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 반↗갑↘습니다~! 18학번 신입생 미리 만나보기 추운 겨울이 지나면 꽃 피는 봄이 오듯, 무언가의 끝은 다른 무언가의 시작이기도 하다. 지금 이곳에도 하나의 이야기를 끝내고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올해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이다. 알리는 지난 10일, 정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공회대에 올 예정인 신입생들을 미리 만나보았다. 그들의 이야기를 나눠본다. 성공회대 입학 예정 신입생들. 정해강(왼쪽) 씨와 홍지혜(오른쪽) 씨가 졸업식 시작 전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내줬다. ⓒ 김주환 기자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홍지혜: 안녕하세요, 저는 성공회대 인문융합자율학부 (예비)18학번 홍지혜라고 합니다. 정해강: 안녕하세요, 이번에 간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공회대에 가게 된 정해강입니다. 성공회대는 어떻게 알게 되었고, 진학을 결정한 이유는 뭔가요? 홍지혜: 저는 간디학교라는 대안학교를 나왔는데, 선배들이 성공회대를 많이 갔어요. 그런 인연이 많아서 알게 됐어요. (고등학교)3학년이 되고 나서 진학할 학교를 찾던 중에 제가 배우고 싶은 인문학 공부도 있고, 학생자치적인 분위기가
2016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1월. 대학교 합격 통보를 받았다.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본격적인 대학생활의 시작이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16학번 000입니다. 저는 9x년생 이에요.” 다들 놀란 눈치다. 하지만 나도 신입생이다. 조금은 특별한 신입생. <91년생 신입생의 이야기- ‘샌애긔’라면 누구나 이런 표현들 있잖아요. 나는 새내기지만 ‘샌액희’, ‘애기’는 아닌데….> Q. 현재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한 이유가 있다면? 지금 나이에 오려고 의도 했던 건 아니에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 친 다음에 대학을 가려고 했는데 놀았어요. 수능에서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그냥 원서 넣어서 지방에 있는 학교를 다녔어요. 학교를 별로 다니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등록금만 내고 학교를 거의 안 갔죠. 학사 경고장 받아 보셨어요? (웃음) 20살, 21살 때는 친구들이랑 술 마시러 다니면서 놀고, 군대를 2011년 12월, 21살 말에 갔어요. 전역하니까 23살 말이었죠. 군대에 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