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알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70주년을 맞이하여 전공을 색다르게 재해석한 동문 세 명을 만났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해 봤다. 튀르키예를 활용한 일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하지우 학우(27); 아프리카 음악 장르를 힙합과 접목한 래퍼, 남아프리카어 전공 백승호 학우(24); 그리고 세계 각국의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베브릿지’의 전략경영 이사, 경영학 전공 김연지 학우(34)까지. 이들의 독창적인 시도와 성취가 미래를 고민하는 외대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길 기대한다. 튀르키예로 또다른 세상을 잇는 크리에이터 ‘갓듀’ 이야기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16학번 졸업생 하지우라고 합니다. 현재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거주하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일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갓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기준 인스타그램 @god_dyu 팔로워 13.4만명, 유튜브 구독자 17.9만명)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튀르키예에 살며 언어를 더 유창하게 구사하고 싶
지난 1월 12일 16시 15분경 휘경1동 주민센터 부근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유학생이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일면식도 없는 피해 학생 A씨를 갑자기 폭행했다. 범인 검거 과정은 순탄치 않아 보였다. 사건 현장 바로 앞 슈퍼마켓 CCTV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사건 목격자와 용의자를 쉽게 특정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범인은 사건 발생 3일 뒤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사건 이후 A씨는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사건 경위에 대한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사건 경위, 사건 이후 경찰 수색 과정, 폭행 사건 대응책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외대알리는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지난 화요일(1월 16일)에 A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사건 경위를 간단히 설명해주시겠어요? (A씨) 12일 금요일 오후 4시 15분 경에 일어났어요. 사건 당일 원래 중랑천을 가려다 생각이 바뀌어 배봉산쪽으로 방향을 틀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어요. 건너편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인기척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고개를 들었는데 한 남성분과 눈을 마주치게 됐죠. 그 때 갑자기 주먹이 날아와 네 다섯번 정도 안면에 가격을 당했
*[알못 주제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기사를 쓰지 말자는 마음에서 기획했습니다. 저희는 어설픈 ‘잘알’보다는 ‘알못’이 되기로 했습니다. 한 번의 경험에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한 번의 취재로도 당사자와 외부인의 어려움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알못 주제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놓쳤던 것들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몰랐지만 조금이나마 알아가며 공감할 수 있도록 저희가 느낀 현장 그대로를 전달하겠습니다. 비건 화장품, 비건 베이커리, 비건 레더까지 이른바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베지테리언(Vegetarian)’하면 엄격한 채식만 추구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그 종류는 다양하다. 베지테리언은 크게 비건(Vegan)과 세미-베지테리언(Semi-Vegetarian)으로 나뉜다. 비건은 동물성 식품(고기, 우유, 달걀 등)을 전혀 먹지 않으며 채소, 과일, 해초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다. 세미-베지테리언은 유제품, 달걀, 닭고기, 생선, 육류 섭취의 유무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 학교 비건, 세미-베지테리언 학생들은 서울캠퍼스가 위치한 이문동을 베지테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