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덕질의 세계] 통장건강에 해로운 취미, 뮤지컬
|외대알리| 세상에는 수많은 ‘오덕(한 분야에 열중 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스럽게 이르는 말)’들이 있다. 애니메이션 오덕에서부터 연예인, 스포츠, 심지어 하이테크에 이르기까지 오덕들은 이 세상의 모든 분야에 포진해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느 분야의 오덕인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몇 시간, 혹은 며칠을 매달려 인터넷으로 특정 분야를 섭렵해본 적이 있다면, 당신도 오덕이라 칭함에 있어 무리가 없다. 1. 내 용돈은 통장을 스쳐 인터파크에 꽂힌다본인의 경우에는 두 가지 분야에 집착한다. 주변 사람들이 ‘이하연’(필자의 이름이다) 하면 자동으로 그 두 분야를 떠올릴 정도로 만천하가 본인의 취향을 알고 있다. 혹시 이런 말을 들어보셨는가? ‘뮤지컬을 좋아하면 집안 기둥 뿌리가 뽑힌다.’ 필자가 집착하는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뮤지컬이다. 그것도 대극장 뮤지컬! 알 만한 덕후 다 알 바로 그 뮤지컬의 티켓 가격. 어마어마하다. 가격 보소. 대학생 할인도 안 해준다. 뮤지컬을 규모로 분류하면 소극장, 중극장, 그리고 대극장 뮤지컬로 나눌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