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나는 이맘때에 참 헛헛했다. 쉴 새 없이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럴, 시골 여자앤 가본 적도 없는 여느 대도시들의 번화한 트리 장식, 엄마가 일 나간 방구석에 들어와서 내복 차림으로 TV를 켜면 나오던 케빈, 브리짓, 그런 이국 소년 중년은 참 더럽게도 끝없이 명랑했고, 다만 나는 그것들과는 별개로 헛헛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서, 나는 어쩐지 이맘때만 되면 온 우주의 기운이 살을 쏴대기라도 하듯 그냥 끝없이 침잠하고 싶어진다. 그래서인가, 이미 환절기와 함께 지나간 몸의 감기는 12월 초엽에 이르러서야 언제나 마음의 감기로 돌아온다. 몸이 감기에 걸리면 우리가 으레 약방을 찾아 약을 짓고 뜨순 밥을 먹고 때마다 알약이나 한약 한 첩씩 목구녕을 때리며 털어넣듯이, 마음에 감기가 찾아들 때 나는 술을 먹는다. <어린 왕자> 속 술주정뱅이처럼 슬퍼서 술을 마시고, 술을 마셔서 슬프고, 그래서 또 술을 먹는 멍청한 짓거리를 벌인다. 좀 멍청하면 어떤가. 좀 취하면 어떤가. 좀 슬프면 어떤가. 좀 과하면 어떤가. 세상엔 이보다 더한 이들과 일들이 쌔고 쌨는데. 나는 이 나쁜 술을, 어쩌면 나쁜 세상을 마셔서 다 없앨 테다. 다만 내가 그럴
유난히 뜨거운 여름의 막바지였던 지난 8월 말, 북아현 숲 깊숙이 이화여대의 신축 기숙사가 완공되었다. 완공된 흔적을 채 지우기도 전에 학교 본부는 서둘러 2학기 사생을 모집했고, 이어 학생들은 개강에 맞춰 입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설과 유닛 시스템1에 대한 부푼 기대도 잠시, 완공된 지 약 3개월이 되어가는 신축 기숙사 E-House는 계속되어 발생하는 문제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축 기숙사에 대한 각종 문제 소식들을 접한 알리 기자들은, 혹시 빠른 완공을 위해 시공 기간을 의도적으로 단축해 공사상 결함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이에 따라 타 대학 신축 기숙사들의 현황 및 시공 기간을 조사해 비교해보니, 별첨 표에서 보다시피 이화여대 신축 기숙사의 연면적은 약 6만 제곱미터로 타 대학 기숙사들의 연면적 보다 많게는 약 두 배까지도 크다. 그러나 시공 기간은 약 2년 1개월로 타 대학들의 시공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즉, 규모에 비한 시공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기 때문에 시공 기간상의 문제가 의심되었다. 이에 더욱 정확한 문제 제기를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규모의 시공 기간은
이성친구가 없는 크리스마스엔 케빈을 만나곤 한다. 하지만 이제 그만 만날 때가 됐다. 케빈과의 사이에는 권태기가 와버린 당신을 위해, 크리스마스에 케빈 없이 할 것을 찾아보았다. 혼자임을 선택한 당신께 도피처를 주고 싶다. 첫 번째 방법, 전시회. 비밀의 화원 커플에 치이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좋은 곳이다. 동화 같은 풍경을 보며, 마음을 위로받는 것은 어떨까. 이 전시회는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화, 비밀의 화원을 모티브로 한 전시회이다. 비밀의 화원은 고집스러운 성격 의 메리가 부모님의 죽음 이후 머물게 된 고모부댁의 려진 화원을 가꾸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이 전시장은 이 이야기를 그리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각 에피소드마다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향기가 난다.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외 작가 20여명의 작품을 보고, 좋은 향을 맡으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자. A COLLECTION 비밀의 화원 전시를 관람한 후, 따로 이동할 필요 없이 갈 수 있는 같은 미술관의 전시이다. 이는 한국 근대 거장들의 대표 작품의 소장처인 서울미술관의 소장품 중 엄선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섹션으로 구성된 이 전시에서는 설립자 안병광
