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6월의 표지모델, 음악과 14학번 황효원
95학번이었던, 그리고 지금은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두 아이의 아빠 황효원 학우를 만났다. 20년 전엔 디자인 공부를, 지금은 맨발로 도장 바닥을 밟으며 도장을 찾는 사람들과 가지각색의 고민을 나누고 있다. 올해부터 14학번이 되어 성악 공부를 시작한 황효원씨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효원씨의 하루 아내가 둘째를 출산을 한 지 이제 20일이 채 안 됐어요. 첫째 아이는 제 몫이죠. 6시쯤 일어나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해요. 아이도 씻기고 도시락도 씻고 준비를 해서 유치원에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8시쯤 되요. 이때부터는 저의 수업 준비를 해요. 그리고 오후 5시까지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요. 수업이 끝나자마자 도장으로 달려가요. 학교 수업이 조금 늦게 끝나는 날에는 도장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해요. 학생부터 취업준비생, 직장인, 그리고 나이 많으신 분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분들이 있는 수업이 끝나면 모두 도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해요. 결국 11시가 넘어 수업이 끝나죠. 그때부터 새로운 일과가 시작돼요. 더러워진 도장 바닥을 닦고 12시부터는 그 다음날 도장 수업 준비를 해요. 학교준비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