면 더 나은 기사가 될 수 있습니다.많은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학과 내규 마련?

이번을 계기로 답사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는 것은 큰 성과이나 결정의 과정이나 결과는 학생들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기자의 추신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내가 모르던 답사의 의미를 알게 되었으나 이런 것들이 그동안 전달이 어려웠고, 앞으로도 전달이 어려울 수도 있음이 안타까웠다. 좀 더 효과적인 전달방법은 없는지 개인적으로 고민되었다. 답사와 관련되어 있는 학생, 교수진, 학생회 모두의 의견을 담고, 배려하고자 하 는 마음에 각각의 의견이 재구성되는 것이 아닌 그저 의견을 옮긴 것이 되어버렸다.
나도 기자이기 전에 교내 구성원으로, 그 관계 속에 포함되어 있다보니 온전히 내 시각대로 글을 쓰지 못한 것이 개인적인 아쉬움이다. 하지만 작은 성취를 이루 었으니 이 기사를 계기로 소통이 시작되어 더 알찬 답사가 되길 바란다. 취재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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