"자유전공학부가 바뀐다고?" 우리학교의 자유전공학부가 2017년 3월부터 법학부로 바뀐 다. 자유전공이란 신입생 1학년 때 학교에서 한정한 학과의 강의들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듣고 2학년부터 한정된 학과 중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전공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세종대학교의 자유전공학부는 전공이 없는 다른 학교 들과는 다르게 ‘법과 사회’라는 주전공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학과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법학부로 이름이 바꾸게 되었 다. 법학부로 바뀌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세종대신문>에 따르면 자유전공학부 학부장인 이재교 교수는 “본래 법학부를 개설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교육부에서 이에 대한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법학부 대신 자유전공학부라는 명칭을 쓰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왜 자전을 떠나고자 했나" 위의 학과 개편 진행과정에 따른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각 학번 별로 들어보았다. 주로 전과자나 전과 예정자, 혹은 자퇴한 학생들로 학과 내 문제에 실질적으로 불편을 겪은 학생들의 이야기다. 자유전공학부 내에서 그들을 찾기 어렵지 않았다는 점 또한
기말고사 마지막 시험을 치르기까지 내가 한 일이라곤, 차가운 새 벽까지 무거운 머리통을 들고 의자에 앉아 있었던 것밖에 없었다. 앉아서 전공 책 몇 페이지 훑어보고 핸드폰 잠금 버튼이나 만지작 거리기 일쑤였다. 해 떠 있을 때 빡시게 공부 했었다면 오밤중에 졸립고 피로한 몸을 일으켜 검은 건 글이요 흰 건 종이구나 하고 멍하 니 앉아 있진 않았을 텐데. 푸리에든지 라플라스든지 머릿속엔 채 한 문장 완성 시킬 수도 없는 공식과 정리들의 파편들만 떠돌아다녔다. 용케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 그대로 집에 와 잠들었다. 세 번째인지 네 번째인지 카톡 소리가 울렸다. 핸드폰을 흘깃 보니 시간은 벌써 2시가 넘었다. 얼마나 잤는지 허리고 목이고 쑤시는 통에 이리저리 뒤척이다 그냥 일어났다. 하품하며 카톡을 확인하 는데 찌개 끓여놨으니 데워 먹으라는 엄마 카톡, 술 마시자고 나오 라는 친구들 톡방이 수십 통, 시험점수 떴다고 욕하는 동기 카톡 한 통. 됐고 일단 물 한 잔 마시고 다시 눕자…. 한낮인데도 으스스한 기운이 이불 안을 감돌고 있었다. 시간이 좀 흘러 온기가느껴질 때 이불 밖으로 다리 한 짝 내놓고 두 번 세 번 휘적휘적하며 오늘 시작된 방학에 뭘 할
편의점 맥주가 참 다양해졌다. 국산 맥주와 몇몇 유명한 외국 맥주만 있던 예전과는 다르게 유럽부터 아시 아까지 각양각색의 맥주가 진열되어있다. 사람들은 보통 새로운 맥주를 시도해보고 실패하다가 결국 원래 먹던 맥주만 찾아 먹게 된다. 선택의 다양성이 보장되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너무 다양해서 전부 맛보고 자기 개성에 맞는 맥주를 찾기 힘들어진 것 같다. 비록 기자는 맥주를 잘 모르긴 하지만, 맥주를 맛보고 무 슨 맛이 나고 무슨 향이 나는지 또 탄산은 어떤지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감각은 있기에 다른알리 기자들과 함께 시음에 나섰다. 이번 시음에서 고려한 것 (각 지표의 강도를 별 5개로 표현) 1. 맛 (쓴맛,신맛,단맛) 2. 넘김 3. 탄산 1. 하이네켄 쓴맛 ★★★ 단맛 ★★ 신맛 ★ 넘김 ★★★★ 탄산 ★★★★ 대표적인 라거 맥주로 쓴맛이 강조되어있고목 넘김이 좋은 편이다. 2.스텔라 아르투아 쓴맛 ★★ 단맛 ★★★ 신맛 ★★ 넘김 ★★★★★ 탄산 ★★★★ 가볍고 부드러운 목 넘 김, 쓴맛, 고소함 등의 맛이 잘 어우러진 가볍 고 기분 좋은 맥주. 3. 파울러너 쓴맛 ★ 단맛 ★★★ 신맛 ★★★ 넘김 ★★★★ 탄산 ★★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울 려 놀
