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덕질의 세계] ‘데이비드’ 감독편_이름만 같다
한참 전부터 티저만 몇 번을 돌려보며 오매불망 택배 기다리듯 기대한 영화가 있다. 10월 23일(목) 개봉한 데이비드 핀처의 ‘나를 찾아줘’. 감상평은 당장 포털 사이트에도 넘쳐날 테고 스포일러도 피할 겸, 데이비드 핀처 신작 개봉 기념 퍼스트 네임이 ‘데이비드’ 인 영화감독 3인을 소개한다. #오덕_댓츠노노 #10덕주의THRILL ME _ 데이비드 핀처최근 개봉한 <나를 찾아줘> (원제: Gone Girl)를 포함해 핀처의 필모그래피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많은 편이다. 그만큼 핀처는 원작의 훌륭한 재료를 그만의 방식으로 요리하는 데 능한 감독이다. 그는 이미 평단과 관객을 모두 만족시킬 줄 아는 스릴러계의 마스터. 광고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인정받은 이력이 있는 만큼 독특하고 미끈한 영상미에 탄탄한 각본, 연출력이 여러 작품들의 오프닝들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스타일’에 심취해 있는지 알 수 있다. <밀레니엄>의 오프닝은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데, 검은 타르가 뒤덮은 주인공의 기괴한 이미지에 음산한 트렌트 레즈너의 선율, 거기에 카렌 오의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