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지금의 중장년층 세대는 젊은 시절 정치에 참여하여 ‘민주화’라는 가치를 이룩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세대에요. 그런데 지금 청년들은 직접적인 정치 경험을 통해 희망을 본 세대도 아니고 사실상 어떻게 정치 참여를 하는지잘 모르죠. 무관심하고 분노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말 몰라서 직접 참여를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청년들은 정치에참여해 본 적이 없으니 정치를 통해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없고 오히려 정치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자라 ‘정치’에 대한 회의가 매우 크죠. 그런데 우리의 문제를 이야기하려면 우리가 직접 정치해야 해요.” 청년 손솔은 말했다. 청년들이 변화를 일으키는 직접 정치, 그리고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前 총학생회장이 창당을 한다. 2016년 2월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가칭 ‘흙수저당’이청년추진위원회 결성을 발표했다. “흙수저들이 헬조선을 뒤집고 직접 정치하겠습니다.” 흙수저, 헬조선… 강렬한 단어들이눈에 띈다. 그런데 더 눈에 띄는 것은
2016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1월. 대학교 합격 통보를 받았다.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본격적인 대학생활의 시작이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16학번 000입니다. 저는 9x년생 이에요.” 다들 놀란 눈치다. 하지만 나도 신입생이다. 조금은 특별한 신입생. <91년생 신입생의 이야기- ‘샌애긔’라면 누구나 이런 표현들 있잖아요. 나는 새내기지만 ‘샌액희’, ‘애기’는 아닌데….> Q. 현재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한 이유가 있다면? 지금 나이에 오려고 의도 했던 건 아니에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 친 다음에 대학을 가려고 했는데 놀았어요. 수능에서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그냥 원서 넣어서 지방에 있는 학교를 다녔어요. 학교를 별로 다니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등록금만 내고 학교를 거의 안 갔죠. 학사 경고장 받아 보셨어요? (웃음) 20살, 21살 때는 친구들이랑 술 마시러 다니면서 놀고, 군대를 2011년 12월, 21살 말에 갔어요. 전역하니까 23살 말이었죠. 군대에 있으면서
그곳에 가면, 어떤 소리도 다 들을 수 있다. 노래소리, 악기 연주소리, 잡담소리, 소근대는 소리, 이 모든 소리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우리학교에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잔디광장을 지나 지하로 연결된 계단을 따라 한참 내려가면 등장하는 미지의 공간. 이 곳은 중앙풍물패 연습실을 포함해 새물결, 오디오필, FA, 외인부대 등 많은 음악동아리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 가면 어떤 소리도 다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인사를 건네니 한 동아리원이 웃으며 문을 열어준다. 그 웃음의 의미를 알아차리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곳은 마치 최신식돌비사운드를 탑재한 음향시스템이 갖춰진 듯여러 동아리방에서 나오는 소리가 여과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음악동아리에게 합주 연습은 필수인데, 이 소리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다른 동아리방으로 흘러 들어가 결국 모든 동아리방의 소리가 물아일체의 경지를 이루는 지경이 된 것이다. (지하3층 동아리방의 모습, FA, 외인부대, 노래나래, 맥박 등 음악동아리들이 줄지어 있다. ) ( 학내 소음에 관한 수많은 제보들, 비단 동아리방 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문제제기가 되고 있다.) 얼마나 방음
