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특정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할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중요한 질문 앞에 서 있다. 우리는 과연 청소년을 민주주의의 주체로 인정하고 있는가. 만 16세부터 정당 가입은 허용하면서도, 정작 선거운동과 투개표 과정이라는 민주주의의 핵심에는 참여할 수 없도록 막아두는 현재의 제도는 스스로 모순을 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이러한 제도적 공백을 바로잡기 위한 시도다. 청소년의 선거운동과 투개표참관인 참여 연령을 하향함으로써, 민주주의를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닌 살아 있는 경험으로 만들자는 제안이다. 이미 세계는 청소년을 민주주의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에서 투표 연령을 만 16세로 하향했다. 이후 연방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청소년 유권자의 투표율은 성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정치 참여에 대한 책임의식과 시민의식 역시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선거 연령 하향과 함께 학교 시민교육 과정을 강화
대학생 3명 중 1명은 캠퍼스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유포를 경험하고 있다. 전국 대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0%가 ‘대학 내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례를 직접 보거나 들었다’고 답했고, 실제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6.9%에 달했다. 제작 경험이 있는 대학생 중 일부는 ‘성적 욕구 충족’(9.6%)과 ‘상대방 괴롭힘 목적’(6.4%)을 제작 목적으로 꼽았다. 또, 응답자의 97.2%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을 인지하고 있고, 대부분 분노와 충격,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대학 캠퍼스는 이미 안전지대가 아니다. 그러나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학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3명 중 1명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고, 5명 중 4명은 디지털 성범죄 대응 기관인 대학 인권센터를 모른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들은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대학의 대응 방안으로 실효성 있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명확한 징계 기준 마련,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요구했다. 대학생들은 딥페이크 성범죄를 심각하게 경험하고 인식하는만큼, 대학 안팎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딥페이크 성범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동아리연합회의 회칙 위반 정황이 포착됐다. 외대알리 취재 결과 회칙 위반 의혹이 있는 사안은 ①중임 금지 규정에도 인준 분과위원장이 중임한 점 ②보궐선거 무산에도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를 거쳐 분과위원장을 선출하지 않고 인준 분과위원장 체제를 유지한 점이다. 동아리연합회 운영에는 학생들의 자치회비가 사용되는 만큼, 동아리연합회 운영위원들에게는 엄격한 회칙 준수가 요구된다. 동아리연합회의 적절한 공식 해명과 시정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025년 11월 28일 선거운동본부 ‘파동’의 윤재원(LT·25) 정후보자, 이요셉(영어교육·22) 부후보자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제43대 동아리연합회 선거에서 각각 제43대 동아리연합회 회장,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서울캠퍼스 동아리연합회 회장단 직책을 수행 중이다. 외대알리는 이요셉 현 동아리연합회 부회장과 지난해 ‘파동’ 선거운동본부원 2명이 2025년 동아리연합회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기, 인준 분과위원장의 중임을 금지한 회칙과 선출 절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캠퍼스 동아리연합회 회칙 제99조(중임)는 인준 분과위원장의
누적 가입자 700만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 대학언론 지원에 나섰다. 대학언론이 수십 년째 편집권 침해와 예산 삭감 등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기업이 직접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비누랩스 크리에이티브캠퍼스에서 한국대학언론협의회와 '대학언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언론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대학언론인 기획취재 지원 ▲대학언론인 취재 역량 강화 교육 및 연구 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학내 혐오 표현 방치, 불투명한 게시물 삭제 시스템 등으로 비판받아 온 에브리타임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언론과 함께 건강한 공론장을 조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에브리타임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이번 지원의 배경과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맥북 경품보다 대학사회 전체 기여 고민…대학언론이 해답" 김동우 비누랩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번 지원의 배경을 '사회적 책임'에서 찾았다. 그는 "그동안 이용자인 대학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고가의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해 왔지만, 이는 개인의
