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네,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2학년까지 다니다가, 이제 학교는 그만두고 전문적으로 댄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김기현, 댄서네임은 킨키(kinky)로 활동하고 있어요. 왁킹이라는 장르를 추고 있고, 보깅이라는 춤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추고 있는데 요즘에는 코레오그래피를 안무 부분에서 많이 하고 있어요. 02. 댄서네임이 킨키(kinky)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보통 댄서분들이 댄서 네임이 있어요. 저도 댄서네임이 있으면 좋겠어서, 애너그램을 해봤어요. 그런데 그중에 킨키 비슷한 단어가 있었어요. 김기현이니까 친구들도 “김기, 김기”라고 부르는 친구들도 많았고, 거기다 마침 제가 처음 맞추었던 새빨간 하이힐이 킨키 부츠였거든요. 운명 같았어요. 내가 신는 신발도 킨키 부츠고 이름도 김기현 비슷하고. 그리고 킨키를 검색해봤는데 뜻이 ‘변태’ ‘성적으로 이상한’ 이렇게 딱 뜨는 거예요. 약간 괴랄스러운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딱 이거다” “킨키가 딱이다”, 그래서댄서 네임으로 또 드래그 네임으로 쓰고 있습니다. 03. 평소와 무대 위에서 드랙을 했을 때 다른 점
안녕하세요, 표지모델입니다 : 민하진 도시사회학과 17 1.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저를 한 단어로 정의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요. 대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할 거예요. 사람다운 사람이 된다는 건 인격적으로 더 성숙해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다보면, 완벽히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순간순간들이 저에게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2. 평소 잘 웃고 다니는데, 원래 그렇게 밝은 성격이신 건가요? 그렇다기보다는, 웃으니 자연스레 밝아졌어요. 평소에 웃음이 많은 사람들은 그 예쁜 웃음이 얼굴에 배어드는지 인상이 좋아요. 그걸 보면서 제게 더 신경을 쓰게 된 것 같아요. 외모와는 다른 차원으로요. 나이가 들면 자신의 인상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하잖아요? 그런 말이 괜히 생긴 건 아닌 듯해요. 자주 웃으니까 보조개도 생겼답니다. 웃으려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얼굴에 웃음 흔적이 남는 게 신기하기도 했어요 :) 3. 특별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인지,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려주세요! 지난 1학기부터 퍼실리테이션 학회 <이팩트>에
예쁘게 틀어 올린 머리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웃음을 띠며 인생샷을 남기고 졸업하고 싶었다는 표지모델 전수아씨. 동아리, 학생회, 해외봉사, 교환학생 등 안 해본 활동 없이 학교를 알차게 다닌 덕분에 추가학기를 다니고 있다며 웃는 그녀의 학교생활을 들어보았다. 나노신소재공학과 전수아 “다들 대학생활 로망 있잖아요” 고등학생 때 시험공부 하기 싫고, 수능이 막막할 때마다 대학 가서 할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지 않았는가.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수아씨의 대학생활 버킷리스트도 해외봉사와 동아리, 교환학생 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그래서 교양수업을 같이 듣던 언니의 소개로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첼로를 연주하다가 2학년 겨울방학, 세종해외나눔봉사단을 통해 라오스로 2주간 건축봉사를 떠났다. 봉사자 총 20명을 선발했는데 각각의 역할이 있었다고 했다. 문화교류팀장이었던 수아씨는 사람들에게 네일아트, 풍선공예 등을 해주거나 노래를 알려주었다. 봉사기간 동안 핸드폰을 걷어서 외부와 단절시켰는데, 그래서 밤마다 다 같이 모여서 숙소에서 수다 떨고 노는 것이 그렇게 재밌었다고 한다. 라오스의 시설이 열악하다 보니 씻다가 물이 끊기거나 정전이 되기도 하는 등 추억이
새내기의 계절 3월 씨씨라는 기대를 품고 입학했을 새내기들을 위해 조언을 하자니, 누구나 하지만 아무도 못 하는 게 씨씨라서 관두기로 한다. 그래서 모셔온! 고무신을 지나 현재는 꽃신을 신은 이 커플! 850일의 내공으로 말해주는 조언과 설렘 스토리를 들어보자. 단 이 글을 읽고 나서 울지 않기로 한다. ‘저희는 성격이 정반대예요’ 평소 성격이 밝다 못해 빛을 뿌리고 다니며 처음 보는 사람과도 십년지기 친구처럼 얘기하는 여자친구와 말수가 적은 편이고 처음 보는 사람과는 낯을 가리는 남자친구 둘은 다르지만, 퍼즐처럼 잘 맞는다. 먼저 말을 하지 않으면 말수가 많지 않다는 상재와 끊임없이 말을 하며 이야기를 주도하는 하린, 또 섭섭한 걸 그때그때 말하는 하린과 그걸 받아주는 데 무리가 없는 상재, 실제로 고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행동에 대해서는 다시는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주모를 찾기 시작한다. ‘서로에게 설렘을 느낄 때’ 상재가 입대 전 핸드폰을 하린에게 맡기고 갔는데 핸드폰의 메모장에는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이 메모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의 섬세함에 무릎을 탁 치고 말았다. 상재는