요즘 유행하는 처피뱅 앞머리, 군데군데 브리지염색을 한 흑발 긴 생머리, 독특하고 끼 많은 그는 말 그대로 팔방미인이다.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비글’이에요 활동적이고 사교성이 좋은 그는 자신을 비글이라 칭했다. 그녀의 첫인상은 딱 보기에도 개성 있었다. 처피뱅!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머리를 자른 후 주변의 반응도 좋았다. 그녀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녀는 “깔끔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옷을 좋아한다.”고 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나이 들어 보인다.”고 했다며 웃었다. 언젠가 제 전시회를 여는 것이 꿈이에요 그는 그림 실력도 상당했다. 부모님의 뛰어난 재능을 물려받아 어렸을 때부터 각종 미술대회에 참가하고는 했었다. 캐리커처, 초상화, 풍경화를 주로 그리는 그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작품이 많이 모인 30대 후반 즈음 소박한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했다. ‣ 원희 씨가 그린 그림 ‘초콜릿 멜로디’라고 들어 보셨나요? 초콜릿 멜로디는 버스킹을 하는 단과대 음악동아리다. 원희 씨는 초콜릿 멜로디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2,737만 원. 여태 등록금으로 고지받은 돈이다. 비교적 등록금이 싼 인문계열이긴 했지만, 학교는 매 학기 300만 원 초반의 돈을 내라고 명세서를 내밀었다. 그동안 학업에 소홀했다 보니 계절학기와 초과학기 등록금도 더해졌다. 게다가 아직도 낼 게 남아있다. 학자금 대출도 받았는데, 취업문은 좁고 졸업하려니 앞길이 막막하다. 매년 초 등록금을 심의한다고 학생대표와 학교가 만나지만, 등록금이 낮아질 것이라 기대되진 않는다. 학생대표는 이제 막 뽑혀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상태고, 학생 신분으로 학교 재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기 어렵다. 거기다 등록금 심의에 참여하는 학생위원의 비율이 낮아서, 학생대표 모두가 반대해도 학교 입장대로 등록금을 책정할 수 있다. 때문에 한 달 넘게 학교 측과 이야기를 해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 학교는 돈을 벌지 못하고, 재단도 학교에 줄 돈이 없단다. 결국, 만만한 게 등록금이다. 학교는 매번 재정이 빠듯하다며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상하게도 적립금은 점점 늘어간다. 매년 쌓여가던 적립금은 작년 말 기준 928억원에 육박한다. 작년엔 148억원이나 쌓았다. 돈이 없으면 좀 꺼내서 쓸 법도 한데, 어떻게든 허리끈을 졸라
이유 없이 불어난 적립금 120억원 지난해 우리학교가 적립금 명목으로 쌓은 돈은 약 148억원이다. 지난해 우리학교의 등록금 수입 총액은 천억원 정도. 즉 우리가 낸 등록금의 10분의 1이 넘는 돈을 쓰지도 않고 쌓아뒀다는 말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돈을 쌓아둘 계획이었던 것은 아니다. 2015년 초에 작성된 예산에서는 적립금 예정액이 28억원이었다. 120억원이 불어난 것이다. 불어난 만큼 장학금으로 썼으면 1,540명이 학교를 공짜로 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학교의 지난해 전체 예산규모는 1,700억원에 육박한다. 매년 천억원이 넘는 돈을 운영하다보면 다소간 오차가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120억원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훌쩍 넘어선다. 매년 예산이 빡빡하다고 하면서 이렇게 큰돈을 추가로 적립금을 쌓는 건 대체 무슨 심보인가. <세종알리>에서는 적립금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학교에 정보공개 청구를 신청했다. 그러나 학교는 아무런 자료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총장, 부총장, 기획처장에 이어 담당부서에도 취재를 요청했으나 모두 취재를 거절했다. 찜찜한 마음이 커진다. 목
