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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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비수도권 유일 100만 특례시의 비명, 도심 폐교를 '글로벌 국방 교육 거점'으로

류성국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 대변인

경남의 심장, 창원특례시 도심 한복판에서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최근 경남도청 소재지이자 주거 밀집 지역인 봉림동의 봉림중학교가 결국 문을 닫았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폐교는 농어촌 산간 지역의 이야기로만 여겨졌으나 이제 그 어두운 그림자는 인구 100만 도시 창원의 구도심까지 깊게 드리워졌다. 도심 속 폐교는 학생 수의 감소를 의미하지 않는다. 지역사회의 혈관이 막히고 활력이 통째로 무너지고 있다는 가장 뼈아픈 신호다. 현장에서 마주한 행정은 무기력했고, 민심은 고립되어 있었다. 최근 열린 폐교 시설 활용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공무원들은 다음 단계를 위해 절차적 정당성만 챙기려는 요식행위에 급급했다. 스쿨존 불편함에 매몰된 지역 주민들은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학교 부지 개방만을 요구했다. 산간 지역은 이미 정립된 지원책과 선례들이 있지만, 도심지는 막대한 부지 매입가와 이해관계의 충돌로 인해 행정조차 손대기 꺼려하는 ‘난제’가 된다. 특히 한 번 주차장으로 용도가 굳어지는 순간, 건물은 방치되고 치안은 나빠진다. 그 부지를 통한 미래 가치 창출은 영원히 불가능해진다. 우리는 이 위기 신호를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학교가 사라지면 주변 상권이 동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