"프리 프리 팔레스타인(Free Free Palestine)!", "전쟁범죄 옹호하는 유발 샤니(Yuval Shany) 규탄한다!", "고려대는 이스라엘 전쟁범죄 동조자와 학술협력 동결하라!" 19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SK미래관 앞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고려대 구성원 및 시민사회 일동'이 '고려대학교의 유발 샤니 이스라엘 교수 초빙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SK미래관에서 휴먼아시아와 고려대 국제인권센터 등이 주최하는 '국제 AI 인권장전 세미나'에 기조강연자로 유발 샤니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 법학교수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고려대 재학생 임서연 씨는 "집단학살 가해국인 이스라엘의 학자를 초청해 인권과 평화를 논하는 것은 기만"이라며 학교 및 주최 측을 강하게 성토했다. "자유·정의·진리? 대학이 거짓을 말하고 있다" 첫 발언자로 나선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학생 공동행동' 소속 고려대 재학생 소냐 씨는 "유발 샤니가 참여하는 행사는 평화의 이름으로 전쟁 지역에서의 AI 사용을 정당화한다"며 "고려대는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학살의 현실을 알고 있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적극적으로 식민
지난해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성공회대학교 디지털콘텐츠 전공의 제12회 졸업 전시회와 제8회 과제 전시회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시네마'로, 학생들이 지나온 학교생활의 수많은 순간을 영화처럼 돌아보길 바라는 뜻이 담겼다. 성공회대학교 디지털콘텐츠 전공의 과제 전시회는 한 학기에 한 번, 졸업 전시회는 일 년에 한 번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경우 과제 전시회는 피츠버그홀과 정보과학관 6106 강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졸업 전시회는 열림교양대학에서 새롭게 진행됐다. 또한 현수막의 QR 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다. 전시회에서 학생들은 체험형 콘텐츠, 단편 애니메이션, 웹소설, 쌍방향 게임, 방송 프로그램 기획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장에 비치된 기기를 통해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었다. 조성민 전시기획위원장은 회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졸업 전시를 열림교양대학에서 진행한 이유에 대해 "선례가 없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열림교양대학의 조명과 분위기 등 졸업 전시회의 완성도를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와 자주 소통해야 했고 준비할 것이 많았다"며 위원장으로서의 고충과 기획위원들을 향한
대학언론에 ‘위기’라는 꼬리표가 달리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렇다. 대학언론은 오늘도 위기다. 위기론의 지속은 ‘무엇이’ 위기인지, ‘얼마나’ 위기인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조차 희박하게 만든다. [대학언론 대담]은 방향 전환의 시도다. 늘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대학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 그들이 느끼는 뿌듯함, 그들이 느끼는 문제점, 그들이 떠올린 해결책을 듣는다. 정답은 없다. 명확한 해결 방안도 없다. 그럼에도, 그들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많은 대학언론인들은 이야기한다. 대학언론은 존재해야 한다고, 대학언론은 필요하다고 말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왜’와 ‘어떻게’다. 대학언론은 왜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김종현(김): 안녕하세요. <서울과기대신문> 편집장을 맡고 있는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24학번 김종현입니다. 박지은(박): 안녕하세요. 서울과기대 영자신문 <The SeoulTech> 편집장을 맡고 있는 영어영문학과 22학번 박지은입니다. Q. <서
지난 12·3 계엄의 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를 지켜낸 힘은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서로를 향해 보낸 배려와 연대였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민주주의'라는 가치 아래 하나가 되었을 때, 우리는 거대한 불의를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 곁엔 여전히 혐오와 차별이 독버섯처럼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주민에 대한 조롱, 특정 집단을 향한 근거 없는 가짜뉴스, 그리고 정치권에서 시작된 '위로부터의 혐오'는 이제 우리 공동체의 기초 체력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적 차별과 소외의 문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당시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히 치료비를 깎아주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탈모로 인해 겪는 일상의 위축, 취업 시장에서의 불이익 등 개인이 감당해온 사회적 편견과 고통을 국가가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려 응답했기 때문입니다. 