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학생회를 만들어내겠다.” “저희가 발로 뛸 테니, 학우분들은 대학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하셨으면 좋겠다. 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1년을 바치겠다.” 12월 3일부터 4일 양일간 이루어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제54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외대알리가 단독 후보 ‘새벽으로부터’의 김나현 정 후보와 김민영 부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후보자 소개 Q 1. 새벽으로부터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소개 부탁드린다. 김나현 후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제54대 학생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선거운동본부 ‘새벽으로부터’이고 이번 선거에는 단독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다. Q 2. ‘새벽으로부터’ 선본이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김나현 후보: 핵심은 ‘거버넌스 개혁’이다. 학생에게 정보 개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학생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야 55대, 56회, 그 뒤 총학생회가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쌓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총학생회의 임기는 1년으로 정말 짧다. 눈앞에 있는 것에만 급급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총학생회가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들~ 날씨가 몹시 추워졌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글을 쓰는 기자는 목감기로 고군분투중이지만... 어쨌든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세돌이 에디터 김덕배, 제리, 삽살입니다! 세돌이팀이 이번 주에는 국내이슈와 국제이슈를 함께 보겠습니다. 화요일은 국내이슈, 목요일은 국제이슈! 오늘의 국내이슈 주제는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정시 비율… 20%대에요… 뭐라고….? ㅇㅠㅇ 암모나이트 화석은 아니고 고려청자 학번쯤 되어 가는 세돌이 에디터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절대 n수를 성공하지 못했겠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세돌이팀이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맥락없는 학번 자랑은 그만두고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크흠) 지난달 22일, 대통령이 2020년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교육 불공정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최근 조국 사태로 논란이 된 학생부종합전형 전면 실태조사를 주문하며,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여러 발언이 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정시 비율 확대를 담은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대목이었습니다. 묻고 따불로 가! 20%대였던 정시 비율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파격적인 개편안
결혼, 출산 당연히 ‘안’ 할건데요? 2019년 대학 사회 강타한 키워드 ‘비혼’ 20대 열 명 중 여섯 ‘안 해도 돼’ 올겨울은 방어가 맛있을 거라는 뉴스를 봤다. 이번 겨울은 추울거라고, 그래서 방어 살이 아주 기름질 거라고. 가슴이 너무 설레서 오빠를 불러냈다. 방어에 소주 한잔만 하자고. 가짜 뉴스는 아니었나 보다. 입에 척 척 달라붙는 맛에 예정과 다르게 술 몇 병을 비웠다. 신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술잔을 들어 눈짓으로 건배를 제안하면서, “오빠는, 결혼 할 거야?” “아니” “확신하네. 왜?” “내 몸 하나 책임지기도 버거운데, 어떻게.” “그러게” 원래부터 씁쓸했을 터인 소주 뒷맛이 유난히 오늘따라 유난히 강하다. 그땐 다 일찍 했어. 당연히 그런 거였어. 23세, 부모님께서 나를 낳으신 나이. 생일 케이크 촛불을 불자 마자 든 생각은 ‘세상에! 죄송합니다!’ 였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맞았다. 이인제야 ‘지금 당장 내가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면-‘ 하는 가정이 몸소 와 닿았기 때문일까. 내 생각을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우리 때 그 나이에 애 낳는 게 뭐 신기
총장, “백년관에는 400억 들어갔다. 금액만 똑같이 맞춘다고 균형발전 아냐.” 행지처장 “양 캠퍼스, 사업 성격과 비용 차이는 발생할 수밖에 없어” 교육처장, “올해 12월까지 글로벌 캠퍼스에 맞는 효율적 예산 분배 하겠다” 10월 8일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총장과의 대화’에서 글로벌캠퍼스 정기총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스마트도서관 리모델링 할당 금액 균등화’에 대해 학교 측이 입장을 전했다. 김인철 총장은 “글로벌캠퍼스 하반기 정기총회에서 발의된 ‘양 캠퍼스 스마트도서관 리모델링 사업비 균등화’ 안건에 대한 학교 측의 입장을 듣고 싶다”는 한 학생의 질문에 “경비의 30%가량을 확보했으니 내년부터 글로벌캠퍼스 도서관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리모델링 예산의 대부분이 대출금이고 재정안정성이 떨어지는 현재 상황에서 글로벌 캠퍼스 추가 사업비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글로벌 캠퍼스 인프라 확충에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는 질문에는 “백년관에는 400억이 들어갔다. 사업비는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고, 기계적으로 금액만 똑같이 맞춘다고 그것이 균형발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행지처장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달 세종시 기자회견에 이어 오늘(16일) 한국외대 본관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S 교수 장기근속 포상철회 및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인 S 교수의 장기근속 포상 철회 및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계속된 면담 요청에도 한 달째 묵묵부답인 이사회를 규탄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학생회가 요구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S 교수 파면 및 장기근속 포상 철회 둘째, 징계위원회 학생대표 참여 보장 셋째, 징계 절차와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 총학생회 비대위는 현재 S교수 파면을 위한 3천 외대인 연서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학내 SNS 릴레이‘, ‘학교 규탄 문화제’ 등 다양한 학생 참여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이러한 학교의 부조리한 행태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정설 기자 (seol@hufs.ac.kr) 정수현 기자 (awesomeo184@gmail.com)
