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언제까지 높은 등록금을 내면서 학교를 다녀야할까.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분석자료집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구 중 대학과 대학원을 포함한 고등교육기관에 취학하는 비율이 70.4%로 집계되었다. 10명 중 7명이라는 높은 통계치이다. 한편 대학알리미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도 대학과 전문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각각 약 670만 원과 580만 원을 웃도는 금액으로 추산되었다. 이처럼 한국의 학령인구는 절반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며 이 학생들이 높은 등록금을 납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청년의 80% 이상인 대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등록금의 부담이 존재해왔기 때문에 ‘반값등록금’ 공약은 지난 많은 대선 후보들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실현되지 않고 있다. 대학생의 학비 부담을 경감시키자는 취지 하에서 이행되는 국가장학금 제도가 있음에도, 이는 대학생의 학비 부담과 고등교육의 낮은 공공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는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대학생 중 성적 기준을 충족한 학생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장학금’인 국가장학금 제도의 선별성이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2021년도 국가장학
“대학언론의 위기는 대학언론인이 자초한 것" “대학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 위기를 타개하는 것” “타 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 구축으로 파이를 확장해야” 학교 건물의 입구와 출구, 그리고 강의실 한 쪽 구석에 외롭게 쌓여있는 대학언론지는 이제 사람의 손길을 타지 못하고 외롭게 방치된 지 오래이다. 대학의 소식은 대부분 에브리타임을 통해 실시간으로 유통되고, 획기적인 영상 미디어는 유튜브 혹은 기성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대학언론을 읽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읽을거리,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라는 것이다. 대학언론의 위기는 2000년대 들어 꾸준히 거론되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접어들며 대부분의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된 후 학교를 오고 가며 대학언론지를 한 부씩이라도 가져가던, 혹은 표지라도 훑어보았던 학생들이 사라지며 대학언론의 구독률은 더욱 악화되었다. 이렇듯 대학언론의 지위와 위상이 격하되고 있는 현재, 대학언론에게는 어떠한 각성이 필요한가. 본 기사는 대학언론인을 연결하고 지원하기 위해 전현직 대학언론인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비영리단체 ‘대학언론인네트워크’에서 의장직을 맡고 있는 황치웅 의장과의 인
우리가 삶 속에서 누리는 많은 편리함은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상, 업무, 정보, 행정, 여가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관리하곤 합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 재난지원금 및 백신 접종 예약 등의 필요로 인해, 사람들은 스마트폰 이용과 더욱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러한 변화는 클릭 몇 번으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전자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오늘날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을까요? 디지털의 유용성과 효율성에 공감할 때, 디지털 정보격차 심화를 지적하고 전자기기 사용에 있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모인 네 명의 대학생이 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 5기 <무브아이티> 팀입니다. <무브아이티>는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시니어(노인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세상의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인터뷰에는 김민지 대표, 김미현 팀원이 인터뷰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출처: 무브아이티 인스타그램(@moveit
