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1 (일)

대학알리

한림대학교

안녕하세요, 표지모델입니다. [목공디자이너 박한영씨]

안녕하세요, 표지모델입니다 

박한영 디지털콘텐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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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어, 저는 한림대학교 13학번 박한영입니다.

여러 가지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주로 목공품 위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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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어떤 것들을 만든다는 건가요? 


주로 나무를 이용해 가구나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데요.

음... 사실 어머니의 영향이 큽니다. 어머니가 천연화장품이나 비누 같은 것들을 만드세요.

그래서 저도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직접 만든다는 것에 관심이 갔고요.

아! 참. 어린 시절엔 곧잘 어머니가 만드시는 것들을 종종 따라 만들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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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그런데 왜 나무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거에요? 


원래 어머니는 본인과 같은 것을 만들길 원하셨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전 그런 것들을 만들지는 못할 것 같더라고요.

제가 원래 화장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미용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피부트러블이 잘 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목공을 생각하게 됐고요. 운 좋게 저희 집 근처 5분 거리에 공방이 있어서 목공을 배우게 됐어요.

또 다행히 선생님이 되게 좋으셔서 지금까지 신세를 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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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유비쿼터스 학과라고 들었어요. 
학과는 어떻게 선택하시게 된 거에요? 

 

‘컴퓨터 공학’이라는 이름 자체를 무엇을 만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또 솔직히 과 이름이 당시에 좀 있어 보이기도 했고요(웃음) 현실적으로 취업도 잘된다고 하고. 

그래서 선택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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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선견지명이 있으셨군요!!(웃음) 그런데 심지어
디지털 콘텐츠학과까지 복수 전공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최근에 유튜브가 정말 흥행하고 있잖아요.

영상편집을 배워서 제가 정말 열심히 만든 목공영상을 유투브에 올려

저를 브랜드화 시키고자 하는 꿈이 있어 복전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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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계획적으로 미래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목공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아주 계획적으로 차근차근 잘 해내나갔을 것 같은데요? 


아니에요. (웃음) 처음에는 잘 못 해서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어요. 첫 작품이 아마

작은 서랍 정리대 같은 거 였을거에요.

그렇게 첫 시작을 한 다음에는 주로 남들이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주는데 재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핸드폰 거치대 같은 소소한 것들도 만들어보고, 조금 크게는 캣타워도 만들어봤어요.

아! 한번은 담배케이스를 만든 경험도 있어요. 한 4-5개인가? 만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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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많은 것을 만드셨네요. 저도 하나 선물 받고 싶은데요. 혹시 기억에 남는 제작 경험이 있을까요? 


핸드폰 거치대를 만들었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친한 친구 어머니한테 드렸거든요.

디자인이 엄청 단순했는데도 본인 마음에 들으셨는지 아주 좋아하시더라고요.

듣기에는 선호하시는 거치대의 각도가 있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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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것 말고 힘들었던 기억은 없어요? 


비누거치대가 애증이었죠. 기쁘기도 하면서 참 힘든 기억이었어요.

제 원칙이 못을 안 쓰는 건데,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칩을 적어도 32갠가? 만든 것 같아요.

그렇지만 노동에 비해 아무것도 떨어지지 않아 조금 슬펐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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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못을 안 쓰신다는 부분이 흥미로운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나무랑 나무를 못으로 연결하면 그 제품을 오래 쓰지 못하게 돼요.

못을 많이 사용하면 만들 때는 편하지만 나중에 나뭇결이 망가져 쉽게 깨져버리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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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역시 미래를 보는 한영씨네요. 미래라는 말이 나온 김에 물어볼게요. 
혹시 나중에 목공과 관련해서 싶은 꿈이 있으신가요? 


우선 공방을 차리는 것이 꿈이에요. 또 조금 엄청크고... 엄청 불확실한 꿈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꿈이에요“그 브랜드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야” 라는 소리를 듣는,

또 롱런 할 수 있는 그런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닉네임도 미리 생각해봤는데…(웃음) 부끄럽지만, 만약 미래에 ‘반달나무’ 라는 브랜드를 보신다면 저를 떠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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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림알리 독자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실까요? 


기-승-전-홍보로 끝난다는 비판이 있을까봐 두렵네요.

사실은 제가 최근에 중앙동아리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데요.

꾸준히 오는 친구들은 현재 10명 정도 되는 만들기 동아리입니다. 제가 또 “네가 만들고 싶지 않으면 안 와도 돼!” 이런 주의니까,

부담 없이 한번 들러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슬라임, 과일 청, 방향제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니까 저희 ‘ DIY(Do it yourself)’를 꼭 기억해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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