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언론 대담 ⑧] 서울과기대신문 & The SeoulTech _ 먼저 다가가는 언론이 되기 위해

  • 등록 2026.01.15 22: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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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언론에 ‘위기’라는 꼬리표가 달리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렇다. 대학언론은 오늘도 위기다. 위기론의 지속은 ‘무엇이’ 위기인지, ‘얼마나’ 위기인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조차 희박하게 만든다.

 

[대학언론 대담]은 방향 전환의 시도다. 늘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대학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 그들이 느끼는 뿌듯함, 그들이 느끼는 문제점, 그들이 떠올린 해결책을 듣는다. 정답은 없다. 명확한 해결 방안도 없다. 그럼에도, 그들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많은 대학언론인들은 이야기한다. 대학언론은 존재해야 한다고, 대학언론은 필요하다고 말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왜’와 ‘어떻게’다. 대학언론은 왜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김종현(김): 안녕하세요. <서울과기대신문> 편집장을 맡고 있는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24학번 김종현입니다.

 

박지은(박): 안녕하세요. 서울과기대 영자신문 <The SeoulTech> 편집장을 맡고 있는 영어영문학과 22학번 박지은입니다.

 

 

Q. <서울과기대신문>과 <The SeoulTech>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김: <서울과기대신문>과 <The SeoulTech>은 모두 서울과기대 신문방송사에 소속된 지면 매체입니다. <서울과기대신문>은 1963년 창간돼 연 10회, 총 12면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학내 현안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시사성 기사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문화·지역 분야 보도를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서울과기대신문>은 균형 잡힌 시각을 지향하고 있어, 편집장으로서 소속 기자들에게 방향성을 배제한 기사 작성을 강조합니다.

 

박: <The SeoulTech>은 2021년 창간된 서울과기대의 유일한 중앙 영자신문입니다. 지난해에는 연 4회, 총 8면으로 발행했습니다. 학내외 이슈를 비롯해 국제 이슈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직접 영문으로 기사를 작성합니다. 신문 제작은 아이템·기획 회의·초고 작성·교열·조판 총 5단계를 거쳐 이뤄집니다. 교열 단계에서는 국제교류처 소속 원어민 교수님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대학언론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지.

 

김: 2024년부터 약 2년 정도 활동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 예전부터 대학에 가면 신문사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막상 들어와 보니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취재하고 기사를 쓰고, 보도가 나간 뒤 반응을 살펴보는 과정에 흥미를 느끼는 편입니다. 한 문제를 깊이 파고드는 성향인데, 이 점을 이전 편집장이나 선임 기자들이 좋게 봐주셔서 편집장까지 맡게 된 것 같습니다.

 

박: 2023년 2학기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입 당시에는 대학 진학이나 교내 활동에 대해 큰 열의를 갖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입시설명회를 위해 방문했던 학교에서 신문 배포대를 보고 흥미를 갖게 됐습니다. 학생 기자들이 학교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취재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저 역시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현재 대학언론이 마주한 가장 큰 위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김: 현재 대학언론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매체 환경이 급격히 변화한 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실제로 교내에 약 2,000부의 신문을 비치하고 있지만, 수령률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인터넷 신문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나, 지면 신문에 대한 관심이 낮아서인지 온라인 기사를 찾아보는 독자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독자들이 유입되는 경로가 인스타그램 등 SNS로 변화했다고 판단해 내부에 뉴미디어부를 신설하고 SNS 중심으로 운영 방식을 개편했습니다. 그 덕에 조회수가 소폭 증가하는 성과는 있었지만, 여전히 더 많은 고민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박: 저는 서울과기대의 학풍과 학생들의 가치관 변화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비해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개인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느낍니다. 학교 차원에서도 연구보다는 취업에 무게가 실려 있고, 학생들 역시 학내 활동을 사회 경험이나 시야 확장의 기회로 보기보다 스펙에 도움이 되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최근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된 사례 역시 학생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 저하와, 이를 ‘자신의 일이 아니다’라고 인식하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개인화된 사고방식이 대학언론에 대한 무관심으로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Q. 서울과기대에서 활동하는 대학언론인으로서의 아쉬움도 있는지.