요즘 유행하는 처피뱅 앞머리, 군데군데 브리지염색을 한 흑발 긴 생머리, 독특하고 끼 많은 그는 말 그대로 팔방미인이다.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비글’이에요 활동적이고 사교성이 좋은 그는 자신을 비글이라 칭했다. 그녀의 첫인상은 딱 보기에도 개성 있었다. 처피뱅!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머리를 자른 후 주변의 반응도 좋았다. 그녀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녀는 “깔끔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옷을 좋아한다.”고 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나이 들어 보인다.”고 했다며 웃었다. 언젠가 제 전시회를 여는 것이 꿈이에요 그는 그림 실력도 상당했다. 부모님의 뛰어난 재능을 물려받아 어렸을 때부터 각종 미술대회에 참가하고는 했었다. 캐리커처, 초상화, 풍경화를 주로 그리는 그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작품이 많이 모인 30대 후반 즈음 소박한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했다. ‣ 원희 씨가 그린 그림 ‘초콜릿 멜로디’라고 들어 보셨나요? 초콜릿 멜로디는 버스킹을 하는 단과대 음악동아리다. 원희 씨는 초콜릿 멜로디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훤칠한 키에 멀끔한 얼굴, 멀리서보면 좀 차가워 보일 정도로 쿨내나는 이 남학우, 심손재(기계항공우주학부, 14학번). 알리의 표지 모델에 지원한 이유는 뭘까. 이유는 다름 아닌 같이 밥 먹을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다. 복학을 빨리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디오니세종님. 그렇다. 그는 복학생 아웃사이더다. 그가 말하는 복학생 라이프 한탄을 들어보자. ( ͡° ͜ʖ ͡° ) “저는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바로 군대에 가서 1학년 복학생이에요” 주변에서 군대 빨리 가는 게 좋다고도 하고 미래에 하고 싶은 일들이 군대 때문에 중단되는 게 싫었다고 한다. 군대에 있을 때는 1학년 복학생의 미래 같은 건 아무래도 생각하지 못했다. 전역복 입고 친구가 입대하는 걸 볼 땐 짜릿했다고 한다. 게다가 또래 중에 군대를 빨리 가는 친구가 있으면 늘 신기하고 아쉬운 마음에 성대하게 보내준다. 그도 그 수혜를 입은 사람 중 하나다. 시간이 지나면 너도 가냐 하면서 덤덤해지는데 왜 친구 중 첫 군 입대자만 그렇게 애틋해지는지. 군대 간 친구 하나 없던 그에게 해병대 지원은 늦둥이로 곱게 자라온 지난날들에 대한 하나의 도전이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학에서
시골 햇볕은 생전 쬐어보지도 않았을 것 같은 새하얀 피부에 호박색에 가까운 밝은 눈동자, 도회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겨오는 표지모델 안소희(자유전공학부,14학번)양은 실은 전라북도 정읍의 면 단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상경한 순진한 아가씨다. 일 년에 고작 두 번, 설날과 추석에만 가족들을 만난다며 애틋한 마음으로 추석을 기다리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저희 동네요? 저희 집은 동네에서 유일하게 농사 안 짓는 집이었어요. 저희 집 빼곤 전부 농사짓는 집이었죠.” 그녀가 추억하는 고향마을은 논과 밭이 가득한 풍경이다. 학교 갈 때는 소를 키우는 외양간을 지나가며 지푸라기 한 움큼 먹이고 갔다는 생소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그녀는 해사하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시골마을이라고 특별한 추석나기를 기대하지는 말라고 했다. 여느 가족들의 명절처럼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송편대신 가족들이 좋아하는 만두를 빚어먹는 게 추석의 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녀의 눈빛은 여느 사람들보다 조금 더 애틋했다. 일 년에 고작 두 번 큰 명절 때마다 보는 가족들은 더 애틋하다. “추석 때나 보겠네.” 라고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이 마
95학번이었던, 그리고 지금은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두 아이의 아빠 황효원 학우를 만났다. 20년 전엔 디자인 공부를, 지금은 맨발로 도장 바닥을 밟으며 도장을 찾는 사람들과 가지각색의 고민을 나누고 있다. 올해부터 14학번이 되어 성악 공부를 시작한 황효원씨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효원씨의 하루 아내가 둘째를 출산을 한 지 이제 20일이 채 안 됐어요. 첫째 아이는 제 몫이죠. 6시쯤 일어나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해요. 아이도 씻기고 도시락도 씻고 준비를 해서 유치원에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8시쯤 되요. 이때부터는 저의 수업 준비를 해요. 그리고 오후 5시까지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요. 수업이 끝나자마자 도장으로 달려가요. 학교 수업이 조금 늦게 끝나는 날에는 도장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해요. 학생부터 취업준비생, 직장인, 그리고 나이 많으신 분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분들이 있는 수업이 끝나면 모두 도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해요. 결국 11시가 넘어 수업이 끝나죠. 그때부터 새로운 일과가 시작돼요. 더러워진 도장 바닥을 닦고 12시부터는 그 다음날 도장 수업 준비를 해요. 학교준비가 아니라