(사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성폭력 가해 S 교수의 장기근속 포상 철회 및 파면을 요구하는 ‘3,000명 외대인 서명운동’을 진행합니다. ▶️링크: bit.ly/S교수연서명 연서명을 요청하는 글에서 총학은 ‘지난해 성폭력 가해로 징계를 받은 S 교수가 4월 19일 개교 기념식에서 장기근속상을 받았다‘며 ‘이는 피해자와 학내 구성원에 대한 기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기자회견을 비롯한 수많은 대응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학교를 움직이고자 3,000인 서명운동을 진행한다‘며 1만 외대 학우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S 교수는 작년 8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제자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익명의 피해자는 한국외대 대나무숲을 통해 해당 분야 권위자인 S 교수가 권위를 악용하여 수년간 성희롱, 성추행을 저지른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S 교수는 즉시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으나, 최종 승인 직전 학교는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려 ‘사실상 S 교수를 구해준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교 측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오늘(13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교수 장기근속 포상철회 및 파면을 촉구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인 S교수에게 장기근속상을 수여한 학교를 규탄하고 징계위원회 학생참여 보장 및 정보 공개를 요구하였습니다. (사진 - 외대알리) S교수는 작년 8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사건은 교수라는 지위를 악용한 권력형 성폭력이었으며 그 정도와 기간이 매우 악질적이었으나, 학교 측은 S교수에 ‘3개월 정직’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습니다. 또한, 징계 결과를 학생들에게 공개하지 않아 많은 학생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처럼 가해자에 대한 정당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S교수가 올해 4월 19일 개교 65주년 기념식에서 장기근속 포상(금 3돈 포함)을 수상하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비대위는 오전 11시 30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교수에게 수여한 장기근속 포상을 철회하고 마땅한 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학생
2019년 4월 11일, 오랜 기간 첨예한 갈등을 낳았던 이슈에 종지부가 찍혔습니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낙태죄 위헌소원에 헌법 불합치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헌재는 2012년 8월 23일 내렸던 합헌판결을 약 7년 만에 뒤집었습니다. 왜 이런 판결이 내려졌으며, 이것으로 인해 무엇이 달라질까요? (사진=연합뉴스) -낙태죄 폐지, 무엇이 달라질까? 그동안 대한민국은 현행 헌법 269조 1항과 270조 1항에 의거, 낙태를 행한 산모와 의사는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했습니다. 또한, 모자보건법에 의해 부모가 우생학적으로, 장애, 흠결이 있는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해 임신한 경우에만 임신 중절이 허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헌재의 헌법 불합치 판결로 국회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해당 법률을 개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헌법 불합치’란 사실상 위헌선언으로 법의 위헌성을 인정하지만 위헌 결정일 이후 해당 규정의 즉각적 상실로 인한 법의 공백,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서 새로운 법이 개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법의 효력을 인정한다는 헌재의 결정 중 하나입니다. 헌재는 주문과 함께 “낙태 전면 금지는 위헌이며, 임신 초기 낙태는 허용해야 한다”고 의견
학우여러분들, '야영수업' 알고계세요? 야영생활과 리더십(이하 야영 수업)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인기 교양 중 하나입니다. 양 캠퍼스의 조원들이 2박 3일간 직접 야영생활을 체험하며 리더십을 기르는 것이 해당 수업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야영 수업이 수년 간 매 학기 개설되는 동안, 해당 수업에 대한 지속적인 불만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실질적 개선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본 기사는 전달력을 위해 문자, 전화 대면 인터뷰 및 제보받은 사실을 구어체로 재구성하였음을 미리 밝힙니다.) (취재원의 보호를 위해 익명 혹은 별명으로 표기했습니다.) 야영 수업은 3일간 경기도 양평 소재의 청운인성수련원에서 진행돼.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교에 별도로 6만원을 지불하지. 이 비용에는 식대가 포함돼 있지 않아서 조별로 음식 재료나 요리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을 따로 지불해야해. 결국 학생들은 평균 10만원 내외의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거지. 학생 입장에서는 적은 돈이 아닌데, 수업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지불한 비용에 비해 야영지의 시설이 매우 열악하다고 느꼈어. 지금부터 2018년 야영수업을 수강했던 학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해. 01.