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본의 한 대학교 표어로도 쓰이는 이 말은 문학과 언론의 영향력을 표현할 때 쓰기도 합니다. 그만큼 언론의 영향력은 사회에 크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언론은 때론 펜보다 칼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이념과 사회의 양극화된 분화가 가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끝없이 양산하고, 또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를 자신의 지식으로 받아들여 확증편향에 빠집니다. 그리고 이는 갈등과 혼란을 일으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기도 합니다. 종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과거부터 종교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장 조선시대 조정은 정치적인 이유로 ‘숭유억불’ 정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서양에서는 종교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고자 한 중세 시대 부패한 가톨릭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동의 피해자는 결국 기득권이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습니다. 2025년 현재, 종교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자 하는 행위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이 불건전 행위에 일부 언론들 역시 동참하고 있습니다. 예시로
생성형 AI가 주류 데이터만 학습해 문화적 획일화를 강화한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향후 4년의 문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제2차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 기본계획(2025~2028)」을 발표했다. 문화다양성을 단순한 ‘이주민 포용’의 범주를 넘어 국가 지속가능성과 AI 시대의 문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핵심 가치로 규정한 것이 골자다. 특히 정부가 공식 문서에서 AI 알고리즘에 따른 문화 편향 위험을 명확히 인정하고 대응책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편향 대응이 첫머리에… “데이터 주권 확보가 곧 문화 권력” 이번 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디지털 환경에 대한 대응이다. 정부는 AI와 플랫폼이 특정 문화나 집단 중심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면, 편견이 재생산되고 다양한 목소리가 배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형 소버린 AI(Sovereign AI)’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고유한 디지털 문화 자원 구축에 나선다. 전통 건축, 문양, 의복, 국악 등 한국적 맥락을 담은 데이터를 확보해 국내 AI 모델이 보다 다층적인 한국 문화를 학습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국산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제13대 총장 후보 선거 제4차 공개토론회가 26일 오후 6시 서울캠퍼스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주최로 진행됐으며, 지난 24일 열린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0% 이상을 기록한 네 명의 후보(▲기호 1번 장지호 ▲기호 2번 윤성우 ▲기호 3번 최승필 ▲기호 6번 강기훈)만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토론은 모두발언, OX 정책 질의, 주도권 토론, 맞수 토론으로 구성됐다. 이번 토론은 기호순과 역순을 번갈아 진행하며 후보자별 입장이 폭넓게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외대알리 취재진은 독자가 내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기호순으로 재구성했다. 모두 발언 첫 번째는 모두 발언으로 각 후보 당 1분의 발언 시간을 가졌다. 기호 1번 장지호 후보는 인문학 및 국문 학술지 업적 점수 도외시로 인한 정체성 상실 위기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또한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가 17위로 하락된 점을 제시하며 어문학 전임교수 충원 미비를 지적했다. 10년 경력의 대학 행정 전문가로서 외대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길을 걷겠다고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기호 2번 윤성우 후보는 자유롭고 치열한 토론을 기대한다며 공동체의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던 시절, 나만큼이나 부지런히 그 일대를 오가던 이들이 있었다. 나는 인턴기자였고, 그들은 ‘여사님’의 석방을 외치는 집회 참가자들이었다. 정권 교체 목소리와 애국가 사이로 늘 한 노래가 반복됐다. “짱X, 북X, 짱X, 북X,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빨리 꺼져라.” 일명 '짱북송'으로 불리는 귀에 박힌 그 구호는 퇴근길에도, 샤워 중에도 머릿속에서 재생됐다. 자극적인 리듬보다 더 선명하게 남은 건, 그 안에서 엉겨진 얼굴들이었다. 공산당과 중국인 관광객, 권위주의와 중국인 유학생, 체제와 개인이 몇 음절 안에 뭉그러졌다. 언어는 세상을 정리하는 힘을 가진다. 현실은 복잡하고, 감정은 쌓이기 쉽다. 그럴 때 하나의 말 혹은 하나의 개념은 문제의 전모를 요약해주는 듯한 착각을 준다. 그것은 플라톤이 말한 이데아의 또 다른 형태일지도 모른다. 이상적 실체가 아니라, 현실 위에 덧씌워진 굳은 관념. 그 틀은 이해를 돕기보다는 판단을 앞세우고 구분을 흐리게 만든다. 지금 한국 사회에 떠오른 ‘혐중’은 그런 이데아에 가깝다. 반중과 혐중은 분명 다르다. 반중은 공산당 체제나 그 정책에 대한 비판이다. 정치적 견해이며, 정당한 저항의 표현이다. 그러나
