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 부실공사 논란 A to Z’ 2부에서는 건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현상의 원인을 알아보고 2019년 현재 무엇이 바뀌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염려했던 현상 3가지를 꼽으라면 타일 들뜸, 기울어짐, 균열일 것이다. 얼핏 구조적인 문제로 보일 수 있었던 현상들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벽의 균열은 가볍고 약한 ALC 블록 특성 때문이었고 기울어진 방은 방통 과정 중 수평을 맞추는 과정의 축소 때문이었다는 게 2018년 11월 28일 공청회 당시 부천시 건축사의 점검을 통해 드러났다. 타일 들뜸은 카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깨진 것이라고 같은 날 학교 측이 밝혔다. ALC 블록은 경량의 기포콘크리트 제품이다. 일반 콘크리트보다 3~5배 가볍고 단열이 좋다. 국제관 건물이 지어지던 2007~2009년 당시 인기가 있었던 소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ALC 블록에도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습기와 강도이다. 특히 가톨릭대학교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강도였다. ALC 블록 일부에 균열이 생기면서 건물의 안전성이 의심갔던 것. 그러나 건물이 무너지냐 무너지지 않느냐를 결정짓는 것은 구조체이다. 구조체는 확인 결과 양호한 것으로 11월 28일 합
지난 3월 31일 국제관 시설관리 TF팀(이하 국제관 TF팀)이 해체하였다. 국제관 TF팀이 해체 사실을 알리면서 국제관 부실공사 논란은 점차 마무리되어가는 것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 보수공사를 포함한 여러 가지 사항들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국제관 부실공사 논란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보도록 하자. 1부에서는 2009년 완공 이후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 일어났던 국제관 논란에 대해 정리한다. 2부에서는 논란의 원인과 변화한 점을 짚어보고 3부에서는 앞으로 진행될 공사와 해결되지 않은 사항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 2009년 6월 인터내셔널 허브관(국제관)이 완공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기대를 안았다. 하지만 완공 후 2년 만에 누수가 발생하면서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학생들 사이에서 번졌다. 2015년 정밀점검결과 ‘양호’가 나오면서 이러한 논란은 잠잠해졌다. 국제관 건물이 회자된 건 자그마치 7년 뒤인 2018년 11월 26일에서 27일 사이 밤, 한 학생이 교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기숙사가 무너질까봐 무섭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부터였다. 이후 기숙사생들이 타일 들뜸, 벽 균열, 창틀 균열, 기울어짐, 소음, 누수 등 다양한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