대학가에 상업화 바람이 휘몰아치며 많은 대학들이 임대료 장사를 통해 이득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오랜기간 학교에서 영업해온 협동조합에도 같거나 비슷한 수준의 임대료를 요구하면서 많은 협동조합들이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에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상명대학교 안다미로협동조합은 ‘외식 사업과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생존의 방식을 보여준다. 안다미로협동조합이란? ▲ 안다미로협동조합 전형식 이사 안다미로협동조합(이하 안다미로)은 학생들의 손으로 운영되고 있는 협동조합으로, 상명대 외식영양학과 학생회 행사에서 영감을 받아 설립하게 된 외식 경영 사업체이다. 언덕이 많은 지형이라 한 번 학교에 들어오면 학교 밖으로 나가기 어렵다는 입지적 조건, 그리고 외식영양학과 학생들의 외식경영 실습에 대한 수요의 결합으로 창업하게 된 안다미로는 현재 상명대 서울 캠퍼스 안에서 카페 세 곳과 식당 한 곳을 운영하고 있다. 협동조합 운영방식을 통한 민주적 운영 협동조합의 원칙 중 하나는 ‘민주적 관리’로, 모든 조합원이 동등한 의사결정의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다. 안다미로협동조합 전형식 이사는 이 점을 협동조합을 선택한 이유로 꼽았다. 구성원 간에
대학생이라면 일주일 중 며칠간은 수업을 듣고, 수업을 듣다보면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프린트도 하면서 학교에서 돈을 쓰게 된다. 이렇게 매일 같이 돈을 써서 먹고 마시는데, 더 좋은 먹거리, 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소비할 수 있다면 어떨까? 성공회대 소비자협동조합 돛단배(이하 돛단배)는 성공회대를 학내구성원들의 욕구를 풀어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활동하고 있다. 어떤 활동을 해왔고, 앞으로는 어딜 향해 갈지 돛단배 활동가 정재환씨, 최다솔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대학생협주간을 맞아 캠페인을 진행하는 돛단배. 활동가 최다솔씨(가운데)와 정재환씨(우측) ] - 돛단배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회대인들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 밥폰서’라는 사업을 했었어요. 아침밥을 꼭 챙겨먹을 수 있게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아침에 식사를 팔았습니다, 간단한 주먹밥, 유부초밥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팔고 기숙사생들 같은 경우 미리 예약해서 신청하면 배달도 갔죠. 또 진행했던 사업 중 성공회대에 원래 운영되다가 14년도 2학기에 문을 닫은 ‘깐투치오’라는 카페를 시험기간에 운영한 게 있습니다. 운영하지 않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 사람들의
10월 27일 상경대학 임시총회 “지원국이 재정업무 담당한다”는 상경대 학생회칙 위반 상경대 비대위는 감사, 지원국 관련 회칙 개정 800만원이 넘는 공금을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해 탄핵된 박지호 전 상경대 학생회장 사건에는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학생회 운영 구조의 문제 역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경대 학생회칙 38조에 따르면, 지원국이 재정업무를 맡아야 하나, 전 상대장은 학생회칙(회칙)을 무시하고 상경대 학생회의 자금을 모두 혼자 관리했다. “(과 공금은)크게 교비, 자치회비, 잉여장학금의 세 통장으로 나뉘어서 사용되었으며, 상경대 비대위장, 학생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실질적으로 혼자서 관리했다.” “학생회 내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용처에 (본인이) 자금을 그대로 집행하는 방식이었다.” -박지호 전 상경대장 자금을 혼자서 관리하겠다는 것은 박 전 상대장의 생각이었다. 박 전 상대장 재임 기간에, 상경대 집행부 회의에서는 총무를 따로 두어 자금을 관리하자는 의견이 수차례 제기되었다. 하지만 박 전 상대장은 본인이 혼자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만류했고, 다른 집행부 구성원들도 이