외슐랭 : 벗이 있는 집 ★ 도서관 뒷길로 빠져나가 회기동까지 이어지는 이문동 골목 곳곳을 살피다 보면 꽤나 보물 같은 맛집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벗이 있는 집’도 그런 유의 식당 중 하나다. 그 근방에서 거주하고 있는 학생이 아니라면 찾아가기 꽤나 까다로운 곳이기 때문일까. 필자가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도 한 달이 채 안된 일이다. 나는 곱창, 허파 볶음, 순대, 막걸리 따위가 생리에 맞는 아재 같은 사람이다. 홍대보단 종로가 더 친숙하고, 세련된 최신음악보단 7080을 좋아하는 사람. 그렇게 되어 먹은 탓에 학교 앞에 있는 최신식 식당엔 어쩐지 거부감이 든다. 내가 들어서는 식당마다 케케묵은 기운이 느껴지면 좋겠다. 소주에 반쯤 취한 아저씨 둘이서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나를 반겨줬으면 좋겠다. 벗이 있는 집은 바로 그런 식당이었다. 아재 식당이 가진 또 하나의 미덕은 바로 푸짐한 식사다. 우선 반찬 대여섯 첩이 나온다. 신선한 나물에 무슨 요술을 부렸는지 하나같이 맛이 있다. 방문할 때마다 반찬의 종류가 바뀌는데, 오늘은 무슨 반찬이 나올 지 기대하는 재미도 있다. 다음으로, 내가 벗이 있는 집에서 즐겨 먹는 식사는 김치찌
선거 무산부터 비대위 설립까지 : 서양어대 비대위 구성 타임라인 - 4/5 : 김규리 후보(서어 14), 서양어대 학생회장으로 당선 - 4/17 : 서양어대 운영위원회, 김규리 당선자 사퇴 요구 서양어대 운영위원회는 김규리 학생이 선거 전인 2016년 3월 25일 휴학을 신청하였고, 따라서 서양어대 학칙 11조에 따라 정회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상태였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근거하여 서양어대 운영위원회는 선거 무산을 선언하고 김규리 학생의 사퇴를 요구하였다. -4/18 : 서대 선거관리위원회, 선거 무효 공고 서대 선거관리위원회는 김규리 학생이 3월 25일에 휴학을 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서대 학생회칙 11조, 서대 선거시행세칙 6조에 의하여 김규리 후보는 정회원 자격, 피선거권을 상실하였으며 따라서 제 50대 서양어대학 학생회장단 재선거는 무효가 되었다. - 4/20 : 서양어대 비대위장단 모집 공고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서대 운영위원회는 비대위 구성을 위해 비대위원장 및 부위원장 모집을 공고하였다. -4/26 : 서대 비대위장 이슬 당선 비대위장단 후보로는 김나현(프랑스어학부, 15) / 박찬훈(러시아어과, 15) 과 이슬(스칸디나비아어과, 13
어느새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외대앞 코인노래방.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단돈 몇 백 원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오케스트라급 사운드를 제공하는 곳은? 똑 같은 노래를 불러도 가장 점수가 후한 곳은? 노래방 마니아들을 위한 외대앞 코인노래방 4곳 공략! 1. 귀일만두 옆 지하 1층 <코인노래연습장> 금액 1000원 – 4곡 500원 - 2곡 300원 - 1곡 100원X6개 – 2곡 태진미디어 1~2인용 방 12개. (가장 안쪽 방은 조금 더 넓다.) 자판기 O 동전교환기 O 에어컨 대신 방마다 작은 선풍기가 있다. 여름엔 좀 더울 듯. 방마다 자동 방향제가 있다.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 청결도 ★★☆☆☆ 2. 한잔어때 건물 3층 금액 1000원 – 4곡 500원 - 2곡 300원 - 1곡 100원X6개 – 2곡 태진미디어 2~3인용 방 19개 자판기 O 동전교환기 O 내부 화장실 O 돈을 넣으면 퀴즈가 나온다(…) 문제를 맞춰야 노래를 시작할 수 있다. 에코, BGM, 마이크 음량을 조정할 수 있다. 외부에 에어컨 있음. 방마다 작은 송풍구가 있다. 1
지금 충무로에는 많은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옛 영화의 재개봉 열풍이 불고 있다. 2015년말,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성공적인 재개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쇼생크 탈출', '비포 선라이즈','냉정과 열정 사이' 등의 명작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만들어진 후 시간이흘러도 기억에 오래 남는 명작이라는 것이다. 재개봉 영화의 연이은 흥행은 옛 영화의 깊이와 분위기를그리워 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오늘은 그리운 마음을 담아 올해 상영된, 그리고이제 상영할 재개봉 영화 두 편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낭만이 가득한 비엔나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비포선라이즈'와, 몽환적인 프랑스 영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이다. <비포 선라이즈: 해 뜨기 전까지>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주연: 에단 호크 (제시), 줄리 델피 (셀린느) ◆장르: 드라마, 로멘스 ◆원개봉일: 1996년 3월 30일 ◆재개봉일: 2016년 3월 30일 ◆로튼 토마토 지수: 100% ◆제 4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수상 '비포 선라이
