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한다” “대학 재정의 어려움을 OECD 평균 수준으로 고등교육 예산 확충해 해결하라” “대학 재정 책임 학생에게 전가하는 등록금 인상 반대한다” “대학 규제 완화가 아닌 정부의 대학 운영 관리 감독 강화하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김인철 교육부 장관 지명 철회하라”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의 다양성을 설계한 적임자”라며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을 차기 정부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김인철 후보자의 총장 당시 논란과 가치관의 논란으로 장관직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이 상황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는 오늘(18일) 오전 11시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대넷 측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 대학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장관이 되면 대학본부 측의 입장만을 대변할 우려가 크다”면서 “윤석열 당신자와 인수위는 부패하고 시대착오적인 김인철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인철, 공정 교육 망친 부패한 교육행정가” 이주원 전 한국외대 서울캠 총학생회장은 “특정 학
세월호 참사 8주기가 돌아왔다. 참사 후 여덟 해가 흘렀지만,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문재인 정권은 2017년 당선 당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법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하여 수많은 희생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 8명에게 무죄를 선고하였다. 또한 같은 해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세월호 기억공간 철수를 요청하면서 7년간 자리를 지켰던 추모 천막이 철거되는 등 사회적 관심이 옅어지고 있다. 여기에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질문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귀추는 더욱 불확실해졌다. 따라서 회대알리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입장과 요구를 알아보고자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에서 진상규명부서 부서장을 맡고 있는 단원고 2학년 7반 동수 아빠 정성욱입니다. 정부에 요구했던 사회적 참사 특별 조사 위원회, 4.16 생명안전공원, 목포 세월호
휴스쿠가 만난 두 번째 인물은 성공회대학교 재학생 ‘이유나’다. 디지털콘텐츠학을 전공하고 있고, 작년까지 회대알리 디자이너로 지냈으며 현재는 디지털콘텐츠학과의 졸업전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가 대기업 게임 개발 업무도 맡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디지털콘텐츠 전공에 관심을 가지는 학우들에게 영감을 주리라 생각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디지털콘텐츠학과에 재학 중인 20학번 이유나입니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현재는 디지털콘텐츠학과 졸업 전시 위원장으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초반까지 회대알리 디자이너로도 활동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대알리에 인터뷰로 다시 찾아뵙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는 말씀 전달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을 대표하는 물건으로 ‘이걸(애장품)’ 들고 오셨네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언니에게 선물 받은 거예요. 한 달 동안은 관심이 없다가 요새 동전 지갑에 달고 다녔어요. 꽤 정이 들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특히 곰돌이가 매고 있는 목도리가 귀여워 마음에 듭니다. 디지털콘텐츠학과에서는 주로 어떤 걸 배우나요? 보통 2D와 3D로 나뉘는데, 2D 쪽으로는 영상이나 그