차별금지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광장에서 지켜낸 민주주의가 누군가에게는 외모로, 누군가에게는 나이와 정체성으로 인해 일상에서 부정당하지 않도록 국가가 최소한의 방어선을 치는 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는 지난 7일 2026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3.1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등록금을 5% 인상한 데 이어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다. 학교 측은 현재 불안정한 재정 여건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며, 인상 시 학생들의 요구안을 수용해 본예산에 반영하고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재학생들의 반응은 차갑다.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1년 전 등록금 인상 당시 약속한 요구안이 여전히 이행되지 않았고, 등록금 인상 이후 행정적 연속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등록금 인상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학교 측은 지난해 등록금 인상 당시 인상분 전액을 학생들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또한 이번 등록금 인상의 주체인 제12대 총장 집행부의 임기가 1월 말, 제12대 총장의 임기는 2월 말 종료되어 인상 이후 예산 집행에 대한 책임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양 캠퍼스 총학생회의 공통된 의견이다. 총학생회는 지난 6일 예산조정팀과 기획조정처장과의 면담을 진행했고, 이후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
니체의 ‘위버멘쉬(Übermensch, 독일어로 초인을 뜻한다)’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성숙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세 단계를 거친다. 인간의 내면이 낙타에서 사자로, 사자에서 아이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사막 위를 묵묵히 걷는 낙타는 인내하는 사람이다. 뜨거운 모래바람이 따가워도 불평불만을 삼킨 채 나아간다. 낙타가 자라면 사자가 된다. 사자는 포효할 줄 안다. 부조리에 이빨과 발톱을 감추지 않고 핍박에 분노한 적 있다면 당신은 사자다. 마지막은 아이다. 아이는 넘어져 생채기가 나도 금세 놀이에 몰두할 줄 안다. 이러한 아이의 태도는 ‘초인’이 갖춰야 할 궁극의 자격이다. 청년들은 현세에 ‘아이의 놀이’를 소환했다. 아이들이 삼삼오오 해 질 때까지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옛 풍경은 2026년에 고스란히 재생된다. 당근마켓 앱을 켜면, 맨 위에 걸린 ‘경도(경찰과 도둑)하실분’ 모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2025년 12월 23일 개설, 멤버 652명. 어제 막 ‘달리고 온’ 참가자의 따끈한 후기들이 줄지어 달려 있다. “진짜 재밌게 잘 뛰고 갑니다”, “다 큰 성인끼리 토할 정도로 뛰어다닌 게 낭만 그 잡채”, “경도에 진심인 분들만 있더라고요”. 명분이 ‘경도
최근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의 학점 포기제 규정이 신설됐다는 것이 에브리타임을 통해 알려졌다. 아직 학점 포기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대학 본부나 총학생회의 공지가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규정집에 기재된 학점 포기제의 세부 내용을 확인한 학생들은 에브리타임 상에서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규정집에 규정된 학점 포기제 관련 조항에 따르면, 학점 포기는 취득 성적이 C+ 이하인 교과목에 한하여, 총 6학점 이내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신청 가능 대상이 6·7학기 재학생에 한정되고 교양 필수, 전공 필수, 재수강하여 성적을 취득한 교과목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학우들이 큰 불만을 제기하는 지점은 ① C+ 이하의 과목만 학점 포기가 가능하다는 점 ② 8학기 이상 재학생은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외대 현행 규정상 C+ 이하 과목의 경우 재수강을 통해 다시 성적을 취득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학우 학점 포기제를 통해 재수강이 불가능한 ‘B0, B+’ 성적을 취득한 과목을 포기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C+ 이하의 과목이더라도, 시간적 여건상 재수강이 어려운 8학기 재학생, 초과 학기 재학생 등이 학점 포기제의 도입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 하지
대학은 민주주의를 학습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강의실에서 토론하고, 손을 들고 발언하고, 학내 자치 활동 등을 통해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는 법을 배운다. 민주주의는 단지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니라, 사회를 살아가는 태도이자 원리로 설명된다. 그러나 강의실 문을 나서는 순간, 이 민주주의는 이상하리만큼 멈춰 선다. 등록금이 인상될 때 학생은 어떤 위치에 놓이는가. 대부분의 경우 학생은 논의의 주체가 아니라 결과를 통보받는 대상이다. 인상률은 ‘법정 한도 내’라는 말로 정당화되지만, 그 과정에서 학생의 동의나 실질적인 참여는 찾아보기 어렵다. 학칙 개정, 예산 사용, 시설 운영 역시 마찬가지다. 공지는 있지만 토론은 없고, 설명은 있지만 선택지는 없다. 물론 대학에는 학생대표가 참여하는 위원회와 기구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 참여는 형식에 그친다. 결정권은 제한적이고, 의견은 참고사항으로만 남는다. 학생은 회의에 참석하지만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다. 이는 참여의 문제라기보다 권한의 문제다. 민주주의는 단순히 자리에 앉아 있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학생은 대학 공동체의 시민이 아니라, 서비스의 이용자로 취급된다. 등록금은 납부해야