장군집 ★★ 옆 학교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찾은 집. 조금 이른 시간에 육식동물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배를 비우고 당당히 입장했다. 고깃집이지만 삼겹살과 목살은 없고 갈매기살과 뽈살을 전문으로 판다.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아서 식사시간에 가면 웨이팅은 필수일 듯. 심플한 메뉴판에서 고기 부위를 골라서 주문하면 스텐 그릇 에 양념된 고기와 대파가 버무려져 나온다. 고기 질은 상당히 좋아보였고 생각보다 굽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긴 기다림을 잊게 해주는 것은 의외로 스텐 그릇에 익혀서 고기와 함께 먹는 대파. 스페인 음식 칼솟타다 (카탈루냐 지방의 유명한대파구이)처럼 이 대파는 구웠을 때 엄청나게 맛있어진다. 달콤하면서 알싸한 대 파와 딱 알맞게 양념된 고기, 오묘한 맛의 빨간 소스 궁합이 좋다. 대파라면 혹은 파닭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좋아할 맛. 단, 만난지 얼마 안 된 연인 사이나 어색한 친구끼리 갈만한 곳은 아니다. 우선은 마음 놓고 주워먹은 대파 냄새 때문에, 그리고 분위기 잡기에는 살짝 시끄러운 가게 분위기 때문. 하지만 오래된 지인들과 편하게 입고 소주 마시고 싶을 때 꼭 다시 가고 싶은 집이다. 개인적으로 외대/회기 지역 최고 돼지고깃집. 녹인 치즈
학군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정치외교 13 정윤표) 아버지께서 학군27기셔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았어요. 장교 복무에 대한 자긍심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애국심이 지원계기인 후보생들도 무척 많아요. 거짓말 같지만 진짜에요. 의무복무제인 우리나라에서 결코 하기 쉬운 생각은 아닐 텐데, 그런 생각을 가진 동기들이 열심히 후보생 생활하는 걸 보면 멋지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사실 제복이 너무 멋있기도 했어요. 학군단에서 정확히 하는 일이 뭔가요? (정치외교 13 정윤표) 학군단은 1961년 1기를 시작으로 초급장교 양성을 위해 설립되었고, 우리 외대에는 4기로 시작했어요. 대학교 3~4학년에 걸쳐 학군사관후보생 신분으로 군사교육을 받고, 졸업 후는 소위 신분으로 군생활을 해요. 학기 중에는 교내 군사학 수업, 전적지 답사 등을 하고 방학 중에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입영훈련을 받아요. 학군단의 입영훈련에서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간부들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배워요. 내용도 폭넓고 자세하고, 소위로서 가르치는 방법도 교육을 받는다는 거죠. 그리고 4학년 2학기 중에 최종관문인 임관종합평가를 받아요. 졸업논문 졸업시험 등으로
지난 3월 30일 우리학교 통번역대학원 건물 애경홀에서 성대한 취임식이 열렸다, 우리학교 법인 동원육영회에서 새로운 이사장이 선출된 것이다. 이에 호응하듯 교내 곳곳에 대자보가 부착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임기가 만료된 총학생회장단을 필두로, 학내 구성원들이 신임 이사장 선출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성명서였다. 왜 학내 구성원들은 새로운 이사장을 마음 놓고 환영하지 못하는 것일까. 새롭게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종철 박사, 그를 들여다 보자. 신임 이사장 김종철, 그는 누구인가 이름: 김종철 나이: 64세(1952년 생) 직업: 우리학교 법인 동원육영회 제 8대 이사장 겸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 임기: 2016년 3월 29일 ~ 2020년 3월 29일(앞으로 4년) 특이사항: 초대 설립자 김흥배의 조카 취임 배경: 김흥배의 조카라는 출신 배경으로 이사회 내부의 알력싸움에서 승리 *구 비리 재단과의 관계는? 구 비리 재단의 이사였던 박승준은 김흥배 초대 설립자의 처조카였다. 그런데 김흥배와 혈연관계에 있는 또다른 사람이 바로 김종철이다. 고로 박승준과 김종철은 서로 친척 관계에 있는 것이다. <*구 재단과 동원육영회의 공영화> 지난 1