11일 오후 12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졸속적인 학제개편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본관 앞에서 진행했다. 총학생회는 최근 공개된 학과(부) 구조조정에 대한 규정(이하: 구조조정안)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학교 본부에 구조조정안 재논의,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 캠퍼스 간 갈등 조장하는 학위 장사 중단을 촉구했다. 학교는 지난 4일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 ‘학제개편 학생간담회’에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에는 글로벌캠퍼스 유사중복학과의 폐과 존치에 따른 대책으로 서울캠퍼스 학과명의 졸업증명서 발급, 졸업증명서에 명기할 전공명 선택권, 이중전공 추가 학점 취득 시 1전공으로 변경 가능 등이 포함됐다. 사회를 맡은 한수혜 서울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은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교육권 보장과 학생들의 학교 운영 참여를 강조했다. 이어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허예선 중국학대학 학생회장은 최근 열린 간담회가 소통이 아닌 일방적 통보에 불과하고, 교수진들과 11월부터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기 이전에 학생들과의 대화가 선행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장이 “안타까운 감정에 휩싸여 편향된 입장으로
지난해 9월 3일, 교육부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날 교육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가결과와 동일하게 최종 확정’, ‘공정하고 타당하게 실시’라는 문구가 진하게 표기되었다. 같은 해 8월 17일 가결과 발표 이후 성공회대학교를 비롯한 기본역량 진단 ‘탈락’ 학교들의 이의 신청이 모두 기각되었다. 언론에서는 성공회대를 비롯한 수도권 4년제 대학들의 이름을 기사 제목에 내세웠고, 3년간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학내외로 항의가 이어졌다. 학우들의 1인 시위가 이어졌으며, 지난 몇 년간 선정되다 갑작스레 탈락한 이유를 묻는 이들도 많았다. 불과 2개월 전 교육부가 사학혁신 지원사업에 성공회대학교를 선정하며 공공성과 투명성을 기대한다 말했던 일과 대조적인 상황이었다. 성공회대학교는 교육부가 제시한 과제들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한편으로는 정부 지원이 제한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회대알리는 이러한 교육부의 결정에 대한 배경과 학교의 대응, 그리고 공공성 차원에서 꾸준히 논의되었던 총장 직선제에 대한 의견을 김기석 성공회대학교 총장에게 물었다. 우리 학교는 2021년 교육부로부터 대학 기본역량 진단 탈락을 통보받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한여름 밤의 꿈, 가을 타 겨울 내릴 눈 1년 네 번 또다시 봄” 봄은 빠르다. 겨우내 아끼던 코트를 걸어둔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캠퍼스에 벚꽃이 만개했다. 일렁이는 봄바람에 마음이 설레는 것도 잠시. 난이도 ‘상’ 방 탈출 게임이라도 하는 듯 지금 외대생은 한 봄 캠퍼스에 갇혔다. 벚꽃의 꽃말이 ‘중간고사’라 하던가. 올해는 좀 빨리 피나 싶었는데, 어김없이 시험 기간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아쉬운 대로 캠퍼스를 거니는 것도 하루 이틀. 기껏해야 1주짜리 축제를 이렇게 놓칠 수는 없다. 어디로든 가야 한다. 그래서 기자가 직접 외대를 탈출했다. 왼손엔 과제를, 오른손엔 시험을 묶고 떠날 수 있을 만한 곳을 엄선했다. 주어진 1, 2시간의 공강 혹은 반나절의 여유 동안 깜빡 떠날 수 있는 벚꽃 명소. 바쁜 외대생이 당장 탈출할 수 있는 외대 인근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①중랑천벚꽃길 “팝콘 같은 꽃잎이 저 높이 날아요” 중랑천은 외대 인근 자취생이나 기숙사에 사는 학우라면 한 번쯤 가봤을 산책로다. 찹찹한 밤 공기를 맞으며 가벼운 산책하기에 이만큼 좋은 곳이 또 없다. 하지만 벚꽃을 보기 위해 품을 조금만 더 들이자. 외대
사진=유튜브 한국외대교육지원팀 '서울캠퍼스 학제 개편 학생 간담회' 지난 6일 18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제 개편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 앞서 박정운 총장은 “참석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구성원 모두를 힘들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학교 발전 비전과 마스터 플랜을 언급했다. “학생이 꿈을 꾸고, 발전하고, 성공하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며 추진계획과 전략을 설명했다. 또한 “외대가 당면한 문제는 송도캠퍼스 구축”이라며 "송도캠퍼스를 살리기 위한 정원을 글로벌캠퍼스 정원에서 이동시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송도캠퍼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총장은 이번 학제개편이 “글로벌캠퍼스의 통폐합이 아니라 중복학과 폐과”라며, 다수의 의견에 따라 ‘글로벌캠퍼스 폐과, 서울캠퍼스 학과 유지’를 진행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제 개편 관련 학과들에 대한 향후 대책으로 제시된 8가지의 규정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한국외대교육지원팀 '서울캠퍼스 학제 개편 학생 간담회' 1. 