지난 5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월경용품을 포함한 주요 생활용품의 불공정한 가격 구조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는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이 공정거래위원회와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비싼 생리대 가격을 지적하며 관계 부처에 내린 생리대 가격 담합에 대한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2023년 여성환경연대가 발간한 가격 모니터링 보고에 따르면 한국의 생리대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확인된다. 라이너, 탐폰 등을 포함한 월경용품 513종과 일본・싱가포르・영국・프랑스・독일 등 11개국의 월경용품 69종을 조사한 결과, 국내 월경용품 1개당 평균 가격은 해외보다 39.55%(195.56원) 비싸다. 생리대는 가격뿐 아니라 안전성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지난 2017년에는 이른바 '발암 생리대' 논란으로 생리대에 포함된 유해물질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일었지만 식약처는 불충분한 조사만으로 논란을 종식시키려 했다. 몇 년에 거친 투쟁과 연구 끝에, 지난 22년 환경부는 일회용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생리통과 생리혈색변화, 외음부 트러블 등의 발생과 관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를 제기했던 여성환경연대에 대한 생리대 제조사의 소송 또한 여
손자는 『손자병법』에서 작전에 능한 자의 조건을 이렇게 정리한다. 싸우기 전에 먼저 패하지 않는 형세를 만들라는 것이다. 승리는 전장에서의 우연이 아니라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상대의 허점이 드러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봤다. 다시 말해, 이기는 전쟁은 이미 시작되기 전에 절반이 결정돼 있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손자의 조언과 달리 오늘날 우리 대북정책에서 주도권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 지난 2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어떠한 의제라도 (북한과)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더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제 존중"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북한과의 대화 참여 자체를 성과로 만들려는 태도를 드러냈다. 그러나 북한은 쉽사리 테이블에 나오려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런 제안을 비웃기라도 하듯 새해부터 미사일 도발을 이어갔다. 햇볕정책 시기에도,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에도 북한은 대화를 병행하며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 했다. 최근 김정은은 이에 한술 더 떠서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아예 남북관계 단절을 선포했다. 최근 북한이 기존의 표현인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며 거리감을 드러내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북한 체제 내부로 확산되는 남한 문화를
김동현 대표 ”펜은 칼보다 강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2025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펜의 힘을 느꼈습니다. 오늘날 대학언론은 내외부적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과도한 편향적 보도로 인한 독자 감소와 미디어의 발달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대학생의 목소리는 잠식되고 진실된 목소리는 파편화되어 사라지고 있습니다. 올해 가대알리는 이러한 파편화되어 가는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다시 담고 가톨릭대 학우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양한 학내 언론 보도와 급변하는 정치, 안보와 관련한 칼럼, 대학언론 최초로 시도한 다양한 종교 기사들은 가대알리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자 기사를 읽고 공감해주신 모든 독자분들의 결과물입니다. 비록 저희 가대알리가 부족함이 많더라도, 돌아오는 2026년에도 소신을 갖고 진실을 위한 공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독자분들의 비판과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더 나은 성장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다가오는 2026년, 하느님의 은총이 독자분들 모두에게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가대알리 대표 김동현 드림 조우진 편집국장 “혹시 무엇을 하는 학생인가요.” 독립언론 활동을 하며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