 

김: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이하 서언회)에는 현재 34개 대학의 편집장들이 참여해 학기 중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과기대는 서언회에서 주간교수가 홍보실장을 겸임하고 있는 유일한 대학언론입니다. 현재 주간교수께서 편집 방향의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하고 계시지만, 홍보실장직과 주간교수직을 겸임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적절한지 의문입니다.

 

또한 공학 중심 대학이다 보니 언론이나 인문계 전공 교수들의 풀이 넓지 않아, 전공을 살려 주간교수로 부임할 수 있는 분이 적기도 합니다. 최선의 선택인지 고민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언론학 박사인 주간교수께서 실무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다만 홍보실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은 대학언론을 바라보는 학교의 시각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 2023년 말 새로운 총장 부임 이후 학교가 외부 평가나 대외 이미지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은 감시자로서의 학내 언론의 역할과는 다소 상충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취재 요청은 보통 이메일로 진행하는데, 간혹 공문을 요구받는 때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학언론을 독립적인 기관이 아닌 학교 조직의 일부로 인식하는 시선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신문방송사는 특수한 성격의 조직이며 ‘언론’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음에도, 일부 교직원들은 이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박: 학내 생활관을 취재하며 시설 운영과 관련한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다룬 적이 있는데, 당시 생활관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취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새로 부임한 일부 교직원들로부터 ‘영자신문사가 학교에 존재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받기도 했습니다. 독자층을 넓히고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좌절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지면 매체 전반을 대하는 학교의 기조와도 연결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재작년 교지편집위원회 <러비>의 폐간 당시 총학생회 측은 학교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직이라는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영자신문 또한 학교를 위한 공적 기능보다는 학생 기자들의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습니다.

 

김: 신문방송사 규정에는 ‘편집권이 편집장과 주간교수에게 있으며, 그 외의 개입은 금지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 실무를 담당하는 간사께서 외부 기관으로부터 기사 작성 요청을 받는 경우가 있고, 보통 이를 전달받아 기사화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간혹 편집장을 거치지 않고 기자 개인에게 직접 연락이 가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제가 편집장으로 임명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편집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적은 없지만, 과거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2017년 단과대 총학생회 횡령 사건을 보도한 이후, 대학본부 측에서 신입생들이 보면 안 된다는 이유로 배포된 신문을 모두 수거한 일이 있었습니다.

 

박: 국립대 특성상 매년 말 인사이동이 이루어지다 보니 업무의 연속성이 저해될 우려도 있다고 봅니다. 2024년에는 주간교수가 학기 중 갑작스럽게 변경된 적이 있었는데, 저희 역시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 당황스러웠습니다. 직접 이유를 듣진 못했지만, 당시 주간교수께서 미대 교수와 도서관장까지 겸임하고 있던지라 업무 부담이 가중된 이유가 커 보였습니다.

 

김: 다른 국립대와 비교해도 서울과기대는 전임 교원 수가 적은 편입니다. 부서장급 보직을 교수님들이 맡다 보니 겸직이 불가피한 구조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연구와 교육으로도 충분히 바쁜 상황에서 행정 업무를 기피하는 분위기 역시 이러한 겸직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대학언론의 위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박: 현재 영자신문사 홈페이지를 재단장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6년부터 새로운 주간교수가 부임할 예정이라 이 작업이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예산과 시간을 들여 진행하는 만큼 홈페이지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교수께서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홍보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셨는데, 그중 하나가 TTS 기능을 활용해 기사를 요약한 쇼트폼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내부적으로 제작을 시도해 보려 했으나,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기대 효과도 아직은 불확실하다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시행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향후 부서를 세분화해 시도해 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 매체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카드뉴스와 릴스를 제작해 기사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조회 수에서 일정한 성장세를 보여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더 근본적으로는 취재가 충실히 이뤄지고,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기사가 생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럴수록 기자 본연의 역할인 취재와 기사 작성, 소재 발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교내 이슈를 더욱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고, 지역 면의 경우 총장께서 지역 상생을 강조하고 계신 만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기사로 독자층을 확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인근 상가를 직접 방문해 신문을 전달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경험도 있습니다.