<대학알리>가 주류의 시선에서 벗어나, 다양한 특성을 가진 개인의 서사와 목소리를 조명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 사회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관점과 문제의식을 발굴하기 위함입니다. 첫 번째 인터뷰이로 불공정과 반칙에 대해 할 말이 많은 20대 5인을 모셨습니다. ▲ 김민석(23,서울), 길성은(22,용인), 박주현(23,부산), 전성현(22,대구), 최아현(23,서울)님을 8월 28일 22시에 온라인으로 만나 2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공정을 논하기 전에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각자 삶을 살면서 겪는 가장 현실적이고 절실한 문제가 무엇일까요? 박주현 : 이제 복학을 합니다. 학교도 다녀야 되고 생계를 위해 일도 해야 하다 보니까 기자 활동을 하기 벅차요. 솔직히 워라벨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항상 일에 치이지만 제 자기 개발도 하고 싶거든요. 좀 책을 읽거나 취미 같은 걸 하면서 조금은 숨을 쉴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게 없다 보니까... 그리고 현실적으로 돈이 너무 없어요. 대외 활동이나 기자 활동을 하면 큰 수익이 없고 보상도 적은데, 월세와 생활비는 필요하죠. 자취를 하다 보니 내가 먹고 싶은 게 있고
바다와 산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무엇이 그려지시나요? 빛을 받아 부서지는 푸른 파도나 선명한 녹색이 이루는 자연이 떠오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여기, 아름다운 풍경에 가려진 것들을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바다와 산 곳곳에 묻힌 쓰레기인데요. 뛰고, 헤엄치고, 오르고, 만들면서 쓰레기를 다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쓰레기를 줍고, 가지고 놀고, 재활용하며 지구를 깨끗하게 만드는 네 분을 만나 보았습니다. 바로 와이퍼스의 황승용 대표, 세이브제주바다의 한주영 대표, 클린하이커스 김강은 파운더, 재주도좋아 조원희 대표입니다. 우리 모두의 숙제인 쓰레기 문제,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들어 보았습니다. 걸으면서 지구도 닦는 사람들 와이퍼스 출처 : 와이퍼스 인스타그램 (@wiper.th) 첫 번째로 황승용 와이퍼스 대표님이 포럼의 문을 열어주셨는데요. 황승용 대표는 우연히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다 ‘나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집 앞 쓰레기를 한개씩 줍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타인과 환경활동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졌고, 어느덧 와이퍼스를 운영하는데까지 도착했다고 합니다. 와이퍼스는 닦다의 wipe와 사람들 -ers이
여야 각측, 징벌적 손해상제도의 자유 억압 측면 두고 의견 대립 대학생 예비언론인들과 여야 국회의원의 교류를 담은 토론회 개최 지난 9월 29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이 중단된 가운데, 여야는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논의를 이어갈 것임이 보도되었다. 여야는 특히 언론중재법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두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말 국회 내 구성될 특위서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신문법과 방송법 등 언론 전반의 개혁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며 합의점에 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9월 30일 목요일 오후 7시 대학언론인과 언론중재법 협의체로 활동 중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한 <대학생, 언론중재법을 이야기하다: 국회의원 초청 토론> 토론회가 ZOOM과 Youtube 라이브 송출을 통해 진행되었다. 두 국회의원과 대학언론인은 ‘언론중재법’의 쟁점과 법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 : 토론회 영상 캡처 토론회에 앞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요지는 정보의 홍수인 우리 사회에서 가짜뉴스는 치명적이고 교묘한” 것임을 언급하며 “이 홍수 속에서 맑은 물을 이루도록 나아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란에 소파에 누워서 공허한 눈동자로 허공을 바라보는 여성이 그려진 책 표지가 과장해서 50개쯤 된다. 제목은 항상 ~해도 괜찮아- 로 끝난다. 그만큼 현대인들이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고, 소파에 누워있고 싶다고 해석할 수 있겠지. 21세기, 급속도로 발전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현대인들은 태어나자마자 고도의 경쟁사회에 내던져졌다. 많은 경우 고등학생 때까지 소위 ‘좋은’ 대학으로 불리는 곳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그다음엔 또 ‘좋은’ 직장으로 불리는 곳에 몸을 욱여넣기 위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 최근에는 ‘미라클 모닝’이라는 게 유행을 하더니 사람들이 5시간씩 자면서 영어공부를 하고 박카스를 털어 넣더라. 휴식이 죄로 여겨지는 세상에서 한 순간도 쉴 수 없는, 숨 가쁜 하루 속에서 책에서라도 누워있는 누군가를 보고 싶은 마음은 다들 내심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제정신으로 버텨? 물론 버티는 사람도 있겠지. 그리고 당연하게 못 버티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런데 이 사회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에 몰두한 나머지, 찰나의 순간에도 자기 계발을 하지 않는 이들을 ‘게으른’ 존재로 여기는 사회적 의식을 도출해냈다.