“이OO가 부모님을 찾아가 죽일까봐 두렵고 제게도 찾아올 것이 두렵습니다. 그리고 처벌 의사가 있습니다. (고(故) 김은진, 지난 3월 경찰서에서 쓴 피해자 진술조서 중)” 지난 5월,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전 연인에게 스토킹당하다 피살된 30대 여성 고(故) 김은진씨가 경찰에 제출한 100쪽짜리 진술서다. 4년 넘게 이어진 데이트 폭력, 9차례의 신고, 600쪽의 고소장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는 목숨을 잃었다. 7월에는 인천 부평에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여성이 남편에 의해 살해당했다. 1년 전부터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돌아온 말은 “남편에게 원하는 돈을 주고 이혼할 때까지 기다리라”였다. 결국 접근금지 처분이 해제된 직후, 피해자는 목숨을 잃었다. 8월,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에 시달리다 흉기로 피습을 당했다.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이 잠정조치 4호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기각했다. 피해자는 여러 차례의 큰 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다. 2024년 한 해에만 88,394건의 교제폭력 신고가 접수되고 13,075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스토킹 피해접수는 13,269건으로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70% 이상 증가했다. 2023년 발생한 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의 문화유산학과 학생들이 학과 F 교수가 일삼았던 성희롱·성추행 등을 고발한 가운데 학내에선 F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학생 및 교수들의 연대가 진행되고 있다. “목소리가 섹시해”, “너네 학점의 노예인거 다 안다”… F 교수 잇따른 논란 지난 20일 문화유산학과 학생들이 부착한 대자보에 따르면 F 교수는 재작년부터 학생들을 상대로 성적 만행을 저질렀다. 대자보에 따르면 F 교수는 “2023년 동계학술답사에서 한 여학생의 노래에 대해 “목소리가 섹스어필적”이라고 말했으며 그의 왼편에 앉은 여학생의 손을 잡고 반복적으로 허벅지를 만졌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F 교수는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사적 술자리를 제안하고 성적인 언행과 접촉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면담을 진행한 1학년 여학생을 상대로 “오늘 너랑 면담하자고 한 건 사실 너랑 술 마시고 싶어서야” 같은 말을 했고, 발을 벗고 학생의 의자에 다리를 걸치는 등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자보 내용에 따르면, F 교수는 권위를 이용해 각종 만행과 협박도 저질렀다. 학생들은 F 교수가 “동계학술답사에서 일찍 방에 들어간 학생들을 향해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고는 “너네 학점의 노예인 거 다 안
충북대를 뒤흔든 현수막 충북대 캠퍼스 곳곳에 걸린 현수막이 25일 시작되는 58대 총학생회 선거를 뒤흔들고 있다. 25일 게시된 해당 현수막에는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공약 문제를 지적하는 구체적 의혹이 QR 코드로 첨부 돼 논란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평등사회를 향한 노학연대 충북대학교 학생공동행동(이하 학공동)은 25일 A 씨를 상대로 3.11 학내 극우 폭력 사태 연루 의혹과 학생사회 대표자로서의 자질 부족, 공약의 현실성 및 진정성 문제 등을 제기하며 명확한 소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별개로 중앙동아리 회장 3인은 A 씨 선대본부의 동아리 관련 공약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3.11 학내 극우 폭력 사태 연루 의혹 학공동이 제기한 첫 번째 핵심 쟁점은 A 씨의 지난 3월 11일 학내 윤석열 퇴진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극우 유튜버 난입 및 폭력 사태 연루 의혹이다. 이날 충북대 개신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의 윤석열 퇴진 집회와 별도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학공동은 탄핵 반대 집회가 '충북대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공지되었음에도 실제로는 외부 극우 커뮤니티에 '화력 요청'이 이뤄졌으며, 극우 유튜버들이 캠퍼스에