박: 영자신문의 경우, 독자들이 당연히 읽기보다는 각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읽고 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교열을 맡아주신 원어민 교수님께서 저희 기사를 수업 자료로 활용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선 우리 학교에 영자신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를 통해 학교생활 정보를 보다 쉽고 친절하게 전달하는 매체라는 인식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내국인 학생들 가운데에도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능숙한 경우가 많아, <서울과기대신문>과 비교해 아이템 선택을 살펴보는 독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는 맥락에 덜 의존하는 ‘저맥락 언어’이기 때문에, 모든 독자가 동일한 배경지식을 갖고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점은 신문 기사의 기본적인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자가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제 아래, 정보를 명확하고 쉽게 전달하는 양질의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Q. 위기에도 여전히 대학언론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는.

 

박: 갈수록 개인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조직 생활을 경험하고 소속된 집단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활동은 신문사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의 내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외적인 경험까지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김: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느낍니다.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고, 일반 동아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조직이다 보니 구성원 간의 유대감도 컸습니다. 행정 업무나 공식 이메일 작성처럼 세세하고 중요한 부분들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요.

 

기사를 써서 배포한 뒤, 에브리타임 등 커뮤니티에 올라온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런 반응들이 다음 신문을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독자들이 많이 봐주셔야 저희도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박: 기사 작성뿐만 아니라 보도 이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점도 이 활동을 통해 체감하게 됐습니다. 글을 쓰는 데만 집중하다 보면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인데, 독자 중심으로 사고하고 더 나아가 장기적인 영향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김: 실제로 기사로 변화를 끌어낸 경험도 있었습니다. 기숙사 뒤 협동문 쪽으로 내려가면 밤에 조명이 켜지지 않는 흙길이 있는데, 안전 문제가 우려되어 담당 기자에게 취재를 제안했습니다. 시설과를 취재한 결과, 문의 직후 바로 조명이 설치되면서 기사가 나가기 전 문제가 해결되긴 했지만, 그 과정과 결과를 포함해 보도했습니다. 작은 사례지만 보도의 역할을 체감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Q. 대학언론인으로서 서울과기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김: 학생 사회에 대한 바람이 있습니다. 서언회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인데, 다른 대학들은 학생 간 내부 커뮤니티가 비교적 잘 형성되어 있고, 제언이나 논의, 발언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우리 대학은 실용적인 학풍과 공학계열 중심의 특성 때문인지 의견 표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활발해야 학교 역시 여론을 의식하며 정책을 펼 수 있는데, 의견 자체가 적다 보니 그런 구조가 잘 형성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학생 간의 소통과 커뮤니티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박: 전반적으로 모든 사람뿐만 아니라,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출입기자로 활동하며 느낀 점은, 생각보다 학교 내부 부서들 사이에서도 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부서 내에서도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요.

 

실제로 대외협력처에서 총장님이 명예 동문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부서 내 팀별로 다르게 전달돼 혼선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학교 조직 전체가 서로를 남처럼 대하지 않는 구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김: 모든 대학언론이 그렇겠지만, 저희도 밤을 새워가며 신문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흥미로운 기사들도 많이 담겨 있습니다. 평소 종이 신문에 관심이 없으셨더라도, 교내 배포대에서 한 번쯤 신문을 집어 1면 기사라도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분명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계기로 조금씩 신문에 관심을 가지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박: 대학언론인이 된 이후 대학알리를 알게 되었고, 이곳에서 진행된 기획취재나 기고문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힘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기사를 과기대 학우나 신문방송사 기자, 그리고 후배들이 읽게 된다면, 저희가 조금이나마 세상을 설명해 주고 앞길을 비춰주는 존재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학언론의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개인화되고 파편화되는 사회 속에서 세상사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는 어느새 자연스러운 태도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정체된 세계를 다시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 정치에는 유권자가, 언론에는 독자가, 학교에는 학생이 필요한 것처럼. 그렇기에 오늘도 대학언론은 고민하고 시도한다. 어떻게 독자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을지, 어떻게 조각난 세상을 다시 연결할 수 있을지. 아무도 없는 듯 고요한 어둠 속에서도 편집실의 불빛은 꺼질 줄을 모른다.

 


박서연 기자(syeone319@gmail.com)

박서연 기자 syeone3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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