지음과 함께한 한해도 마무리 되어간다. 한 해 동안 지음이 학우들을 위해 소통, 교육, 등록금, 복지, 문화분야에서 어떤일을 했었는지 알아보자. 소통 총학생회는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이다. 학생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뭘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세종알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총학생회의 활동에 있었던 아쉬운 점을 물어보는 질문이 있었다. 이 중 ‘홍보 부족’과 ‘소통 부족’이라고 답한 학우가 다수 있었다. 총학생회에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어떤활동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학생이 많았다. 지금 총학생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통 수단은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이 가장 많은 사람이 쉽게 인터넷 상에서 접할 수 있는 방식인 건 사실이다. 그래도 오프라인 소통을 소홀히 하기엔, 아직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 역시 많다. 또한 페이스북은 매체의 특성상 휘발성이 강해 장시간 공지를 노출시키기가 어렵다. 조금 촌스러운 방식일 수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게시판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현재 학생회비 예산안과 결산안은 총학생회 공식포털인 ‘위하세’에 올라가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에조차
“총학, 누가 있는데?” 2016년 11월 28일 우리 학교는 제 32대 총학생회 선거를 치르는데 선거를 치르기 전에 궁금한 점이 생겼다. 총학이란 어떤 일을 하는 집단이고 어떤 구성을 이루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학생은 나뿐 아닐 거다. 학생들에게 총학이란 어떤 존재인지 알아보자. 이 지면을 다 읽어본 학생이라면 옆자리에 앉은 학우에게 “너 총학이 뭔지 알아??”라고 자신 있게 물어볼 수 있을 거다. “총학생회의 구성원 자격은 휴학생을 제외한 모든 재학생이다.” 총학생회의 회원 자격은 매우 간단하다. 세종대학교에 재학하는 모든 학생은 회원이며 회원은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지나 총학생회장 선거에는 4학기 이상 등록한 재학생만이 출마 할 수 있다. 총학생회의 의결기구로는 △전체학생총회 △전체학생대표자대회(전학대회)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가 있다. 모든 의결기구의 의장은 총학생회장이 맡고있으나 각 기구 마다 구성이 다르고. 중운위<확운위<전학대회<전체학생총회 순으로 권한이 커진다. ▲ 학생회 의결기구 가장 적은 인원의 중운위는 적은인원이지만 총학생회장&mid
이번 총학 선거를 맞아 세종알리에서 총학에 대한 212명의 학우들의 생각과, 의견을 모아보았다. 설문조사는 11월 10일(목)부터 18일(금)까지 일주일에 걸쳐 진행되었고 올 한 해의 총학에 대해서 평가하는 설문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에서도 소통, 복지, 문화, 등록금 문제같이 학우들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설문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앞으로 당선된 후보에게 바라는 점까지 알아보았다. 또 2개의 개방형 질문을 통해서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서 요약했다. 1.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가? 그렇다 6%, 보통이다 38%, 아니다 56% 2.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가? 그렇다 14%, 보통이다 67%, 아니다 19% 3. 총학생회에서 기획한 행사나 대회(농촌봉사활동, 대동제, 힘미제, 야식행사 등)는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시켰는가? 그렇다 26%, 보통이다 56%, 아니다 18% 4. 총학생회는 합리적인 등록금 책정, 장학금 확충, 등록금 인하를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9%, 보통이다 44%, 아니다 47% 5.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복지시설과 교육시설 개선에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