한양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가 불명확한 기준으로 중앙특별위원회(이하 중특위) 기구 3곳에 중징계를 선고해 갑작스럽게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된 대상 기구들이 당혹감을 겪고 있다. 지난달 14일 한양대학교 총학생회는 중특위 소속 성소수자인권위원회(이하 성소위), 장애학생인권위원회(이하 장인위), 법제위원회(이하 법제위)의 징계 공고를 게재했다. 공통적인 징계 사유는 '자금사용 증빙자료 미비'였고, 장인위는 '임시인준사업의 정식인준 누락'이, 법제위는 '자금 초과 지출'과 '사업 비대상자의 혜택 수령'이 추가됐다. 성소위와 장인위는 경고 1회·사과문 게재·금학기 총학생회비 배분액 50% 삭감, 법제위는 경고 1회·사과문 게재·금학기 총학생회비 배분액 100% 삭감 처분이 내려졌다. 1년 내 2번 이상의 경고를 받은 기구는 중운위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 해산 또는 합병을 제의할 수 있다. 이는 중특위에 부과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사실상 '최고 수준'의 제재다. 하지만 중운위의 '자금사용 증빙자료 미비' 기준이 불명확한 데다가 예년과도 크게 달라져 과도한 처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금사용 증빙자료 미비'
가톨릭학원 이사회는 2025년 8월 21일 회의에서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2026학년도 전임교원 충원(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원안에 따르면, 성심교정은 당초 정년·비정년 통합 50명 선발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10월 3일 공개된 본교 채용공고를 보면 2026학년도 1학기 전임교원 초빙 공고에서는 총 34명으로 명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시된 전임교원의 선발 규모 및 특징을 보면 해당 채용공고에서 자연공학 중심의 편중이 드러난다. 26개의 학과에서 총 34명의 전임교원 선발을 명시했다. 학부 32명, 대학교 전임교원 2명, 더 자세하게는 자연공학 분야 24명, 인문사회·경영·예체능 등 기타 분야 10명 이하를 뽑았다. 신설 학과인 ‘바이오로직스공학부’와 ‘AI의공학과’는 각 2명, 총 4명을 선발했다. 덧붙여 컴퓨터정보공학부, 의생명과학과, 인공지능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바이오메디컬소프트웨어학과(바이오신약 AI, 멀티모달 의료 AI), 경영학과(경영정보, 경영학 전 분야)는 총 2명을 충원했다. 또한 지원 제도에서 자연공학 분야의 연구성과 분석지원 서비스가 특화된 모습이 보인다. 지원 제도를 확인해본 결과, ▲신임교원 대상 연구비 지원 ▲연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저녁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제13대 총장 후보 선거 제1차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1차 투표는 11월 24일 온라인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유권자 1만 5,260명 중 9,211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60.4%였다. 교수 투표율은 97.2%(431명 중 419명), 직원은 96.7%(243명 중 235명), 학생은 58.7%(1만 4,586명 중 8,557명)로 집계됐다. 본 선거에는 교원 76%, 직원 12%, 학생 12%를 반영하는 가중치가 반영된다. 개표 결과 기호 6번 강기훈 후보가 가중 득표율 2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호 2번 윤성우 후보가 19.1%로 2위, 기호 1번 장지호 후보가 13.8%로 3위, 기호 3번 최승필 후보가 11.7%로 4위를 기록했다. 선거 규정에 따라 득표율 10% 이상 후보만 2차 투표에 진출하며, 이에 따라 총 4명의 후보가 2차 투표 대상자로 확정됐다.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제4차 공개토론회는 오는 26일 저녁 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2차 투표는 11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차와 동일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지난 21일 총학생회 ‘너울’을 통해 공개된 ‘예특위 감사 사태 논란’이 총학생회 선본 ‘여운’으로 번졌다. 특히 학내 익명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찬 예특위원장(공과대회장 겸임)과 문준호 ‘여운’ 정후보(당시 인문대회장) 간 친분과 더불어 문 후보의 개인 블로그에 값비싼 금액의 가구를 살 것이라 예고하는 글이 폭로됐다. 이에 따라 박찬 예특위원장의 1차 감사 미비 논란과 함께 ‘예산 봐주기’ 논란이 학생사회에 일었다. 이에 23일 문준호 ‘여운’ 정후보는 직접 해당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게시했다. 입장문에서 문 후보는 “5년 만에 출범한 인문대 학생회장직을 수행하며 인문대학 학생회실 상태가 심각했다”며 “모든 물품이 고장 및 노후화로 인해 전량 폐기 조치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당시 학생회실 사진을 함께 제시하며 “이런 상황에 따라 학생회실 환경 개선 사업비를 250만 원 가량 책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해당 예산안의 경우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출석위원 31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사안이다”며 “에브리타임에서 논란이 된 책상과 벽지의 경우, 실제 구매한 책상은 14만 8천 원 벽지의 경우 시공비 38만 원이다”고 공개했다. 문 후보는 “개인 네이
