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와하’라는 이름의 이 곳은 난민 및 여성 이주민들이 위기 상황이나 환경적 어려움 속에서 쉼과 회복을 찾을 수 있는 ‘오아시스’로 운영된다. ‘한국이주인권센터’의 활동가이자 ‘와하’ 커뮤니티의 실무, 책임 역할을 담당하는 박정형 씨는, 2018년 4월을 시작으로 꾸준히 이 공간을 관리하고 지켜오고 있다. Q. 센터장님 소개와 함께 ‘와하’가 어떤 곳인지 독자들을 위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한국이주인권센터의 활동가 ‘박정형이라고 해요. 저희 센터는 2001년에 만들어졌어요. 처음부터 아랍/난민 무슬림 여성분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아니에요. 시작은 산업 연수제였죠. 저 역시도 초창기에는 산업 연수제와 관련해 이주노동자분들과 상담하는 일을 했어요. 그러다가 2016년쯤 도움을 얻으려 무슬림 난민분들이 인천 지역에 등장하기 시작했죠. 그게 첫 만남이었어요. 센터가 원래는 부평구에 있었는데, 운영진과 협의 후 연수구로 이사했어요. 감사하게도 이전 사실이 알려진 이후 많은 아랍 여성 분들이 와서 굉장히 환영해 주셨었어요. 개소식 때 음식을 가져와서 나눠 먹기도 하고요. 정리하자면 저희 ‘와하’는 아랍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에서의 반중 정서는 사드, 외교 문제, 동북 공정과 같은 사건들과 더불어 꾸준히 확산되어 왔다. 과거 반중 정서가 일부의 담론으로 한정된 것과 달리,최근 반중 정서는 대선국면에서 불거진 ‘중국 선거 개입’ 담론과 이를 수용한 국내 극우 세력의 결합으로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혐오’의 범위로까지 확산됐다. 이러한 반중 정서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최근 건대 양꼬치 거리 반중 시위가 있다. 극우 성향 청년단체, 일부 시민단체가 연합해 주도한 이 시위는 "짱X는 중국으로 가라", "CCP 아웃"과 같은 피켓을 들고 행진하며 중국인, 혹은 중국인 운영 식당 앞에서 강경한 욕설 및 폭언을 쏟아냈다. 시위대의 일부는 해당 거리의 중국인 점원과 언쟁하거나 충돌했고,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된 중국인 점원도 있었다. 이 같은 행위는 일본 내 혐한(嫌韓) 시위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한국 사회 내 혐중 정서가 점차 뚜렷하고 과격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국제연합 학술 동아리 paz는 직접 대학가를 돌아다니며 반중 정서에 대한설문조사 및 캠페인을 진행고, 지난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