현재, 대학은 학생자치 활동 소멸 상태다. 총학생회 선거는 단일후보로 이루어져 제대로된 공약운동이 이행되지 않거나 아예 후보자가 없어 궐위가 지속되기도 한다.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단과대학, 과 학생회장 자리도 비어있는 경우가 허다해 비상대책위원회가 최소한의 실무를 보충하고 있다. 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는 대학생들이 ‘학생자치 전환을 위한 모임’(이하 ‘학생자치 전환 모임’) 주관 행사 ‘학생자치 전환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속공론장’으로 모였다. 행사는 지난 4일 오후 2시, 온라인 줌으로 진행되었으며 라운드 테이블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 라운드테이블 진행 중 ZOOM 화면 캡쳐. 행사의 총괄 진행은 김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전 총학생회장이 맡았으며, 각 퍼실리테이터는 문민기 중앙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 신민준 예술대학생네트워크 활동가, 차종관 대학언론인네트워크 집행위원장, 김정우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기획국장으로 라운드테이블을 촉진시켰다. 1부에서는 참여자들 각자 ‘학생자치’에 대해 스스로 정의를 내려보며 주제를 환기시킨 후, 학생자치의 통념과 관행을 짚으며 ‘학생회비’, ‘선거’, ‘대표성과 다양성’을 의제로 두어 라운드테이블을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예술대학 살리기 연속토론회 3차 <예술대학의 현장 연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화상회의(ZOOM)를 통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예술대학생네트워크가 실무를 담당했고 △국회 권인숙·김철민·도종환·박정·유정주 의원실 △예술대학 살리기 교수 및 학생 모임 등 유관기관에서 공동주최했다. 예술대학생네트워크는 연속토론회 주최 취지로 “일차적으로 예술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예술대학 체질 개선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발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교수와 학생 주체 및 행정부처와 공공기관 그리고 대의 및 입법기관들과 함께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문제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조은영(원광대 미술학) 교수는 행사 시작에 앞서 “예술대학이 소멸하고 있다. 자연적 소멸이 아니라 그동안 대학 평가·지원정책·구조조정 등 복합적인 이유에서 예술 전공이 폐과 혹은 악화일로에 있다”고 예술대학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인간 가치와 이념을 대변하는 예술인을 양성하는 예술대학이 세상과 동떨어진 우
“이의신청에서 결과를 뒤집을 만한 점 없어” “재정지원 미선정 대학 대상 재검토 고려” “잇따른 총장 사퇴와 집단 행정소송 예고”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심의한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이하 ‘2021년 진단’) 최종 결과를 2021년 9월 3일 금요일에 공개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17일 발표한 가결과와 동일하게 최종 결과를 확정 지었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가결과와 마찬가지로 일반대학 136개교 중 25개교, 전문대학 97개교 중 27개교 총 52개교가 일반재정지원 대학에서 탈락했다. 2021년 대학역량진단평가 최종결과 교육부 보도자료 중 일부 캡처. 2021년 진단 가결과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미선정된 대학 52개교 중 47개교(일반대학 25개교, 전문대학 22개교)가 총 218건의 이의신청을 제출하였다. 이의신청 세부내용은 진단 가결과에 대한 재평가 요구가 가장 많았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교육부는 각 대학이 제기한 이의신청에서 진단위원들의 평정결과를 변경할 만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진단은 공정하고 타당하게 실시되었음을 재확인했음을 주장했다. 따라서 각 대학들이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서 전부 기각
학생회의 ‘현재성’과 의의, 그리고 「기초연구」 대학 입학 후 가장 먼저 직접적으로 만나게 되는 ‘정치’ 조직. 우리의 공적 의견을 대변하고 사적 이해관계를 수렴하여 의제를 형성하는 대의 조직. 학생들의 ‘대표’라는 정치적 상징을 가지고 사회 이슈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는 자발적 결사체. 학생회를 ‘이상적으로’ 정의한다면 이와 같을 것이다. 그런데 현재 그런가? 지금 학생회는 학내에 산재해있는 다양한 갈등과 문제들, 예컨대 학내 성관련 범죄들, 교수-학생 간 위계관계에서 오는 암묵적 폭력, 마이너리티 정체성 소유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한 의제 형성 및 공론화, 코로나 국면에서의 비대면 수업 관련한 ‘질’문제 등등 이러한 문제들을 양산하거나 이에 대해 무관심한 학교 관료행정체제에 맞서 ‘대항 결사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가? 아니, ‘자치’는 고사하고 핵심적인 의제들은 묻어둔 채 매년 축제와 휘발성 이벤트들을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 학생회의 의사결정과정은 어떠한가? 민주적인가? 독단적인가? 애초에 학생들은 학생회와 학생 사회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한 ‘치열한’ 응답이 있다. 서울시 청년허브에서 지원하고 예