재학생의 졸업 시까지 강의 및 학사 운영을 지원하고 폐강 기준의 완화 등을 통해 수업권을 보장한다. 박 총장은 "학습권 보장이 가장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하철에서 시위를 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향해 ‘선량한 시민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겠다는 방식은 문명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다수 시민의 불편을 초래했다며 ‘언더도그마(약자는 무조건 선하고, 강자는 무조건 악하다는 인식)’, ‘시민볼모’, ‘비문명적’ 등의 공격적 언사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해당 발언을 하기 전에 그들이 왜 시민의 앞에 설 수밖에 없었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지난해 12월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른바 <교통 약자법>은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교체할 때 의무적으로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실 교통약자법은 2004년 이미 제정됐고, 2007년부터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실제 도입률은 목표에 미치지 못했고 2차와 3차 계획까지 반복됐다. 즉 이번 장애인 단체 시위는 20년간 가까이 반복된 약속과 파기 속, 그간 누적된 권력에 대한 불신과 변화에 대한 ‘절박함’이 담긴 것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시 지하철 승강
지난 4일,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 앞 게시판에 커다란 대자보가 붙었다. “윤석열 당선인에게 요구한다.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라!”는 제목의 커다란 대자보는 새천년관 게시판을 꽉 채웠다. 대자보를 제작한 성공회대 평화통일 소모임 ‘어흥’은 “문제의식을 알리고 함께 논의하기 위해” 게시했다고 밝혔다. ‘어흥’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외교 안보 분야 관련 공부를 하는 소모임으로,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의 성공회대학교 모임이다. 소모임 ‘어흥’의 구성원 김하리 학우(사회 21)는 “윤 당선인의 발언과 행보가 평화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며 “평화를 준비하는 방법은 전쟁 준비가 아니라 판문점, 평양 선언을 계승하고 이행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끼리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성공회대학교 내부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자보 전문은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재, 글=최민서 기자(zlxl78945@gmail.com)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정운 총장이 지난 4일 저녁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복학과 구조조정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박 총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캠퍼스 유사중복학과 학제개편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했다. 박 총장은 간담회에 앞서 이번 학제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지금 진행하는 사업은 ‘폐과존치’”이며, “폐과의 기준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신입생과 재학생이 모두 0명이 되는 경우를 표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 중복학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 상황을 설명한 박 총장은 학제개편 관련 학과들에 대한 향후 대책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박 총장이 발표한 대책은 크게 8가지 사항으로 나뉘었다. 1. 재적생의 졸업 시까지 강의 및 학사 운영을 지원하고 폐강 기준의 완화 등을 통해 수업권을 보장한다. 2. 신입생의 모집 중단 이후에도 학과장의 보직을 유지하며 소속 재적생(유학생 포함)과 이중전공생의 규모를 고려하여 장학금 지원 및 조교 배정, 진로취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3. 2개 이상 전공 취득 시, 학위증과 졸업증명서에 명기할 전공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4.