22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대학문화유니온 주관의 '2025 대학생 RUN'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느려도 괜찮아, 함께 달리자!'로, 경쟁과 갈등에서 벗어나 하루만은 함께하는 사람들과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MZ세대가 이끌고 있는 러닝 문화는 단순히 건강을 위한 취미가 아니다. '기부 런' 등의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달리기는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선한 문화가 됐다. 이날도 600여명의 참가자들이 대학생의 상징인 '과잠'을 입고 문화비축기지 산책로를 찾아 3㎞·5㎞ 코스를 달리기 위해 모였다. 행사에 앞서 수도권 13개 대학에 '러닝캡틴'을 두고 4500여명에게 홍보한 덕분이다. 접수 부스에서 배번호와 반다나를 지급받은 참여자들은 운동장에 모여 행사 의료팀장의 안내사항을 전달받았다. 이해지 기획단장은 개회식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는 에세이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여간 멋진 일이 아니다'라며 매일 꾸준히 달리는 행위 자체를 중요하게 여겼고, 이러한 꾸준함이 자신에게는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며 "오늘 함께 멋진 우리를 마주하자"고 외쳤다. 김삼렬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은 "일제 시대에도, 군사 독재 시
제 34대 총학생회장 선거가 11년만에 경선으로 치뤄진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으로 ‘여운’ 선본과 기호 2번으로 ‘백야’ 선본이 출마해 미래의 총학생회장단을 뽑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2일, 가대알리는 김세원 정후보와 권현준 부후보와 서면으로 정책자료집 및 출마소견서 등에 제시된 공약을 검증하고, 학내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후보자와 편집국 일정으로 인해 서면 인터뷰로 진행한 점을 사전에 말씀드립니다.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백야’과 후보자 소개] 출마 동기와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김세원 정후보: 언제나 공동체 속에서 사람들을 잇는 역할을 해왔다. 초·중·고 시절 전교 회장과 부회장을 맡으며 ‘대표로서의 책임감’을 배웠고, 대학교에 와서는 한 명의 학생으로 학교를 바라보며 ‘진정한 대표는 학우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는 사람’임을 깨달았다. 군 복학 후 총학생회 문화기획국 차장으로 활동하며 만우절 행사, 스머프동산 영화제, 아우름제 등 여러 교내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학생회를 통해 학교가 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백야]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제 34대 총학생회장 선거가 11년만에 경선으로 치뤄진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으로 ‘여운’ 선본과 기호 2번으로 ‘백야’ 선본이 출마해 미래의 총학생회장단을 뽑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17일, 가대알리는 문준호 정후보와 변상빈 부후보를 직접 만나 정책자료집 및 출마소견서 등에 제시된 공약을 검증하고, 학내 현안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대면 인터뷰로 진행한 점을 사전에 말씀드립니다.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여운’과 후보자 소개] 출마 동기와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문준호 정후보: 제가 28대 인문대 학생회장으로 작년에 출마하면서 가대알리와 인터뷰 했던 적이 있다. 그때 “저의 목표는 단 하나, 인문대학의 통합”이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저는 인문대학의 정신적, 물리적 대통합이 선행되어야만 (인문대가)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할 역량이 상승된다고 믿었다. 당시에는 학생 자치 사회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든 부딪히면 해결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또 대학 본부에 대해 적대적으로 싸워 나가야 한다는 태도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차분해지고 시야가 넓어졌다. 또 실제로 인문대
지난 2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제13대 총장 후보 선거 후보자 간담회가 서울캠퍼스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Webex를 통해 글로벌캠퍼스 학생총회 현장에도 실시간 중계됐다. 특히 4년 만에 성사된 전체학생총회가 개·폐회된 직후 이어진 공식 일정이었기에, 학생들이 총장 선거 과정에 직접 참여해 대학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9명의 후보 중 기호 7번 박흥선 후보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간담회는 서울캠퍼스 나민석 총학생회장(정치외교·22)과 송준우 부총학생회장(경제학·22)의 개회 인사로 시작됐다. 이후 사전 공모된 질문을 기반으로 한 학생 주체 질의가 ‘골든벨’ 형식으로 제시되어, 각 후보자는 단답형·OX형 질문에 답했다. 당선 후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사람, 1호 공약, 선택하고 싶은 복수전공 등 학생 친화적 질문들도 이어져 현장 분위기는 한층 더 활기를 띠었다. 핵심은 ▲1위 득표자 외 후보자의 법인 임명 거부 의사 ▲학생 요구안 정책 협약식 진행 여부 등 총장 후보자들의 ‘확약’을 묻는 질문들이었다. 모든 후보자는 각각의 질문에 대한 분명한 견해를 밝히며 자신의 대학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