코믹한 표정과 몸짓으로 모두를 빵! 터뜨리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취하는 채린씨는 우리학교의 얼굴누리아리로 활동하고 있다.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데 가까이서 누리아리로 활동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꼭 해보고 싶었어요.”채린씨는 누리아리를 통해 대학생활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 누리아리로서 활동한지 한학기가 지난 지금 홍보뿐 아니라 일처리, 사회생활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만족스럽다. “발레를 무척 좋아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미국으로 유학을 갔어요. 그리고 68kg까지 쪘어요. 발레는커녕 굴러다닐 뻔 했죠.” 채린씨는 2013년 한국으로 돌아와서부터 다이어트와 자기관리를 통해 약 18kg 감량에 성공했고 이때부터 미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같은 여자지만 나의 코를 자극하는 향수냄새가 좋아 물었다. “무슨 향수예요?”채린씨는 그 날 그 날의 느낌과 머리, 옷, 분위기, 날씨에 따라 제각기 다른 향수를 사용한다. 여자로서 풍기는 여자의 ‘향’ 이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늘처럼 캐주얼하게 입은 날은 꽃향
▲어린이대공원역 6번 출구를 올라오자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스친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 가지 않은 2월이지만 캠퍼스에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이 가득 찼다. 학생들은 옹기종기 모여 들뜬 얼굴을 숨기지 못하고 입학식에 참석한다. 아직 그 기운이 가시지 않은 공간에서 어떤 신입생보다도 다가올 2016년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한 남자를 처음 만났다. “여러 가지를 많이 해보고 싶기는 한데…” 사람은 누구나 시작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을 갖는다. 서툴게 창간하는 매체의 표지모델에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세종알리’ 기자로도 지원한 그에게 어떤 두려움은 없는지 궁금함이 앞섰다. “시작하는 데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거 같아요. 여러 가지를 많이 해보고 싶기는 한데 제가 너무 게을러서…” 그래서 작년 학점이 너무 낮게 나왔다고 더 솔직하게 말하며 웃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혼난다고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이제 막 1학년을 마친 대학생의 모습이었다. 현수씨는 다른 대학교에서 1학년 생활을 반쯤 경험하고 수능을 다시 봐서 세종대에 입학한 학생
인터뷰= 김서정 기자 mouloud@skhu.kr 정리= 이시나 기자 cinnafrappe@gmail.com 사진= 장성렬 기자 sbddg.sic@gmail.com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할게요.저는 사회과학부 16학번 고소영입니다. 20살이에요. 학교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살아요.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가 대학보다 더 멀어요. 대학교 다니는 게 너무 편해요 지금. 9시 수업일 때는 50분에 나와서 버스 타도 안 늦어요. 입시가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저도 그랬는데, 그래도 재수는 하기 싫었고, 대학은 가고 싶었고, 제가 갈 수 있는 대학을 찾았는데 성공회대가 좋겠다, 집도 엄청 가까우니까. 그래서 성공회대에서 가고 싶은 학과를 찾아봤는데 사회과학부가 교수님들도 괜찮다고 하고 학과 성향이 저랑 맞아서 들어오게 됐어요. 대학생활은 어때요? 재미있어요?사실 대학생활은 되게 기대 안 하고 왔어요.(고등학교랑) 별로 다를 게 있을까? 그냥 그런 생각도 했고. 왜냐면 이 학교를 처음부터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니까, 재미에 대한 기대는 조금 적었던 거 같아요. 학과에서 배우는 과목들은 관심이 있었으니까 수업에 대한 기대는 있었는데, 학과 생활에 대한 기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1학번 강은지입니다. 저는 현재 경희대 후문에 위치한 카페 ‘노엘’에서 주말 풀타임 아르 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표지촬영 때 표정 연기가 너무 좋으셨어요. 다양한 표정의 비결이 뭔가요?저는 사실 셀카를 안 찍어요(웃음). 동영상을 찍고 그걸 보면서 제가 가장 예뻐보이는 각도나 표정을 캡쳐해요.(모든 기자들이 동시에 ‘우와’ 했다.) 이게 제 비법이에요. 진짜 셀카 잘 못찍으시는 분들에게 저는 동영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보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그걸 보고 자신에게 가장 좋은 각도나 표정들을 찾아 캡쳐하면 돼요. 지금까지 하신 알바가 어마어마한데, 이렇게 알바를 열심히 하시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처음에는 돈을 모으고 싶었어요.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사람들을 만나는 게 재밌고, 그 조직의 체계를 알아가는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조직체계도 경험해보고 또 어떤 일이 저에게 맞는지도 알아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많이 했어요. 하지만 지금 알바를 열심히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생인 만큼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제 생활비를 스스로 벌기 위해서입니다. 강은지 씨의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