도시 중심부의 M사 햄버거 체인점 새벽과 아침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부지런히 집 밖을 나서지도, 멍청히 침대 위에서 머물 수도 없는 그런 시간이기도 하다. 어느 쪽을 선호하든 간에 잠깐의 스트레칭과 명상, 옷을 다려 입는 최소한의 의식을 끝마치고 나면 비로소 집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시간이 된다. 발붙일 곳 없는 이 바쁘고 비싼 도시에 자리한, 재개발 직전의 낡은 아파트 단지에서 두 블록 정도 걸어가다 보면 붉은 간판, 붉은 인테리어로 꾸며진 한 햄버거 체인점이 등장한다. 통유리로 마감된 이 가게는 바깥에서 안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이른 시간이지만 가게 안에는 직장인들이 가득하다. 하나같이 피곤함에 찌든 표정이다. 다들 베이컨을 끼운 머핀이나, 시럽에 절인 팬케이크 따위를 먹고 있다. 나 역시 문을 열고 들어가 메뉴를 본다… 되도록이면 고기는 없는 것으로... 잠시 키오스크 앞에서 고민하다가 팬케이크와 해쉬브라운, 그리고 커피를 주문한다. 종이 빨대인데, 괜찮으세요, 하고 점원이 물었고 나는 고개를 두어 번 끄덕거렸다. 기계에서 두어 발짝 물러선 뒤 팔짱을 끼고 눈을 감는다. 문득,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아득한 과거로부터, 어쩌면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인서울’ 대학임에도 재정지원 대상 탈락 ” “학령 인구 600만 명 선 붕괴… 본격적 위기 예고” “새롭게 등장하는 인공지능 학과들, 그러나 대학으로서의 고민 필요” 산업 구조의 혁신과 변화의 물결 속에서, 대학의 역할 또한 달라지고 있다. 더불어 저출산 및 고령화 현상으로 학령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 인원을 충족시키지 못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책으로 대학은 ‘매력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학제개편을 실행하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2021년 대학 사회를 주도한 3가지 이슈인 대학 기본역량 진단, 학령 인구 감소세, 그리고 대학의 학제개편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대학 살생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 지난 8월 17일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가 공개되었다. 2021년 진단은 진단 대상 대학 319개교 중 참여를 신청한 일반대학 161개교, 전문대학 12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학의 발전계획의 성과, 교육여건, 대학 운영의 책무성, 수업 및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한 이 진단서는 ‘대학 살생부’ 로도 불린다. 이 진단으로 일반재정지원 대학을 선별하기 때문이다. 일반재정지원 대학은 2
각 대학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언론들이 학보나 신문, 혹은 교지의 형태로 존재한다. 서울대학교의 ‘대학신문’, 고려대학교의 ‘고대문화’, 서강대학교의 ‘서강학보’, 그리고 성균관대학교의 ‘성대신문’이 그 예시다. 학내언론은 대학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슈들을 종합해 학우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학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대학언론은 학교 외부로 시선을 돌려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현상들을 대학생의 시선에서 파악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대학 내부와 외부를 오가며 대학생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언론의 그 존재 자체와 역할은 중요하다. 이렇듯 교내의 언론단체는 기성세대의 담론과 차별화된 ‘젊은’ 시각으로 바라본 학교와 세상을 활자로 새겨 널리 알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페미니즘’을 내걸고 활동하는 언론은 그리 흔하지 않다. 보통의 대학언론은 학교의 이름을 따와서 그 이름 뒤에 ‘신문’, ‘교지’, ‘뉴스’, 혹은 ‘타임즈(Times)’등의 단어를 붙인다. 단국대학교의 ‘단대신문’이 그 예이다. ‘00대학교 신문’은 있어도, ‘00대학교 페미니즘(여성주의) 신문’은 드물다. 학내의 공식 언론단
지난 23일 국회 세미나인 예술대학 살리기 2차 토론회 <예술대학 커리큘럼 및 교육 환경, 어떻게 개선 할 것인가>가 열렸다. 8월 9일에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예술대학이 처한 위기 현실 진단>을 통해 예술대학생이 겪는 고충과 예술대학의 문제 등을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마무리되었다. 2차 토론회는 저번 행사와 마찬가지로 예술대학생네트워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권인숙, 김철민, 도종환, 박정, 유정주), 의원연구단체 청년다방 2040 등 여러 기관이 공동주최했으며,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비대면(Zoom)으로 진행되었다. 사회를 맡은 홍기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 자리는 문화예술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교수와 학생 주체 및 행정 부처와 공공 기관, 대의 및 입법 기관이 모여서 예술대학의 열악한 현실을 진단하고 교육환경 개선 및 현장 연계에 대한 실효적인 지원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하며 토론회를 시작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정수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총학생회장과 예술대학 교수진이 참여했다. 예술과 교육 사이 중심 잃은 예술대학 첫 번째 발제자인 정수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총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