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 배우는 커피
우리에게 카페는 꽤 친숙한 장소다. 우리는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기도 하고, 소개팅이나 데이트를 하기도 하며, 심지어 공부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주 가다 보면 카페에 자리를 빌리러 간다는 기분까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카페는 커피를 마시러 가는 곳이다. 그런데 잘 몰라서 아메리카노만 시키기도 한다. 그러다 어떤 카페에 갔더니, 원두까지 고르라고 한다.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그런데 커피에 대해 잘 몰라도 어디 물어보기 민망하고, 알면 알수록 어렵고 궁금한 건 많아진다. 카페 모카는 달고 부드러운데, 캐러멜 마키아토 역시 달고 부드럽다. 이름은 다른데 왜 맛이 비슷할까? 또 어제 먹은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강했는데, 오늘 먹은 아메리카노는 쓴맛이 강하다. 왜 맛이 다를까? 믹스커피랑 아메리카노는 뭐가 다른 걸까? 궁금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질문에 대답해보고자 한다. Coffee bean? 커피 콩? 커피는 모두 알다시피 볶은 원두를 갈아서 뜨거운 물에 우려낸 음료이다. 콩 두(豆) 자를 쓰고 있지만 원두는 사실 콩이 아니라 체리처럼 생긴 커피 열매의 씨앗이다. 콩처럼 생기고 볶아 먹으니 영미권에서도 그냥 Coffee bean이라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