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3 (수)

대학알리

세종대학교

꼰대짓? 체크리스트 하고 나면 이제 안 할 꼰대?!

 

학교, 회사, 알바. 그곳이 어디든 우리 주변에는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너처럼 꼰대인 듯 꼰대아닌 꼰대 같은 사람들이 있다.

‘꼰대’는 원래 선생님 같은 나이 많은 남자들을 가리키던 은어였다. 하지만 요즘엔 의미가 바뀌어, 자신의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직장 상사나 선배 등을 가리키게 되었다. 그만큼 일명 ‘꼰대 짓’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증거다. 특히 한창 신입생이 들어오는 3월에는 다양한 형태의 꼰대 짓을 많이 볼 수 있다.

혹시 내가 신입생들에게 ‘의도치 않게’ 꼰대 짓으로 스트레스를 주진 않을지 걱정된다면?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이 꼰대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자!

 

 

□ 첫 만남부터 서열정리를 하기 위해 나이를 물어 보고, 나보다 어리면 바로 반말을 한다.

□ 후배가 먼저 인사를 할 때까지 기다린다. 또는 인사를 먼저 안 하는 후배를 이해할 수 없다.

□ 말을 할 때 자신을 오빠, 언니, 누나 또는 형이라고 지칭한다. ex) 이런 건 오빠가 잘하니까, 오빠한테 물어봐~

□ 후배의 장점이나 업적을 보면 그의 단점과 약점 먼저 찾게 된다,

□ 내가 한 때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싶다.

□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는 두고두고 잊지 못한다.

□ 다른 사람이 상식에 벗어난 행동이 아닌, 내 생각에 벗어난 행동을 하면 화가 난다.

□ 후배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을 때 갑자기 조용해지거나 분위기가 싸해진 적이 있다.

□ 선배(자신)가 후배에게 훈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우리 때는 말이야”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 동기, 후배들과 이야기하는 도중에 정신 차리고 보면 나만 말을 하고 있다. (본인이 제일 말을 많이 한다.)

□ 나보다 어린 사람이 조언, 충고를 해주면 기분이 나쁘다.

□ 자기애(愛)와 자부심이 강하다.

□ 나보다 더 성실하고 열정적인 사람은 없는 것 같다.

□ 이 체크리스트를 보면서도 나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며 넘긴다.

 

0개 ~ 3개: 당신은 꼰대 선배가 아닌 “그냥” 선배! 안심해도 좋다.

4개 ~ 7개: 자라나는 꼰대의 새싹을 뽑아낼 필요가 있다.

8개 ~ 11개: 그 동안의 행실을 반성할 필요가 있다.

12개 ~ 15개: 꼰대 방지 5계명을 읽고 자숙하도록 하자.

 

 

체크리스트에서 12개 이상 체크했다면! 스스로 꼰대 기질이 보인다고 생각한다면! 하루에 한 번 아래의 꼰대 방지 5계명을 소리 내서 읽도록 하자.

 

<꼰대 방지 5계명>

첫째,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

둘째,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셋째,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넷째, 말하지 말고 들어라, 답하지 말고 물어라

다섯째, 존경은 권리가 아니라 성취다.

 

체크리스트는 재미로 하는 것일 뿐! 기분 나빠 하지 말자! 

 

꼰대 짓의 특징 중 하나는 대물림 된다는 것이다. ‘나도 당했으니 너도 당해라’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내가 당했으니 너는 당하지 마라’는 생각으로 후배를 대하도록 하자. 

 

 

김해인 기자 (keaide_h2@sejongal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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