어느덧 5월. 중간고사와 함께 너님들의 봄은 다 지나가버렸겠지....☆ 학교 안에 벚나무와 목련나무를 비롯해 꽃나무가 꽤 많이 자란다는 거 알고 있어?벚꽃놀이는 커녕 학교 안에 꽃이 피었는지도 모르게 팀플과 과제와 쪽글과 퀴즈와 시험으로 봄을 다 보내버린 님들을 위해학교 꽃놀이를 준비했어.물론, 중간고사가 끝나기 전에 이 꽃들은 다 져버렸지만^^* _편집자 주
이 달의 책 장강명 作, 한국이 싫어서 # 하드코어 코리아 3포 세대.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라는 뜻으로 청년층의 어려운 실정을 꼬집은 말이다. 이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게 불과 5년 전1)이다. 최근에는 5포, 7포, 심지어 그 수를 다 헤아리기 어려운지 n포까지 나왔다. ‘기본 구성’ 세 가지에 주택, 희망, 인간관계, 학업 같은 것들이 ‘옵션’으로 딸려 들어간다. 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살려면 필시 포기가 동반되어야 하는 모양새다. 그들이 느끼는 압박감, 상실감은 상상 이상이다. 이쯤 되면 대한민국은 ‘평온한’ 나라는 아니다. 차라리 지옥에 더 가까운 것 같다. ‘헬조선’이라는 말의 등장 배경이다. 소설의 주인공 ‘계나’도 마찬가지다. 그가 호주로 간 이유는 아주 간결하다. 말 그대로 ‘한국이 싫어서’다. 그의 말을 조금 더 빌리자면 ‘⑴ 명문대를 나오지 못하고 ⑵ 집안도 가난하며 ⑶ 얼굴마저 김태희처럼 예쁘지 않은’ 자신과 같은 사람의 인생은 ‘지
創 刊 辭 학교에 여러 언론 매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우리들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보고, 듣고, 읽을 때마다 해소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폐부를 찌르는 시원함도, 이목을 끄는 재미도,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도 부족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첫 인사를 올리는 <세종알리>는 바로 이러한 점을 회복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태어났음을 자임합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학내 구성원들이 꼭 알아야 하는 뉴스, 대학생의 신선한 감각이 묻어나는 기발한 콘텐츠, 사실을 넘어 진실을 추적하는 노력에서 나오는 벅찬 감동,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정론직필의 정신. 여러분 곁에 <세종알리>가 존재하는 한, 저희는 이것들만큼은 절대 버리지 않겠습니다.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에는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저희의 가치이기도 합니다. 세종인의, 세종인에 의한, 세종인을 위한 <세종알리>가 되겠습니다. 냉철한 지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그리고 날카로운 시선과 부드러운 손길로 함께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세종알리>, 이
성폭력,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학교 A교수, 학생 성추행 했다... 허벅지 더듬고 입맞춤까지 우리학교 A교수가 지난해 학생에게 성추행을 한 사실이 밝혀져 진상조사 중이다. 피해자는 정홍택 씨의 성희롱에 대한 기사를 본 뒤, 용기를 내어 <세종알리>에 피해 사실을 제보했다. A교수는 학생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때문에 많은 학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제보자는 다른 여러 학생들처럼 A교수와 연락을 하며 지냈다. 그러던 중 지난 해 3월, A교수는 제보자에게 제안할 일이 있다며 따로 만나 자세히 이야기할 것을 요구했다. A교수는 둘이 만난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제보자의 허벅지를 더듬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 장기간 우호적 관계를 통해 단 둘이 만나는 데 거부감을 없애고, 단 둘이 따로 만난 뒤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홍택 씨의 사례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에 대해 이야기했으나, 다들 제보자를 걱정하며 공론화 시키지 않을 것을 권유했다. 때문에 제보자는 이 일에 대해 특별히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가 <세종알리>의 보도를 본 뒤, 나만 겪은 특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