“STOP KILLING CHILDREN" (아이들 살상을 중단하라) “STAND WITH UKRAINE" (우크라이나와 함께해달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 대사관 근처에 어린아이들의 신발과 인형, 꽃이 놓여있다.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집회에서 러시아의 공격에 사망한 아이들을 기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3일 오후에 열린 평화 집회는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주축으로 결성됐다. 현장에는 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러시아인, 한국인 등도 함께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우크라이나인 아버지의 손을 잡고 집회에 참가한 어린아이도 보였다. 우크라이나 평화 집회는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은 먼 이국땅 대한민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상황을 알렸다. 집회에 참여한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수천 명의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러시아의 군을 맨손으로 막고 있다. 그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두려움을 떨쳐내며, 침략자들에 맞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마리우폴이란 도시를 기억해달라. 지금 이 도시는 러시아에 점령당해 수십만
김기석 성공회대학교 총장의 임기가 세 달가량 남았다. 전임 총장인 이정구 명예교수는 6년 전 회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총장이 자신이 하던 일을 이어받지 않아도 된다며, 천천히 가더라도 한 발짝씩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구조개혁 때문에 소홀했지만, 교육의 질과 학생 복지에 신경 쓰고 싶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 전 총장의 바람처럼 하던 일을 다 이어받지는 않았다. 김 총장은 취임 당시 한겨레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마트·에코 캠퍼스를 표방한다고 했다. 사회적 가치 실천에 보다 중점을 두었다. 이 전 총장 임기 중에는 알코올중독 치료·재활 전문병원인 ‘카프(KARF, Korean Alcohol Research Foundation,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병원’ 인수에 실패하고,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김 총장 임기 중인 지난해 7월에는 성공회대학교 사학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교육부로부터 2년간 20억 원을 지원받으며, 2020년까지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문제는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였다. 지난해 9월 성공회대학교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탈락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는 1일 오후 학교 측이 제시한 ‘중복학과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시안은 지난달 22일과 28일 진행된 본교 학생처장 면담 및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박정운 신임 총장이 추진하는 글로벌캠퍼스 중복학과 통폐합 관련 내용이다. 제시안을 통해 학교 측은 구조조정 추진 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차년도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졸업에 필요한 전공과목은 개설하며, 재학생 전원이 졸업하기 전까지 학부 및 학과를 유지하는 ‘폐과 존치 상태’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 전공 제도, 전과 기회 1회 추가 부여(2022년도 신입생) 및 양 캠퍼스 공통 수강 가능 과목 개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제시안이 발표되고 교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학과 간 통합 완료 이후, 졸업 전공은 중복된 서울캠퍼스 학과로 명시 가능’하다는 내용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일부 학우는 ‘중복학과 학생이 졸업했을 때 서울캠퍼스와 동일한 취급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과 통합 완료 시점을 ‘재학생 모두가 졸업한 시점’으로 명시했다. 이는 올해 신입생까지 졸업을 완료하는 시점을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 불렸던 20대 대선이 박빙의 결과로 끝났다. 이번 대선은 후보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 부각된 선거였다. 양당후보들이 서로의 도덕성 논란을 물고 늘어지면서 대선은 네거티브 공방으로 흘러갔다. 정권 교체론과 재창출론 간 대립 또한 부각됐다. 이 때문에 국정 운영에 대한 청사진이나 공약 검증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정책과 고등 교육 정책은 더욱 외면받았다. 또한 주요 후보들이 내세운 청년 정책은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거나 청년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소재로 사용되었을 뿐, 현실적이고 구체적 해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TV 토론회에서도 관련 의제들은 겨우 언급되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소외된 의제들을 전달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었다. 특히 청년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청년활동가들은 외면당한 의제들을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외대알리는 청년활동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선을 돌아보고, 소외된 의제를 알리려는 청년의 목소리를 담았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 집행위원장 김민정씨와 청년기후긴급행동(이하 긴급행동) 기후 운동가 김동희씨가 그 주인공이다. Q. 활동단체를 소개
31일 6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제56대 총학생회 ‘이룸’이 2022년 상반기 정기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언론정보학과 19학번 이민지 총학생회장과 중국언어문화학부 19학번 한수혜 부총학생회장의 주도 하에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총학생회는 박정운 총장과의 간담회가 4월 6일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총장은 '총장과의 대화'에 대한 수락 의사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공청회 시작 전 총학생회는 26일 논란이 된 ‘천안함 12주기와 서해수호의 날 게시글’에 대해 사과했다. 서양어대 스페인어과에 재학중인 김씨는 “총학생회에서 천안함 12주기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지 않아 아쉽다. 해당 게시글 내 부적절한 용어 사용 및 부실한 자료조사에도 실망했다. 학생회 측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면 유가족을 위로하는 글을 게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민지 총학생회장은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급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했다. 앞으로 공정한 총학생회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총학생회는 천안함 12주기와 서해수호의 날에 정치적 편향성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의 SNS 게시글을 올려 논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